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를 둘러싼 미스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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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5-07-25 17:07 조회3,030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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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도 정치 발전이 가능할까?-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진기(珍奇)한 일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8월초로 예정돼 있는 그녀의
방북과 관련한 문제들을 이해할 수 없고, 그녀가 죽을 때까지 대통령
경호실의 경호를 받도록 법률을 개정하려고 별짓을 다하고 있는
정치모리배들을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아직도 장막 뒤에서 그녀가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는 기괴한 현상들이 왜 일어나고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나의 알량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엄청난 돈을 바리바리 쌓아놓고 돈으로 귀신이라도 부리고 있는 것인지,
약점 투성이인 정치모리배들의 결정적인 흠결이라도 틀어잡고 이리왈
저리왈하는 것인지, 젊고 아름답고 건강하신 몸으로 양귀비 뺨치는
미인계라도 쓰고 있는 것인지...? 이 모든 것이 그저 이희호 여사의
미스테리일 뿐이다.
李 여사는 오는 8월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동안 북한을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다. 김대중 평화센터 측이 北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와
합의한 그녀의 방북 일정을 보면, 항공편으로 평양에 간 뒤 백화원
초대소에 투숙하면서, 아동병원, 평양산원(산부인과 병원), 보육원
(어린이집) 등을 방문하기로 돼있다.
고작 그런 일 때문에 막대한 돈을 들여 비행기를 전세내서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의 비밀
사명이라도 띄고 가는 것일까? 정부가 젊고 똑똑하고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들을 제쳐놓고 90 이 훨씬 넘어 거름도 잘못 걷는 파파
할머니에게 중대한 임무를 주어 보낸다면 잘못 아닌가?
김정은이'귀한 분'이라며‘오시는데 불편이 없도록 비행기로 모시라’고
했다며 자기 비행기라도 보낼 것 같이 나왔다는 보도를 보면 저들
나름대로 충분한 이용가치가 있기 때문에 의전(儀典)상 가이드라인과
함께 길을 열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저쪽에서 비행기라도 보낼듯이 나오니까 이희호 측에서는 국적기니,
전세기니하고 생색내듯이 나오는 것 아닐까? 결국‘김정은이 열어놓은
비행기 길’로 전세기까지 동원해 북한을 방문하는 모양새가 됐으니
이 일도 북의 술수에 말려들어 우리가 끌려가게 된 꼴이 아닌가 싶다.
좀 더 두고 볼 일이지만 우리정부는 李 여사 측에서 요청한다면 방북을
지원하는 뜻에서 전세 비행기 값을 남북협력기금 등으로 대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도 있다.
국민적 필요성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부의 중대한 임무를 띠고 가는
공식 특사가 아니라면 아동병원, 산부인과병원, 아이들 보육시설이나
보고 오겠다는 개인적인 일에 남북협력기금을 써서야 되겠는가?
설사 김정은을 만난다고 하자, 만나서 무슨 대화를 나누고 무슨 주문을
받아 올지도 모르고 심지어 저들의 통일전선 형성전략의 교두보나
만들어 주고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통일기금을 쓴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녀가 북한에 꼭 가겠다고 한 동기와 목적 이유를 명확히 아는 사람이
있는가? 또 그녀의 북한 방문을 놓고 판문점에서 회담까지 하고
김정은이 '귀한 분'이니까‘오시는데 불편이 없도록 비행기로 모시라'고
까지 했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북이 왜 그렇게 나올까?
이는 이희호의 대북 미스테리이다.
정부 당국은 이희호 북한 방문 전후의 모든 과정을 철저히 파악분석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어벙벙하고 믿을 것이 없는 정치꾼들이나
국가안보와 대북 관계에서 신뢰할 수 없는 김대중 평화센타에 맡겨놓고
멍청하게 있다가는 일이 어떻게 꼬여 북한의 간악한 술수에 말려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희호를 죽을 때까지 대통령경호실의 경호를 받게 해주지 못해
안달하고 있는 야당의 태도도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다. 지난 15일
국회법사위원회에서는 전직 대통령과 부인에게 평생동안 대통령
경호실의 경호를 받도록 하는 이른바 '이희호 경호법'이라는 것을
일단 보류시켰다.
2년 전에 논란이 됐던 법안이지만 새누리당 유승민이 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도 법안의 성격 등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은 채 졸속 처리해
법사위원회로 넘겼던 것이지만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등이 명확한
논리로 강력하게 저지해 일단 통과를 막을 수 있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실경호는 원래 10년간만 제공하도록 돼 있었지
만 이희호 여사가 "10년 동안 같이 지낸 경호실 사람들과 헤어지기
어려우니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해서 박지원이 법안을 발의했고,
그 법안과 정부조직법을 놓고 여야가 파행까지 거듭하다가 2013년
기간을 5년 연장하도록 개정해 15년으로 변경한 것이 현행법이다.
이처럼 법을 고친지 2년 밖에 안 되는데도 박지원이 또 다시 이법을
들고나와 "테러의 위험이 증가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과 부인 등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 대통령 경호실 경호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을 고치겠다"고 하는 것은 무언가 착각한 것이다.
국회가 제 것인가? 국회가 이희호와 박지원의 뜻대로 움직여야 하는
개인 비서실도 아니고 심부름 센터나 용역회사도 아닐진 데 법의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국민의 뜻과 감정과는 동떨어지게 법을 개정
하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이희호는 어떤 잘못과 떳떳지 못한
일이 있기에 경찰경호가 아니라 대통령 경호실 경호를 받겠다는
것인지 이 또한 이희호의 미스테리이다.
그리고 이희호의 말 한 마디나 그의 심기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
하는 박지원을 비롯해서 이희호의 뜻을 받든 박지원이 한마디 하면
무조건 따르는 야당의 상당수 국회의원들은 무슨 원죄로 엮여 있길래
그렇게 비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처신들을 하고 있는지 그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미스테리다.
우리 정치판에서 이와 같은 성역과 미스테리들을 싹 쓸어내고 음습
(陰濕)한 구석에 쨍쨍 햇볕이 드는 날이 와야 비로소 이 나라 정치의
진일보(進一步)와 지금까지 켜켜이 쌓여 온 적폐(積弊)들이 없어질
텐데... 언젠가는 그날이 올 수 있을까? 이 나라에도 정치 발전이
가능은 한 것일까 못내 궁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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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鄕川님의 댓글
鄕川 작성일여사는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