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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입은 오랑우탕들의 싸움판 같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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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6-03-25 20:53 조회2,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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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입은 오랑우탕들의 싸움판 같은 정치>20160325

-그들에게 정치적인 신념과 국가관이 있을 수 없다-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오직 국민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 이 말은 이재오와 유승민 등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지역에 당 공천이 결정된 새누리당 후보들 5명에 대한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며 피신하다시피 부산으로 간 김무성 대표가

한 말이다.

 

유승민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밝힌 말과 같은 뜻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치 사기꾼들이 좋은 말은 다 골라서 버려놓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김무성 유승민 당신들 말대로라면 전국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 사람의 권력과 지역주민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국회의원

의 권력 중 어느 것이 더 무겁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대통령의

국정방침과 의지는 외면하고 오히려 훼방하면서 궁지에 몰리게 되면

국민을 팔다니...그게 앞뒤가 맞는 짓인가?

 

자세한 것은 따질 것 없다. 유승민 당신은 원내대표로 있을 때 야당과

야합해 정부의 목줄을 조일 수 있도록 국회법을 고치고 김대중의 아시아

문화전당 특별지원법을 통과시켜주었다.

 

그리고 공무원연금법을 주물러 터뜨려 개떡같이 만들어 통과시킨 원죄

(原罪)를 저지른 당사자 아닌가? 그래 놓고도 한 마디 반성도

미안한 기색도 없이 파렴치한 태도로 일관하던 뻔뻔스런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등 엉뚱하게 헌법 조항을 들춰

가며 대단한 구국운동이나 하고 있는 사람처럼 교묘하게 자기 PR을

하는 잔꾀로 허세를 부려온 사람이다.

 

새누리당이 당신에 대한 공천문제를 놓고 시간을 끌며 주물러 터뜨리자

당신은 큰일을 하다가 마치 박근혜에게 핍박받는 억울한 사람처럼

코스프레(위장)하더니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거창하게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당신의 교활한 놀음에 또 속아 넘어갈

것이 분명하다. 그게 일반인들의 수준이니까 안타깝지만 할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김무성 당신은 정치권 쇄신을 위해 공천에서 배제된 '북의 남민전 출신'

이재오와 '뼈속까지 반골인' 유승민 패거리들을 껴안아야 대선 전략에

유리할 것이라는 어리석은 판단으로 그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지역에
 
공천이 확정된
새누리당 후보들의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버틴 사람이다.

 

당이야 깨지든지 말든지 자신의 입지를 튼튼히 다지고 잇속이나

차리겠다는 속셈이 크게 작용했으리라. 김무성 당신은 지금 당 대표가

아니신가? 정당이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내지 않겠다고? 그게 무슨

정당인가? 국회의원 5석을 그냥 내주겠다고? 그게 제 정신인가,

약먹었나, 당신 사위하고 같이 마약하시나?

 

기껏 생각해 낸 꾀가 도장 안 찍어주고 막판에 도장 갖고 튈 생각이나

했다면 그게 어디 타협과 조정과 설득이 무기(武器)인 정치판에서,

그것도 집권당의 대표, 더군다나 차기 대선에 나갈 후보 깜이라고

할 수 있는지 아주 실망스럽다.

아무리 어리석어도 머리로 생각한다면 그렇게 무모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당신이 그동안 말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면

머리가 좋은 사람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머리를 쓰고 엉덩이로 생각해도 그보다는 낫겠다.

집권 여당 책임자는 대통령의 국정을 의회에서 성심성의껏 뒷받침하고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노력과 공적

위에 다음번에 대통령 후보자도 되고 대통령도 돼야 일이 잘 풀리지,

지금 위치에서 제가 할 일은 안하고 마음만 급해서 눈앞에 패거리나

만들려하다니 참 한심하고 불쌍하다.

 

더구나 대통령과 맞서서 힘이나 과시하려고 하는 것은 下手 중에도

下手들이 하는 한심한 짓이다. 이 나라에서 정치한다고 거들먹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한 때는 꽤 똑똑하고 괜찮다싶던 사람들도 정치판에만

들어가면 왜 그토록 무모하고 한심한 짓들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에서는 '특별히 공들이고 노력하는 것도 없고, 아무 소리나

지껄이고그냥 
놀고 먹다시피 해도 시비거는 사람도 없고 대접받고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직업이 정치인'이다. 한국 정치라는 것이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4번, 5번 국회의원하고 원내대표니, 당대표니,

대통령
후보니 하기는 하지만...

 

국회의원을 비롯해서 선출직 대부분이 대개 그 타령이기 때문에

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비리의 온상처럼

욕을 먹는 것이 그들 아닐까?

당신들 처럼 그렇게 엉터리로 대강 대강해서 살아남을 일이 세상에

어디 있나? 그 따위로 했다가는 동네에서 치킨 집을 했어도 망해도

벌써 망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맑은 정신으로 심각한

눈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면 걱정스럽고 위태위태해서 잠도 안 올

지경이다. 그래서 어떤 친구는 한국의 정치는 '우리(cage)'에 갖혀서

먹이 다툼을 하느라고 이리뛰고 저리 달아나며 우탕탕거리고 싸우는

"오랑우탕"들을 구경하는 셈 쳐야한다고 해서 웃은 일이 있다.

 

한국 정치판을 주름잡고 있는 오랑우탕들! 그들은 양복입고 넥타이 매고

반짝반짝 구두에 광까지 냈지만 그들에게는 눈앞에 먹이만 보일 뿐

상대편도 없고 정치적인 신념, 애국심, 시국관 안보관 국가관 등이

있을 수 없다. 오랑우탕들에게 그런 걸 기대한다는 것이 우스울 뿐이다.

 

그들은 오직 눈앞에 먹이를 빼앗느냐 빼앗기느냐를 놓고 사납게 뜬

눈에 갈기를 세우고 이빨을 허옇게 드러내놓고 피터지게 싸울 뿐이다.

한덩이의 고기와 한 토막의 뼈다귀를 빼앗느냐 빼앗기느냐 만이

있을 뿐.

 

그리고 오랑우탕 싸움 구경에 정신이 나간 구경꾼들은 내 집에 강도가

들었는지 불이 났는지 까맣게 잊고 있다.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벌한 싸움에 정신이 팔렸을 뿐 집안이 망하는지 그동안 가꿔온 삶이

통째로 날라가는지도 모르고들 있는 것이다. 이 모두가 오늘의 한국을

표현하는 한폭의 슬픈(?)삽화같은 얘기다.

http://blog.naver.com/wiselydw/2206648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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