문제는 ‘中道’이지 매너리즘이 아니다. > 네티즌칼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문제는 ‘中道’이지 매너리즘이 아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4-21 22:16 조회6,601회 댓글2건

본문

문제는 ‘中道’이지 매너리즘이 아니다.

천안함 피격참사 군 매너리즘 탓? 중도정권의 교묘한 책임전가 술책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7차 지역발전위원회 인사말’을 통해서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되다보니까 軍도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민들도 불과 40마일밖에 장사포로 무장한 북한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대통령이 3.26 천안함 피격침몰사건이 발생한지 25일여 만에 비로소 근래 못 들어 보던 대체로‘옳은 말’을 했다는 생각 된다.

대한민국 軍은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평화유지군으로서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국방의 의무를 가진 국민의 자제로서 이루어진 군의 통수권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서 대통령이 가지도록 헌법에 규정 돼 있다.

따라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엄격한 명령복종체제를 갖춘 군에 대하여 명령권을 가진 최고상관이며, 국군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에 복종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보전하고 국토를 방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제평화의 유지에 이바지지하는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다.

軍이 이러한 속성 때문에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시적이고 구체화 된 명령지시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나 시정방침에서 관심사항에 이르기까지 군에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며, 특히 고위직 군 간부일수록 군령권자인 대통령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군은 김영삼의 군 출신 손보기와 군대 길들이기에 주눅이 들고 김대중 노무현의 햇볕정책에 가위가 눌려 팀스피리트 훈련중단, 경의선 동해선 장애물제거, 대북심리전중단, 북괴 상선(?)제주해협통과, 한미연합사해체, 전시작전권인수, 군용활주로이전 롯데빌딩신축 허가 등 국가안보현안에 반대는커녕 이론제기도 못해보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다.

우익애국세력의 표로 당선 된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도 군 경시풍조가 개선되기는커녕 날로 심화된 측면이 없지 않았던 것이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2009년 7월 20일 “중도노선”을 선포함으로서 主敵도 없는 군이 지표를 상실한 가운데 천안함 사건이 터지고 일개 청와대 비서관이 VIP 뜻을 팔아 국방부장관 입을 틀어막으려 한 해괴한 일까지 벌어진 것이다.

군의 임무와 목표는 단순 명료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이 정치의 영향을 받아 본연의 임무 외에 참여란 명목의 군더더기가 붙기가 일쑤이다. 비근한 예로 친환경녹색성장이라는 정부시책에 맞추느라 국방부 홈페이지에‘국방녹색성장’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해군에 밀수단속, 해난구조, 해양오염방지와 환경감시 같은 군더더기 임무가 따라 붙는 사실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군의 임무와 목표를 단순명료화 하는 것은 전장 터에서 군마(軍馬)에게 눈가리개(Blinkers)를 씌워서 좌우 상황이나 타 전장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앞으로 돌진”만 하도록 한 것과 같이 軍이 국가안보에 전념하고 국토방위라는 기본임무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을 보장해 주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오염되어 궤도일탈 경우가 적잖았음도 사실이다.

현재의 대한민국국군은 전작권인수로 미군철수가 예견되는 외로운 상황아래 김정일의 “서울 불바다쑥대밭 위협과 핵전쟁 공갈”을 당해가면서 싸워야 할 ‘主敵’ 마저 잃어버린 군대, 북괴군이 휴전선을 넘봐도 NLL을 침범해도 “어찌 하오리까” 처분을 기다렸어야 한 군대, 햇볕정책에 중화상을 입은 군대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1999년 6월 15일 제1차 연평해전에서 승리한 罪로 당시 해군지휘관이 옷을 벗고, 김대중이 교전규칙을 멋대로 바꿔“김정일이 포를 먼저 쏘면 (맞아죽고 나서) 반격 하라.”는 선제사격금지 훈령을 시달하는 바람에 2002년 6월 29일 제2차 연평해전에서 6명의 해군이 억울하게 전사를 당한 사실은 군의 매너리즘 탓이 아니라 김정일에게 코를 꿴 김대중의 ‘햇볕정책’탓 이었다.

3.26참사 발생 당일부터 “북 관련성이 없다.”와 “어뢰공격 아니다.”라고 청와대가 설정한 가이드라인(?)을 국방부장관은 물론이며, 육해공군 총장이나 지휘관으로서 감히 거스를 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대통령이 그래놓고서 여론의 질책을 받자 듣기 좋은 말로 “군이 매너리즘에 빠졌다. 국민안보의식을 강화하겠다.” 며 우려하는 낯으로 국민 앞에 나선 것이다.

국민 안보의식이 무너지고 국가안보태세에 구멍이 뚫린 것은 분단 60년을 지내면서 형성 된 매너리즘 탓도 있겠으나, 그 이전에 지난 17년간 김영삼의 군 기죽이기, 김대중의 햇볕정책, 노무현의 포용정책의 적폐에 이명박의 ‘중도이즘’과 국방부에‘장관보다 힘센 차관’을 앉히는 등 군정의 파행이 가세한 탓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여기에 대한 약은 중도포기선언 밖에 달리 없다.

위험한 것은 군통수권자의 군에 대한 무지와 어설픈 ‘中道’이지 군 일각의 매너리즘이 아니다. 대통령의 즉각적인 중도폐기가 불가피한 시점이 됐다.

댓글목록

청석님의 댓글

청석 작성일

이명박 정부가 처음에 보수적 정부인줄 알았는데 취임하고나서 실용정부라 했었지요. 그런데 어느새 중도정부가 되었지요? 나중에 그 쪽 정부라고 할지모르죠.. 언어의 장난도 정략적이고 계획적으로 하는 느낌인데요..중도정부라면 아예 표도 안 줬을국민이 많았을탠데말이죠.

엽기정권님의 댓글

엽기정권 작성일

맹바기 저 쉬키는 인간적으로도 정말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뻔뻔함에선 노무현보다 더 한놈입니다.


매너리즘타령하며 군을 타박하는것 보니,,,
이번 천안함침몰 사건에 대해 군에 대한 불만이 많은 모양입니다.
처리과정에서 군이 저놈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뜻으로 보여집니다.

맘에 안드는 군관계자 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작 짤라야 할놈은 김성환이 그놈인것을,,,
정작 질책을 해야 할곳은 청와대 외교안보관련자들인것을,,,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Total 5,990건 191 페이지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90 군대가 다스리는 나라 댓글(6) epitaph 2010-05-02 6198 23
289 군번줄 안 맸다는 국회의원님 댓글(7) 방실방실 2010-05-02 8726 17
288 건군 62년 만의 대통령 주관 첫 전군 지휘관 회의 개… 죽송 2010-05-02 7093 9
287 MB 안변하면 국민이 버릴 수밖에 소나무 2010-05-02 5987 14
286 ★천안함의 모든것 밝혀줄 결정적 증거가 이렇게 묻혀버렸… 새벽달 2010-05-02 7241 19
285 박정희 대통령 각하 이 나라를 지켜주옵소서 댓글(1) epitaph 2010-05-01 6665 33
284 희대의 코메디 판결 댓글(3) epitaph 2010-04-30 7518 38
283 한심한 자들! 내손의 몽둥이 놔두고 웬 말들만 많아? 댓글(1) 새벽달 2010-04-30 7653 27
282 장레는 끝났지만 대한민국이 갈 길은? 소나무 2010-04-30 5806 15
281 통탄한다! 억울하다! 이 분함을 어찌 갚으리! 댓글(1) 죽송 2010-04-30 6919 12
280 보고 시간 정확했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댓글(1) 방실방실 2010-04-29 6860 14
279 신성 법칙/시스템으로 본 동성애 유현호 2010-04-29 7209 8
278 가장 유력한 북의 테러설 댓글(2) 방실방실 2010-04-29 7139 24
277 천안함 갈팡질팡 대국민 사과해야 소나무 2010-04-29 6762 15
276 금강산관광 파탄 이미 예견 된 일 댓글(3) 소나무 2010-04-29 5493 20
275 文化部 長官, '유 인촌!' 太極旗 弔旗 揭揚이 그렇게… inf247661 2010-04-28 9748 17
274 민주당 반역의 DNA 드러내 댓글(1) 소나무 2010-04-28 6170 19
273 누리꾼들에게 떡밥만 던져주고있는 합동조사단의 한심한 작… 댓글(3) 새벽달 2010-04-27 7054 23
272 3.26참사 대통령의 선택과 분발 댓글(2) 소나무 2010-04-27 6641 19
271 국가를 위해 희생한 천안함 장병들을 위한 국가의 책임이… 댓글(1) 김만춘 2010-04-26 8221 28
270 3.26참사 직무감사, 뺨맞을 자는 누구? 댓글(5) 소나무 2010-04-26 6379 25
269 황장엽의 말, 무겁게 들을게 뭔가? 댓글(3) 소나무 2010-04-25 5503 21
268 軍服務 加算點 賦與는 너무나도 當然한 措置! 댓글(2) inf247661 2010-04-25 7080 12
267 외유내강의 전형, 지만원 박사님 댓글(3) 춘산 2010-04-25 9113 34
266 천안함 피침(被沈) - 이제야 그림이 좀 보이는군요. 슨상넘 2010-04-25 6841 10
265 지박사님의 절규하심에 대한 이밤의 단상 댓글(1) 無相居士 2010-04-23 7496 60
264 언론이 소설쓰진 말자 댓글(1) 방실방실 2010-04-23 7254 12
263 NLL을 지키는 자와 버리는 자 소나무 2010-04-23 6418 22
262 천안함 사건은 이명박의 북풍(北風)선거전략...? 댓글(2) 송곳 2010-04-22 6666 23
열람중 문제는 ‘中道’이지 매너리즘이 아니다. 댓글(2) 소나무 2010-04-21 6602 1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