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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할 일이 없는 나라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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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09-11-29 07:34 조회12,14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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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할 일이 없는 나라가 돼야

국민은 진솔하고 화끈한 사과보다 ‘거짓공약’을 않는 대통령을 바래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문제와 관련해서 MBC 생방송에 출연, 진솔한 사과를 하고 방송이 끝난 뒤 막걸리로 “대한민국과 (촛불폭동선동)MBC 발전을 위하여!!” 건배까지 제창해가면서 뒤풀이를 했대서 새삼스레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이 됐건 정부 고관대작이 됐건 여염의 필부필부가 됐건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실수를 인정하고 과오를 고치는 첫 단추가 ‘진솔(眞率)한 사과’ 임에는 틀림이 없다. 옛 부터 ‘過則勿憚改(과칙물탄개)’라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라 했듯이 때에 따라서 대통령의 사과도 필요하기는 하다.

그러나 대통령이란 어떤 자리인가?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고,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 할 막중한 책무를 지는 국민의 대표이다.

또한 헌법에 따라서 보통. 평등. 직접. 비밀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은 취임에 앞서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 할 것”을 선서토록 돼 있다.

법치의 보루이자 국가보위의 최고책임자로서 대통령은 공사(公私)간에 사과 할 일을 해서도 아니 되고 사과하는 일이 있어서도 아니 됨에도 불구하고 대선과정에서 10여 번, 대통령 취임이후에도 수차례 약속하고 다짐했던 ‘세종시공약’을 “부끄럽다”는 한마디로 뒤집는다는 것은 공약을 믿고 표를 준 국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노릇이며, 이를 “화끈한 사과”라고 미화 할 일도 아니다.

세종 시 문제가 국가백년대계에 어떤 의미가 있고 당장의 국익에 얼마나 큰 몫을 차지하느냐, 또는 수도분할과 행정부처 분산이 어떻게 다르냐를 따지는 것은 ‘별도의 사안’이다.

문제는 이명박이 2007년 8월 20일 대통령 후보자로 확정되고, 2007년 12월 19일 대통령 당선자로서, 2008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이후 2009년 11월 27일 사과방송에 이르기까지 “부끄러움을 감춘 기간”이 너무나 길었다는 사실이며, 그 사이 국고를 쏟아 부어 보상과 함께 거주민이 이주하고 땅은 여기 저기 파 헤쳐져 ‘복원’이 불가하다는 점이다.

대한민국과 대통령의 사과는 그렇게 생소한 일은 아니다. 멀리는 1960년 4월 26일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로 시작 된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성명에서 3.15부정선거에 대한 “謝罪”가 들어 있었으며, 정확하게 언제였는지 모르겠으나 군사혁명을 한 박정희 대통령이 사과라기보다는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고 했다는 술회(述懷)도 있었다.

대국민사과 부문에서는 제 14대 대통령 김영삼이 기록보유자일 것 같다. 김영삼은 1993년 10월 10일 전북부안 위도 앞바다에서 서해페리호가 침몰하여 287명의 참사를 빚은데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비롯해서 1994년 10월 21일 아침 성수대교 붕괴사건,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에 이르기까지 잇따른 초대형 사건 사고로 대국민사과를 반복하기에 편안한 날이 없었다.

소위 문민출신이라는 김영삼과 김대중이 자식들과 측근비리로 엄청난 물의를 빚고 그에 대하여 직간접으로 대국민사과를 한 사실을 많은 국민들이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김영삼의 경우는 차남 김현철이 ‘소통령’ 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한보비리’ 등에 깊숙이 개입하여 대통령의 아들로서 구속수사를 받게 되자 직접 ‘유감’을 표시 한데 반하여 김대중은 자고나면 터져 나오는 각종 게이트와 장남 홍일, 차남 홍업, 삼남 홍걸 등 자식들이 몽 땅 쇠고랑을 차게 된 속칭 ‘홍삼비리’에 대하여서도 비서실장이나 홍보수석 ‘입’을 빌리는 대리 사과로 그치는 뻔뻔함도 겪었다.

서양의 경우에 제37대 미국 대통령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에 직면하자 1974년 8월 8일 자진사임하면서 사과 대신에 “공직생활을 통해 결정을 내릴 때마다 항상 그것이 최선의 國益에 부합 되도록 노력했습니다.”라는 자기변호로 끝맺었으며, 소위 르윈스키 추문 등으로 탄핵을 받게 된 빌 크린턴 대통령은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하는 것으로 사과를 대신 했다.

여기에서 다시 생각해야 할 바는 김영삼처럼 시도 때도 없이 ‘대국민사과’를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1999년 6월 30일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으로 19명의 유치원생 어린 생명과 인솔교사 4명의 생목숨을 앗아간 씨랜드 참사에 대국민 사과는커녕 외눈 하나 깜짝 않은 김대중의 뻔뻔함도 문제라는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닉슨의 워터게이트나 클린턴의 르윈스키 성추문 자체보다도 그 사건을 축소은폐 조작하려 한 “不正直”이 문제가 됐으며, 클린턴이 정치자금 모금에 백악관 전화를 “私的으로 이용”했다는 부분이 문제가 될 정도이지만 한국의 경우 ‘정치가의 거짓말’ 특히 대통령의 ‘不正直과 無道德’에 너무나 관대(?)한 것이 문제이다.

여담 같지만, 지난 대선 당시 김진홍 조갑제 등 일부 MB지지자들은 도덕성 검증을 요구하는 국민여론에 대고 “대통령선거는 윤리교사를 뽑는 게 아니다.”, “부자가 가난뱅이보다 더 도덕적이다”, “이 시대에 허물없이 조용한 사람은 그동안 일을 안 했거나 본래 쪼다이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하여 정직과 도덕이란 가치를 사정없이 내 몰았다.

이런 일들이 시사해주는 바는 한 나라나 사회전반에 높은 도덕적 수준의 유지가 필요하다는 사실 이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게는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이 필수이며,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정당화 하거나 위선과 불의를 가까이 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선진국반열에 굳게 자리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보다는 사과할 일 자체가 없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할 것이며, 대통령 당선이라는 小利를 위해서 국가장래와 국민의 행복이라는 大義를 버리고 ‘거짓공약’을 남발하는 등 처음부터 ‘사과할 일’은 만들지 않을 사람이 후보가 되고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댓글목록

엽기정권님의 댓글

엽기정권 작성일

저는 사과라고 보지 않습니다.그냥 정치 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사과할 마음도 없었고,,,,사과할 일로 따지면 세종시 뿐아니라 수두룩 합니다.왜 세종시만 사과합니까.세종시로 방송출연까지 하려고 한 것은 박근혜가 원안고수를 들고 나와서 근혜 견제용이라고 봅니다.(세종시는 노시개가 싸질러 놓고간 똥덩어리 입니다. 원안이고 수정이고 할것없이 폐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참 노시개가 싸놓은 똥찌꺼기로 한나라당이 저모양을 다투고 있으니,,,)근혜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방송출연같은 영향력 있는 쑈가 필요했을 것입니다.(광우뻥 같은 국가를 흔든 대사야 말로 방송출연으로 적극 해명해야 할 사안이건만,,,)맹바기는 좌빨들한테는 설설 기면서 친박한테는 강경하지요.(제가 친박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맹바기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근혜가 확실한 우파스탠스를 취하면 좋겠지만 근혜도 그런모습이 안보여서,,,)어떤 큰 문제가 있어도 이놈이 정면대응한 일은 없습니다.  그럴 용기도 배짱도 없는 놈입니다.맹바기 이놈은 아주 비열하고 비겁한놈입니다.군에서 자기한테 잘해주는 고참은 우습게 보고, 자기한테 무섭게 대하는 고참한텐 아첨하는 놈들이 있이죠.맹바기가 그런놈입니다.광우난동때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불렀다는 머저리 겁쟁이,,,정일이가 인민군 끌고 내려오면 이놈은 제일 앞장서 항복할 놈입니다.정일이 졸개인 남조선 좌빠들한테도 설설기는 놈이,만일 정일이가 진짜로 북남조선의 빨갱이들 총동원령 내리면 이놈이 무엇을 할수 있겠습니까?

곰돌이님의 댓글

곰돌이 작성일

그 사과도 마지못해 한, 사과아닌 사과이니 의미 부여할 필요가 없지요! 오직 이명박 대통령의 머리엔  "불도져,포클레인"밖에 생각 안 날겁니다. "새벽달"님의 "이명박 대통령 대 해부"에서의 말씀과같이 군대 안간 대통령이 무슨 국가안보고, 좌익척결이고 다 기대할수 없는 또다른 회색 대통령 이 아닙니까? 전쟁나면 젤 먼저 도망(?)안 가겠읍니까?

양평윤정희님의 댓글

양평윤정희 작성일

518의 바이블 조사천의 아들 조천호 그 아버지 죽음을 밝힌다

이 아이는 조천호 아버지는 조사천 그는 장갑차에 앉아 시위도중 시민군의 총에 사망하였다

그런데 그의 무덤에는 시위도중 계엄군총에 맞아 사망이라고 적혀있다( 518단체의 구라질)이다

 아래글은 조사천의 죽음을 직접 전해준 장여사 라는 분이 쓴 글이다

 ┗ 에이헤브 선장 14.01.20. 03:02

에이헤브 선장ㅋㅋㅋ 다시말하는데 그들은 사람이 아니였소. 아무리 계엄상황이라고 해도 데모할 것(분명히 평범한 지나가는 사람임에도) 처럼 보인다고 개패듯 패서 끌고 갈 권리는 없단 말이요.

┗ 에이헤브 선장 14.01.20. 03:04

에이헤브 선장그 과정에서 여관 종업원들을 구타한것도 분명히 책에 나오고 있소

┗ 에이헤브 선장 14.01.20. 03:06

에이헤브 선장아 그리고 부탁하나 합시다. 댓글 다실때 답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소 즉각 확인 할 수 있도록 말이요.

장여사 14.01.23. 05:48

그 시절은 권위주위 시절이었다는것을 잊어서는않됩니다.죄 없어도 파출소에 잡혀가면 며칠정도는 그 분들의 권한이었으니까요?그러기에 경찰이란자들은
더럽다는 낙인이 찍혔던것아닐까요?5.18 그 당시 아무리 진압군들이 과잉진압을하였다하여도 집에있는자들까지 끌어다 패진않았습니다.
될수있는한 나 돌아 다니지말어라.경고했지만 그법을어긴 자들 고의적이건 재수가없어서이건 붙잡힌 자들이지요.
권위주위시절 법과 관행이 그러하였다면 그것을 어긴자들이 잘못아니었을까요

┗ 에이헤브 선장 14.02.04. 11:06

ㅋㅋㅋ 지금 kbs 스페셜 보고 있는데 19일날 착검한 상태로 집을 돌면서 젊은 사람들을 끄집어내서 패면서 끌고갔다는 증언이 다 나오는구만

┗ 에이헤브 선장 14.02.04. 11:14

그리고 하나만 더 물어봅시다. 광주에 관련된 책과 자료는 얼마나 보셨나요? 그당시 광주에 있었나요? 아님 저처럼 주변에 광주에서 시민군으로 참여한 사람은 있나요?
권위주의 시대라고해서 사람의 자유를 침해 할 권리는 있나요?

장여사 14.02.11. 01:15

5.18을 33년 왜곡시킨 사실은 영정사진의 주인공 조 천호의 홈 페이지에..........
5.18 묘역에 뚜렸이 기록되어있다합니다.그 분이 장갑차 타고 도청 앞에서 돌아가셨다는것을 제가 직접 전해주었으며
책이나 자료는 왜곡된것이기에 5.18광주사태가 민주화 운동으로 둔갑할수있었던것이지 사실데로였다면
절대 민주화 운동이 될수없다는것이지요.
장여사 14.02.11. 01:19

에이헤브 선장님이 누구신지 몰라도 5.18에대하여 상세한 의견을 나누고싶습니다.
장여사 14.04.16. 22:27

중요인물:장갑차를타고 사망한 조 사천[모나미 문구]
그분의 사망소식을 전해준 자가 이웃주민인 저입니다.
5.18 34년 왜곡시킨 사실이 조 사천의 묘역에 뚜렷이 기록되어있고
그 분의 아드님 조 천호의 홈 페이지에.....
이제와서 바꾸기는 어렵겠지요.
장여사 14.04.16. 22:31

가장 중요한것은 호남의 영웅이란? 김 대중씨가
북한에 애국자가아닌 간첩으로 기록되어있다는것이지요.
그렇다면 그분은 반역자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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