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궁금하다.

왜 방송에서는 세월호 학생들 전원구조됐다고 방송했을까? 긴급 자막 방송으로 해상에서 침몰한 배에서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는데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뉴스를 보고 구조 활동과 관련된 인력이 무슨 힘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겠나? "이미 다 구조됐다는데 뒷청소나 뒷치닥거리나 하러 가라는거겠지" 하면서 폼을 재며 뒷짐 지려는 게 인간 심리 아닌가?

세월호 선장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방조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구조활동에 훼방을 놓은 오보 언론에 그 책임을 묻고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지금도 궁금하다. 누가 왜 무슨 의도로 확인도 안된 사실을 아니 거꾸로된 방송을 "세월호 학생들 전원구조됐다"고 보도했는지 지금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