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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퇴진만이 北이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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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2-15 21:02 조회6,6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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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퇴진만이 北이 사는 길

남의 인도주의 쌀 北에 가면 ‘공산주의’ 선군 총폭탄

2010년 2월 16일이 소위‘민족최대의 명절’이라는 김정일 68세 생일이다. 조선노동당 총서기 겸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겸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조선인민공화국 최고영도자’라는 김정일이 과연 2400만 북한 동포에게 이름값과 감투 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면 단 한사람도 굶겨죽이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의 2010년 2월 16일은 300만이 굶어 죽은 1997년 제1차 고난의 행군에 이어 몇 백만이 굶어 죽을지 모를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코앞에 닥치고 있다.

1945년 9월 19일 김성주란 본명을 감추고 김영환이란 가명으로 소련군 화물선을 타고 원산항으로 소련군 고문단에 업혀 입국한 서른 세 살의 소련극동군 88여단 한인정찰대 위장계급 꺼삐딴(대위) 金이 10월 14일 평양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평양시 소련해방군환영군중대회’ 연단에 ‘항일투쟁의 영웅 김일성’이란 이름으로 등단하였다.

연단에 선 가짜 김일성은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알 까닭이 없는 청중을 향해서 자신도 모르는 공산주의에 대하여 소련고문단이 써준 대로 “공산주의란 (인민들에게)이밥에 기와집을 지어 주는 것”이라고 외쳐댄 것을 계기로 무식한 공산주의자 김일성 머리에는 “공산주의 = 이밥에 기와집”으로 각인 되었다.

김일성은 1956년 흥남비료공장에서“비료는 곧 쌀이고 쌀은 곧 공산주의”라는 기막힌 공식을 만들어 낸데 이어서 1958년 1월 경공업부문열성자회의에서 “조선 사람은 기와집에서 이밥에 고깃국을 먹으면 부자”라면서 “우리 농촌에서도 머지않은 날에 실현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 후로 김일성은 1962년 1월 신년사에서 “이밥에 고깃국을 먹고 비단옷을 입으며 고래 등 같은 기와집에서 살게 해주겠다.”며 이밥에 고깃국 고래 등 같은 기와집타령에 요즘 유행하는 +알파로 비단 옷까지 더하여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함으로서 공산주의에 대한 환상을 심어 주었다.

김일성은 그로부터 30여년, 한세대가 지난 1992년과 1993년 신년사에서도 고장난 녹음기처럼“이밥에 고깃국, 비단옷에 기와집”타령을 늘어놓다가 1994년 7월 8일 급사하면서 이밥에 고깃국 타령은 끝난 줄만 알았다.

김일성 급사로 김정일이 멸망위기에 처하자 김대중과 노무현이 집권10년 간 식량 270만 톤과 비료 256만 톤 등 현물 40억 $과 현금 30억 $ 등 총 70억 $에 달하는 퍼주기로 김정일을 기사회생은 물론, “공산주의(쌀/비료) 퍼주기”에 만 그친 게 아니라 핵무기개발 뒷돈 까지 대주는 이적. 반역행위를 자행 하였다.

그러다가 2007년 12월 17대 대선승리로 MB정부가 들어서면서 “비핵개방3000”을 대북정책기조로 삼자 친북정권 10년간 ‘묻지 마’ 퍼주기 정책(?)이 중단되고 1.2차 핵실험으로 UN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안 1718호(2006.10.15)에 이어 1874호(2009.6.12)로 인해 외부 원조가 끊기면서 제 2의 대량아사 사태에 직면케 됐다.

이에 다급해진 김정일이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2010년 신년사에서도 “먹는 문제 해결과 인민생활향상에 총공세로 나서자”고 비명을 지르며, 남쪽에 대고는 노골적으로“쌀과 비료를 내 놓고 금강산 개성관광을 재개하여 $를 보내 달라”고 생떼를 Tm면서 6.15와 10.4 실천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입각하여 정상회담에 나서라고 보채고 있다.

최근 김정일이 죽을 날이 가까웠는지 병색이 짙어지면서 1945년 10월 이래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65년 살인폭압독재로 영화를 누리던 北이 더 이상‘지상천국’이 아니라 굶어죽고 맞아 죽는 ‘생지옥’이라고 독백(獨白)을 흘리는가하면, 지난 4월 9일 개정 된 신헌법에는 선군주의를 넣고 ‘공산주의’를 빼버렸대서‘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김정일 67회 생일이었던 작년 2월 “지난날 수령님께서는 늘 우리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였는데 우리는 아직 수령님의 이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을 한 후, 조선중앙통신보도(2009.10.24)와, 노동신문(2009.12.25) 논설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흰쌀밥에 고깃국” 타령이 재등장하기 시작 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9일자 노동신문은 “새로운 승리에로 부르는 전투적 기치”라는 기사를 통해서 김정일이 작년 현지지도(2009.10.24 희천제사공장?)에서 “수령님(김일성)은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게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이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고 푸념을 늘어 놨다는 보도를 거듭 실었다.

이는 인민들에게 흰쌀밥에 고깃국은커녕 강냉이 죽도 못 먹이고 기와집에 비단옷은커녕 넝마도 제대로 못 걸칠 정도로 참담한 실패작이 돼버린 ‘反 인민공화국’의 실상 앞에 김정일 자신의 무능과 수령절대일당독제체제의 한계를 실토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김정일이 수령절대 일당독재체제를 해체하고 권좌에서 당장 물러나거나 개혁개방에 나선다는 어떤 조짐도 없음은 물론이며, 고립과 제재를 자초 한 “핵을 포기” 할 가능성은 어디에서도 감지 할 수 없다.

김정일이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를 얼렀다 달랬다 해가면서 노골적으로 “쌀과 비료를 달라, $ 박스인 금강산 개성관광을 재개하라” 생떼를 쓰다시피 하면서 ‘남북정상회담’개최를 졸라대더니 새해 들어서 NLL에다가는 포탄을 퍼붓고 개성에서는 ‘실무회담’을 갖는 등 양면작전을 펼치는 것은 “南의 인도주의로 北의 구멍 난 공산주의를 메워 보겠다.”는 술수이다.

상황이 이쯤 되자 “북의 빈곤이 대한민국의 책임(2007.1.2)”이라는 이재정類의 친지김동族과 대북뇌물사건 주범 민주당 박지원이 “정상회담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안달을 하고 민노당 민노총 공동선언실천연대 들이 “남는 쌀을 퍼주라”며 폭력시위까지 벌이면서 정상회담조기개최를 압박하는 강공 드라이브로 나오는 것은 이미 예상 했던 대로이다.

우리가 쌀을 보내면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 배를 채워주는 게 아니라 텅 빈 군량미 창고부터 채워놓고 당군정 간부 배속에 기름이 끼게 하는 것이 ‘선군주의’의 본색이며, 현대 정주영이 판문점을 통해 끌어다 준 소 1001마리를 후방지역 인민들은 송아지 그림자 구경도 못하고 강원도와 황해도 전방지역 인민군대 뱃속으로 몽땅 들어갔다는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는 것이다.

올해 식량사정은 548만 톤 수요에 130만 톤이 부족하여 2400만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600만이 기아에 허덕이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선군주의’와 ‘김정은 후계체제구축’에 돈을 퍼붓고 있어 김정일 살인폭압독재체제가 존속하는 한 북한 동포들은 인권은커녕 살길조차 막연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정부가 “진정으로 북한동포를 살리려 한다면”김정일과 공산주의(쌀.비료)회생용 정상회담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김정일 퇴진과 3대 세습 살인폭압독재체제 타도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비핵개방3000”이라는 대북정책의 원칙과 기본이 추호도 흔들리거나 후퇴해서는 아니 됨은 물론이며, 대북정책기조를 얼마나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냐가 대북정책 성패는 물론 북한 동포 생사의 관건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정부가 김정일의 생떼쓰기 전술에 휘말려 ‘그랜드 바겐’으로 포장지만 바꿔서 “비료와 쌀 그리고 $ 퍼주기”에 나선다면, 김일성의 ‘흰쌀밥에 고깃국’유훈을 김정일을 대신해서 이명박이 실천하는 꼴이 되고 만다.

이는 곧 1997년 고난의 행군시기 김정일의 첫 번째 죽을 고비를 김대중이 면해 줬듯이 2010년 위기로 인한 두 번째 죽을 고비를 이명박이 구출해주는 꼴이며, 김정일조차 포기(?)한 공산주의를 관속에서 살려내는 것으로 北에게는 충성이요 대한민국에게는 반역이 될 것이다.

남에서 인도주의 쌀과 비료가 북으로 가면 곧 공산주의와 선군주의 수령결사옹위 총 폭탄이 되어 “서울불바다 전국 쑥대밭”위협과 핵전쟁 공포가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간과하거나 망각해서는 아니 된다. 김정일이 핵을 포기하고 대남적화통일 망상을 버리기 전에는 쌀 한 톨, 비료 한줌도 주어서는 아니 된다.

[참고]

노동신문 '새로운 승리에로 부르는 전투적 기치' 논설 (2010. 1. 9)

"수령님(김일성)은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게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이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희천제사공장 현지지도 기사(2009.10.24)

그이(김정일)께서는 제사공장에서 견직공장들에 질 좋은 명주실을 더 많이 생산 공급함으로써 우리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게 하시려고 그처럼 마음 쓰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평생소원을 하루빨리 풀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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