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를 후진성 탈피의 계기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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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5-06-17 22:17 조회2,066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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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를 위해 꼭 해야 할 우리 세대의 책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풍조는 본질보다는 본질과는 관계없는
허상에 휘둘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문제의
본질이나 핵심보다는 본질과 핵심과는 동떨어진데 매달려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우왕좌왕하다가 시간만 허송하는 때가 많다.
그 결과 돈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사회 경제적 손실을
입는다. 핵심에 접근해서 문제를 보고 고치지 않기 때문에 같은 일을
또 당해도 벌집 쑤셔놓은 듯이 허둥지둥 우왕좌왕하며 혼란 속에서
아우성치며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만다.
우리의 뼈아픈 후진성이다.
이와 같은 우리의 후진성은 정치, 언론, 그리고 충동적으로 휩쓸리는
국민성 등 3 가지 요소가 상호작용하며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고질병이 돼 버린 것이다. 어느 사회 어느 국가든 사람 사는 곳에
사고 없는 낙원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큰 사고나
천재지변이 생기고 생각지도 못하던 심각한 문제에 부딪히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선진국이냐 후진국이냐 미개한 집단이냐 하는 것은 국가적
위험이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모든 조직과 사회 구성원이 어떻게
지혜와 힘을 모으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큰일을 당했을 때 선진사회일수록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봉합하지만
후진사회일수록 힘을 모아 단합된 역량을 발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부작용이 커진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의 경우는 문제가 터지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탓하고 욕하느라고
힘을 분산시키고 문제를 더 확산시키는 경향이 있다. 일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매뉴얼도 엉성하고 매뉴얼에 따른 훈련도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정치인들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언론은 국가 위난시(危難時)에 필요한
보도 매뉴얼이나 지침이 있어야 하건만 뭣들하고 있는지, 함부로 떠들고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일이 많은 것을 보면 통탄스러울 때가 있다.
있지도 않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사태 때도 그랬고 작년에 있었던
세월호 사태 때도 그랬다. 지금 사회 전체를 공황상태에 빠지게 한
메르스 사태도 마찬가지다. 정치, 언론, 그리고 분별력 없이 충동적으로
휩쓸리는 국민성이 어우러져 문제를 더 크고 심각하게 만들어 수습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후진적 현상이다.
자기 정치만을 생각하며 함부로 떠들어 대는 정치협잡꾼들, 당국과
의료진에 대한 무자비한 비난으로 불신만 조장하는 무책임한 언론,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국민 불신과 사회혼란을 꾀하려는 불순 세력,
거기에 놀아나 일상생활조차 꺼리며 위축돼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는 우리들의 부끄러운 후진적 모습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했던 여배우
김민선은 그 때 무슨 근거와 확신으로 그렇게 자신 있게 외쳐대며
세상을 시끄럽게 했으며 지금도 그 소신에 변함이 없는지 얘기 좀
들어보고 싶다.
세월호 침몰이 대통령 탓이라고 어거지를 부리던 정치권과 유가족들,
아직도 옷깃에 노란색 흉장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 그들은 세월호사건과
유병언의 관계, 유병언과 얽혀있던 그 당시 정치권과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는 노무현 6주기 추도식에서 가족 인사말
이라는 형식을 빌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며 비아냥거리고 조롱함으로써 사회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노건호, 네 아버지가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박연차를 압박해서 해외에
있던 너와 네 누나의 집 사주고 차 사주고 생활비 보내주고 조카를 통해
몇 백만불 씩 사업자금을 대준 움직일 수 없는 증거들이 샅샅이
드러나자 자괴감 때문에 자살을 택했던 사실을 몰라서 한 말이냐,
알면서도 간악한정치적 술수로 한 말이냐?
위에서 지적했듯이 우리 사회는 무슨 일이 벌어지면 문제의 본질이나
핵심보다는 허상에 매달리거나 사실과는 거리가 먼 거짓을 고의적으로
퍼뜨리려는 불순한 사람들이 일을 어렵게 만든다. 그리고 분별력이
없거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엉뚱한 헛소리에 놀아나 사회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사회의 안정을 해치는데 한 몫 한다.
메르스 사태도 마찬가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어려운
사태를 행여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다거나 자극적인 보도로
시청율을 올리려는 속셈이 있다면 반역적이고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은 지혜와 힘을 모아 국민적 불신과 불안감을 몰아내고 하루 빨리
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이번 메르스 사태를 우리의 고질병인 후진성을 탈피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각계각층이 지혜를 모아 교본(敎本)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우리가 후대를 위해 꼭 해야 하는 우리 세대의 책무이다.
댓글목록
돌石님의 댓글
돌石 작성일여러차레 권면해도 안 고쳐지는데.... 몽불랑 씨, 자게판이던지, 여기던지... 한군데만 당신의 글을 게재하세요. 지금 역사 전쟁에 죽을 지경인데... 역사전쟁을 위하여 수고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격려도 없는 분이... 그리고 오프라인 회동때도 코빼기도 안보이는 주제에... 여기저기 당신글 퍼 올림은 당신을 알리고자함이 아니요? 이젠 당신 블로그 선전을 위하여 올리는 글들을 이렇게 두어군데로 퍼 돌리지 마세요. 한군데면 족합니다. 이거 내가 네번째 부탁하는 멘트입니다.
enhm9163님의 댓글
enhm9163 작성일
돌석님의 지적을 보고 몽블랑님의 블로그에 들어 가보니 5.18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안보이네요.
조중동과 같이 돌 맞기 싫다는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