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세상이 돼 버린 싱가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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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6-01-16 17:07 조회2,18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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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을 보며 느낀 것-
10여 일 동안 싱가폴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지금부터 40년 전
싱가폴에 들렸을 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돼 버린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계 등 싱가폴 국민을 이루고 있는
대다수는 미국 영국 독일 등 구미 선진국이나 일본인들과는 많이
다른 특성이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을 일깨우고 이끌어 오늘의 싱가폴을 만든 영웅, 리콴유!
그는 어떤 규율과 원칙을 만들었고, 그 규율과 원칙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했으며, 어떤 비전을 갖고 국민을 일깨우고 가르치고
훈련시키며 이끌어 왔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언뜻 보기에도 세계 각국에서 돈이 모이고, 일거리가 모이고, 인재들이
모이는 땅, 가장 활기 있는 세계의 비지니스 센타인 오늘의 싱가폴이
저절로 됐을리 없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국민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구미 선진국이나 일본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다듬어진 국민들이
바탕을 이루었다면 싱가폴은 매우 짧은 기간 동안 국가의지와
강력한 규율 속에서 훈련된 국민과 시스템이 만들어낸 국가라고
볼 수 있다.
自意識이 뚜렷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을 일깨우고 가르치기 위해
지도자는 얼마나 노심초사 심혈을 기우렸겠으며 그의 뜻을 따라
정치인 공직자 언론인 법조인 지식인들은 얼마나 혼신(渾身)의
힘을 모았을까...?
말만 하는 자들, 자기의 잇속만 챙기는 자들, 남 생각 국가 생각 없는
썩은 정치인과 썩은 관료, 옳고 그른 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국민들을
그냥 놓아둔 채 이룩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현장이 싱가폴이 아닐까?
작은 어린애까지 5명이 택시를 타려하자 "정원이 4명으로 돼 있기
때문에 안 된다며 법이 엄격해서 경찰이 알면 내가 잡혀간다"며
오히려 설득력 있게 양해를 구하는 택시 운전사들을 보았다.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문구를 쓴 헝겊을 걸려다가
붙잡혀 곤장을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비판이 문제가 아니라
공부해야 할 때는 공부하고 네 할 일부터 똑똑히 하라는 것이다.
언제나 법과 규율 원칙은 흔들림 없이 법대로 원칙대로 지켜가는
국가사회가 국민다운 국민, 국가다운 국가를 만든다. 국가의식도
국가관도 없고 적을 위한 것인지 우리를 위한 것인지도 알 수 없는
자들이 지도자가 되는 나라,
그런 자들이 부끄러움도 양심도 없이 지도자가 되겠다고 별의별 음모를
다 꾸미는 나라, 법도 원칙도 흔들리고 지도자가 국가관도 국가의식도
원칙도 없이 흔들리는 나라가 제대로 되고 발전해 나갈 수는 없는 것.
그런 자들이 설치는 나라, 그들을 가려낼 줄 모르는 어리석은 국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는 국민도 국가도 망조(亡兆)가 들고
결국은 모두가 패망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이것은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가 직접 겪고 보고 있는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안타까운 일은 우리에게는 잘못된 것을 깨우쳐주고
반드시 바로 잡고야 말겠다는 용기와 신념이 있는 지도자도 없고,
지도자를 뒷받침해 줄 언론도, 법원 검찰도, 공직자도, 지식인도
없다는 것이다. 싱가폴을 보며 느낀 것이다.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이 공직사회, 법원검찰, 언론계, 노동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엉덩이에 뿔이 난 못된 송아지처럼,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사람들이
설쳐대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속고 또 속고, 당하고 또 당하는
후진성'을 타파할 묘책이 우리에게는 정녕코 없는 것인가?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무자비하게 법률을 적용시행해서 진정한 '법치'가 과연 무었인지를 깨닫게금하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 여불비례,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