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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대표 도덕성타령 실감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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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3-17 15:46 조회6,9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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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대표 도덕성타령 실감 안나

2007경선 2008총선 공천전쟁의 교훈을 살려서 이번만은 제대로 해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이 6.2지방선거에 내세울 후보에 대하여 “국민들이 원하시는 좋은 후보의 기준은 도덕성과 전문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지방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공천할당제라고 덧붙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공천심사위원들에게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공천심사에 임해야 할 것 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정정당당한 경선, 깨끗한 선거”를 강조하면서 1960년 3.15부정선거 당시 김주열 열사이야기까지 곁들였다.

정몽준 발언이나 안상수 얘기나 [말]만 가지고는 그야말로 금메달감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2007년 경선당시 철저한 후보검증요구를 진흙탕 개싸움(泥田鬪狗)에 비유해 가면서 “왜 싸우려드느냐?”고 윽박지르고 비난하던 한나라당 내부에서 ‘도덕성과 전문성’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낀다면 과장이라 할 것인가?

그 당시 모 후보를 강력하게 밀던 趙 아무개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윤리선생 뽑는 것이 아니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도덕성이 낮기 때문에 “자기도 지킬 수 없는 도덕성이라는 것을 하나 만들어 남한테 계속 던지면 흉기가 돼버린다.” 면서, 도덕성 무용론을 넘어 도덕성 폐해(弊害)론을 펼치기에 이르기도 했다.

한편, 같은 후보의 사전선거운동조직이라는 의심까지 받았던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목사는 그해 7월 6일 라디오 대담에서 대선은 “부처님이나 예수님을 뽑는 게 아니라 누가 일을 잘하느냐 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성직자답지 않게“이 시대에 허물없는 사람은 둘 중의 하나다. 일을 안 했거나 본래 쪼다”라는 막말까지 서슴없이 내 뱉으며 도덕성 논쟁자체를 사갈시(蛇蝎視) 했다.

그때 그 한나라당에서 도덕성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듣자니 의외라기보다는 신기하단 생각까지 든다. 그래서 선비는 사흘만 안보면 ‘괄목상대’라는 말이 있고 세상이 엄청나게 변하면 상전벽해란 말이 생겼는지는 몰라도 한나라당이 불과 2년 반 만에 이렇게 <도덕적으로 성장>했는지는 이번 한나라당 소식을 듣고 알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로 도덕성과 전문성이 한나라당 공천기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음주운전 한번, 성희롱 한 차례, 위장전입 한번, 단 몇 푼이라도 세금포탈을 했던 자, 화염병투척 국가보안법위반 반역 전과나 선거법위반 전과가 한차례라도 있는 자, 남자로서 병역기피 사실이 있는 자가 한나라당 광역시장 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공천에서 “정말로 탈락”시켰는지는 결과를 보고 따져 봐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설이나 추석 귀성차표 구매 줄서기처럼 <흥행장·경기장·역·나루터 또는 정류장 그 밖의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승차·승선 또는 입장하거나 표를 사기 위하여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을 때에 ‘새치기’하거나 떠밀거나 하여 그 줄의 질서를 어지럽힌 사람>을 경범죄처벌법 제1조 46항에 새치기 사범으로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벌하도록 규정한 법치국가이다.

이렇게 엄정한 법치국가 집권여당에서 외부인사 영입이라는 미명하에 끌어 모은 열린우리당 출신‘철새 떼’를 비롯해서 아무개처럼 특별정당헌금 십여 억 내고 새치기를 하여 벼락감투를 쓴 者나 ‘힘 있는’ SD라인이다 JO라인이다 실세를 등에 업고 끼어들기에 이골이 난 [놈]들을 ‘힘없는’ 공천위원들이 무슨 수로 공천에서 배제 하는지 이 또한 지켜 볼일이 아닌가 한다.

만약 정몽준이 제시한 도덕성과 전문성이 공천기준이 되고 안상수가 강조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정정당당한 경선, 깨끗한 선거만 이루어진다면 코앞에 닥친 6.2 지방선거에서 승리는 물론이요 이를 발판으로 2012년 대선 승리로 이명박 중도정권 5년은 별도로 친다고 해도, 새로운 “보수우익정권 10년 집권”도 가능 할 것이다.

환골탈태(換骨奪胎)란 말이 있듯이 한나라당이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최소한도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만큼의 도덕성과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우익애국세력들이 아스팔트에서 피땀 흘려 되찾아 온 정권을 이명박의 어설픈 중도정부가 친북세력에게 고스란히 반납하게 되는 비극이 생길 것이며, 어쩌면 그로 인해서 5000만 국민의 운명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치명적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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