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치는 잘모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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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6-12-17 01:50 조회2,1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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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는 잘모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요> 20161216
"박근혜 내려오라고 말하면 공연하게 해주겠다고?"
전 깊은 잠을 자다가 일어났어요. 내일 공연인데 더 자야하는데...
제가 81년에 국립극장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공연할 때
검은 정장을 한 남자들이 갑자기 제 분장실에 들어와서 가자는 거에요.
어딜요? 우리 장군님이 모시고 오라고 했는데요. 전 못갑니다 .
지금 공연해야 해요. 들어올 관객들까지 못 들어오게 하면서 가자는 거에요.
해서 제 목에 칼을 꼽아도 전 못갑니다. 전 공연해야 해요. 그러는 저를
한 이틀간 괴롭히다가 그들은 돌아가고 우린 계속 공연을 했던 기억.
그리고 제 아버지이신 윤부길 선생님께서
제가 아주 어릴 때 정부에 협조해서 위문 공연을 하라니까 아버지가
전 그런 건 못 합니다 단호히 거절함. 그들은 아버지에게 당신이 설 무대에
우리가 못 서게 하겠다며. 아버지가 공연할 무대를 공연 못하게 해 놨다.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제가 이달 12월24일 공연할 곳을 최근
저를 괴롭히던 정치인이 공연을 못하게 했습니다. 거기에 대한 배상을
극장 측에 해주게 되어서 어이없게 관객들에게 표 값을 다 물려주고.
단순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저에게 '박대통령 내려오라'는 말만하면 공연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전 어이가 없어서 난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했어요.
나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서요.
66년간 무대에서 공연해온 이 사람을 자기들의 야망에 이용하려는 걸 보고
제 양심으로는 전 무대에 서는 배우이지 정치적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라고 하고 공연 을 안 하기로 했어요.
전 국민을 위로하며. 웃게 해 주는 광대이지 정치적 놀이게는 아니라고.
우리 아버지는 쇼크로 돌아가셨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우리 주님이 계셔요
전 주님께서 들어 쓰시는 도구이지 그들이 아무리 언론에서 까지 거짓으로
저를 매도해도 제 진실은 주님이 아셔요. 전 이들에게 빨갱이라 사탄이라
했어요. 후회 없어요
저의 이런 판단이 그동안 저를 보아온 분들이 그들의 편에 서서
저에게 욕을 하신다면 너무나 슬프지만 언젠가 제 진실을 아실 꺼라
전 믿어요. 모처럼 할 콘서트를 그들이 못하게 했지만 전 계속 쉬지 않고
무대에서 여러분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내 나라를 위해 기도할꺼 에요
사랑해요 여러분.
2016년 12월16일
새벽 4시1분
윤복히
http://blog.naver.com/wiselydw/220887958850
나는 오늘 카톡으로 받은 짤막한 글을 읽으며 잔잔한 가운데 여운(餘韻)이
긴 감동을 느꼈다. 가수 윤복희 씨가 최근에 자신이 겪었던 일을 잡기장에
쓰듯 격식 없이 솔직하게 쓴 이 글을 읽으며 양식 있는 성숙한 교양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진정한 의미와 자부심은
어떤 것이고 어떤 태도로 자기 일에 임해야 하는가를 일깨워주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견해와 가치관 국가관이 다를 수 있는 시국문제를 비롯해서
국가의 안위와 국민생존이 걸려있는 국가안보 문제, 미래 세대에
영향을 끼치게 될 국가적 중대사업 마다 끼어들어
내용도 잘 모르면서 설쳐대는 몇몇 젊은 연예인들을 보면서 딱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인지 윤복희 씨야 말로 원로답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만한 분이라고 여겨진다.
어떤 이슈만 생겼다하면 서푼 짜리도 안 되는 지식을 각색해서 어리숙한
대중을 선동하는 꼴이란 가슴 속 깊은데 자리잡고 있는 심각한 열등의식의
반영인가? 얍삽한 입놀림과 선동에 넘어가 박수치는 대중을 보며 스스로
만족스러운 웃음짓는 악령의 화상(化像)들,
그리고 순수하고 발랄해야 할 어린 학생들의 의식 세계까지 은근히 못 쓰게
만들어 버리는 위험한 철부지들을 생각하며 분노하고 있어서 그러한가,
새벽 묵상이라고 할까 새벽 기도 같은 그녀의 말씀은 얼마나 격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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