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或是)냐, 역시(亦是)냐,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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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5-03-11 21:45 조회1,9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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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김기종의 테러는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배후 세력과 연결돼 있는 계획적인 범행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에는 간첩사건 연루자들과 함께 방북했었고,
테러를 저지르기 직전인 최근까지 이적단체인 '우리민족 연방제
통일추진회'(연방통추) 간부들과 수시로 접촉했던 사실, 그리고 지금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공공연하게 북한체제를 찬양하고 있다는 점
등이 배후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은 김기종이 지난 2007년 방북 당시
왕재산 간첩사건 관련자들과 함께 북한에 가서 활동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즉 2007년 4월초 민족화합운동연합이 주관한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방북했을 때 왕재산 간첩사건의 인천 총책이었던 임모(某)및
하부 조직원 3명 등과 함께 방북했었다는 것이다.
왕재산 사건은 1993년 김일성이 내린 "남조선 혁명을 위한 지역 지도부
를 구성하라"는 교시에 따라 운동권 출신들이 2001년 남한에 지하당인
왕재산을 조직한 간첩사건이다.
왕재산은 통진당 전신인 민노당과 민주노총 인사들을 주요 포섭
대상으로 삼았고, 북한에 '포섭 상황'을 수시로 보고하다가 발각된
간첩단 사건이다.
왕재산 간첩사건 판결문을 보면 김기종과 함께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했던 임모는 북한으로부터 '관순봉'이라는 호칭을 받은 간첩으로서
왕재산 인천지역 지하당 조직인 월미도의 지도책으로 암약하던 자다.
그는 2013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임모와 함께
방북했던 하부 조직원들도 인천 지역에서 노동운동과 통일운동을
주도했던 반국가사범들이다.
김기종이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 전까지
이적단체인 연방통추간부와 수시로 통화한 사실도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연방통추 전 의장인 김수남은 김기종의 범행에 대해
"안중근 의사 같은 거사를 했다"며 그를 면회까지 하려고 했다.
연방통추는 2012년1월 대법원이 "북한 대남공작원과 직간접적으로
연락했다"며 이적단체로 판결한 바 있는 범민련 남측본부의 외곽단체다.
연방통추는 북의 연방제 통일을 추종하고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운동 등
반미 시위를 주도해 왔다.
김기종이 교류하던 사람들 가운데는 과거 간첩 혐의로 실형을 산
김낙중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낙중은 1992년 간첩 혐의로 사형을
구형 받고 1998년 형집행 정지로 풀려 났는데, 두 사람은 여러 해 동안
만나며 각자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서로 참석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김기종은 "남한에 김일성만한 지도자는 없다"
"우리나라는 반식민지 사회, 북한은 자주적 정권이다" "천안함 폭침에
관한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 "국가 보안법은 악법이다" 등
친북적이고 반정부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고 쏟아내고 있다.
그의 집에서는 북한의 선전선동 문건들도 많이 나왔다.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 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매일 우리 정부와
미국을 비난 공격하고 테러범 김기종을 치켜세우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 위원회는 리퍼트 대사의 피습을
'응당한 징벌' 이라면서‘이 사건을 안중근 의사의 의거’로 표현한
성명을 내며 종북 세력의 분발과 파괴적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
종북 세력들 가운데는 돼지 피를 묻혀 벌인 자작극이라는 루머를
퍼뜨리는 자가 있는가 하면 종북 콘서트를 주최한 황선의 남편 윤기진은
"미국대사의 얼굴에 상처가 좀 난 것을 가지고 온 나라가 난리라면서
종북 보다는 종미(從美)와 종일(從日)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나발을 불고 있다.
이런 판에 얼마 전까지도 김기종이 새민련 소속 국회의원인 김경협,
이종걸, 우상호, 문병호 등의 도움을 받으며 국회시설을 공짜로 빌려서
각종 세미나를 열거나 기자회견을 했던 사실과
당내의 여러 의원들과 음으로 양으로 얽혀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성난 네티진들의 질타와 공격이 쏟아지고 민심과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자 새정치 민주연합은 지금까지의 태도를 싹 바꾸어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정치적 제스쳐 까지 쓰고 있다.
문재인 당 대표를 비롯해서 정청래 등 지도부는 새누리당이 김기종의
행위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해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고 정치공세를
펴던 태도를 바꾸어 엊그제부터는 김기종을 감싸는 북한을 비난하는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없던 희한한 일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선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통진당과의
연대를 통해 종북 세력이 국회와 지방정부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발받침이 돼 주었고 헌법재판소의 통진당해산 결정 이후에도 국민이
납득할만한 사과도 않던 태도들이 캥겼기 때문이었을까?.
지난 2002년에 있었던 당시 박근혜 의원의 방북문제까지 들고 나와
박근혜 대통령은 종북 아니냐고 들이대던 최고위원 정청래까지 나서서
북한을 비난하는 것을 보면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 사건으로 조성된
여론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린 새민련도 그대로 있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얍삽한 순간 변신을 시도하려는 것을 보면...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수사 과정에서 뭐라고 지껄이든 김기종을
믿을 수 없듯이, 새정치 민주연합이 이제 와서 어떤 사탕발림을 하고
무슨 술수를 쓰든 그들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고 미심쩍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생각해보라, 전날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종북이 아니냐고 따지고
물고 늘어지던 입으로 오늘은 북한을 비판하는 척하는 태도로 나오는
사람들을 누가 믿을 것이며 누가 진정성 있게 볼 것인가?
정치하는 사람들 특히 새민련은 안보문제에 대해서 만이라도
"믿을 수 없으면 설 수 없다는 無信不立"의 교훈을 되새기기 바란다.
"혹시 이제는 좀 달라지려나 하던 기대가 역시 또 속고 말았구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시(或是)냐? 역시(亦是)냐? 두고 볼 일이다.
http://blog.naver.com/wiselydw/22029722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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