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나라가 망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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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6-10-29 09:27 조회2,309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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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나라가 망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20161029
-도대체 이 나라를 어쩌자는 것인가?-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下野)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오늘(10/29)부터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노동·시민단체들로 이뤄진 '민중총궐기투쟁
본부'는 11/12일까지 서울 도심에서 최순실 게이트 규탄 및 박근혜 하야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오늘부터 세를 결집해 11/12로 예정된
‘민중총궐기’집회까지 매일 저녁 집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제 시국 상황은 한 번 타면 중간에 내릴 수 없이 종착점까지 가고야마는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을 둘러싼 문제는
처절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불러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일부 야당 의원들도 촛불 집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당 차원
에서 집회 참여를 결정하고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당론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개별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종편방송인 JTBC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서 국정농단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처럼 보도했던 소위 최순실의 PC파일은 최순실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
졌다. 보도에 따르면 태블릿PC의 소유주는 최순실이 아니라‘마레이컴퍼니’
로 돼있다.
그 회사 대표였던 김한수 씨가 지난 대선 때‘마레이’라는 이름으로 SNS에
가입해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거나 커뮤니티의 글을
인용하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순실씨는 27일 세계일보를 통해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 줄도 모른다. 제 것이 아니다. 제가 그런 것을 버렸을 리도 없고, 그런 것을
버렸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해서 보도의 가장 중요한
기초 자료에 의문을 던졌다.
또 지난 19일 JTBC에‘최순실씨의 취미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알려진 고영태씨는 그 말이 보도된 직후‘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이메일을 국민일보에 보냈다는 보도가 나옴으로써 최순실씨
태블릿PC의 출처불명에 이어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대통령 연설문을 작성해 올리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는 말을 했다고 알려진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27일 “나는 최순실씨와 아무런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연설문이 전달됐는지도 알지 못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내가 올 초 '대통령 연설문을 작성해 올리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고
토로했다고 보도했지만 나는 그런 얘기를 사석에서나 지인을 만나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최순실 씨가 대기업 오너를 비롯한, 오너의 부인, 기업 고위 임원, 유명
대학교수, 그리고 우병우 수석의 아내 등 8명이 '팔선녀'라는 비밀모임을
조직해 국정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거론된 인사들은 전혀 모르는
얘기'라며 펄쩍 뛰고 있다. 특히 거기 이름이 들어있는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 등 몇몇은 법적대응까지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최순실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각 언론사의‘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는 인격모독과 인권유린을 지나서 단순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사소한 일까지 의혹을 제기하면,
그 의혹을 멋대로 부풀리고 그것을 대통령과 얽어서 3류 소설로 엮어대고
정치권은 그것을 확대 해석해 정치문제화 하려들고 언론이 그것을 보도하는
식으로 악순환과 팽창 확산을 거듭하면서 여론이 악화할 대로 악화돼
진정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비극적인 결말이 어른거린다.
지금 상황에서 안타깝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국가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래도 가장 믿고 의지했던 조선일보와 몇 년 안됐지만
TV조선의 보도와 논평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조선일보가 전과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매우 이상해졌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옷을 짓는다는 의상실에서 치킨 시켜먹고 담배 피우는 영상까지
내보내며 비난을 하지 않나, 대통령의 옷값을 내는 지갑의 돈은 국가
예산이냐, 최순실 개인 돈이냐를 따지지 않나, 최순실 자신은 고가 명품을
입으면서 대통령의 옷은 20만원짜리 패딩을 입혔다든가...하는 식으로.
물론 그런 것들도 최순실과 관계되는 얘기들이기는 하지만 국정농단이 문제
라면 어떻게 국정농단을 했고 그의 잘못이 구제적으로 국가 중대사에 어떤
해악을 얼마나 끼쳤는가 하는 핵심적인 것에 대해서는 의혹만 가지고 멋대로
쓰면서 극히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파고들어 끊임없이 독자와 청취자들의
감정과 말초신경을 촉발시키는 것이 조선일보답지 않다는 것이다.
국가가 어려움에 처하면 비교적 대국적인 입장에서 건강한 수습책과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컨센서스를 이룩하는데 선봉에 섰던 정론 조선일보가 요즘
하는 행태를 보면 소소하고 지엽말단적인 기사나 써서 사람들의 감정을 촉발
시키며 사태를 악화시키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 전과 달라졌다는 얘기들이다.
창간 95년이 넘자 조선일보도 이제 망녕이 들었는가?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떤 때 보면 아예 대한민국을 박살내자고 선동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다. 이제는 조선일보가
正論紙가 아니라 반정부 찌라시 선동지(煽動紙)가 된 것 같아서 서글픈
생각이 든다.
조선 닷컴은 최순실에 관한 특집을 계속 이어 가면서 보는 사람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하고 있다. 심지어 조선일보는 검찰의 최순실 의혹 특별수사본부
설치와 관련해 ‘검찰의 이런 결정에 대부분 조소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과
검찰은 수사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사설을 쓰는 등
정부의 기능을 송두리째 우습게 만들고 있다.
조선일보를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심각한 안보위기와 정치 경제 등 자꾸
어렵게 꼬여가는 상황에서 조선일보마저 언론의 금도와 형평성, 중심을 잃고
마구잡이로 대통령과 정부를 흔들어 대면 그 뒤에 닥치게 될 문제들이 걱정
스러워 하는 소리다.
물에 빠져 떠내려가는 사람을 구조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물을 끼얹고 물을
먹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과격 데모대가 서울 도심을 장악하겠다는 마당에 기름을 끼얹는데 앞장서는
꼴이 전혀 조선일보답지 않다는 것이다.
댓글목록
Michael님의 댓글
Michael 작성일
김정일이가 한말이 있지, 남조선 인구를 천에서 천오백만으로 줄인다고..
노예로 사는게 아니고 다 죽는거지, 아마 전라도가 지도에서 사라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