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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자본주의'의 한 단면이다- '땅콩리턴'사건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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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4-12-11 12:49 조회2,209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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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자본주의'적 현상의 한 단면이다. -‘땅꽁리턴사건을 보며-

                                                                            김피터 박사

세계적인 뉴욕의 JFK 공항에서 발생한, 이른바 KAL 기의 땅콩리턴사건은 국내외적으로 언론매체마다 흥밋거리 기사로 확산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긴급상황이 아닌데도, 단순히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삼아, ‘유도로(taxi-way)에 운항중인 항공기를 램프리턴시키고, 책임자를 (下機))시킨 일은 세계 항공 역사상 초유의 일일 것이다.

이 사건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잘못을 저지르거나 위법의 행동을 한 것은 (1)견과류 서비를 잘못했다고 승무원에게 비인격적인 용어를 쓰며, 고함치며 당장 내리라고 한것 (2)사무장에게 야단치고 소란을 피운 것 (3)이미 문을 닫고 운항을 시작한 비행기를, 비상상황이 아닌데도 램프리턴시키고, 사무장을 내려보낸 것 (3) 여객기에 탔으면 하나의 승객인데, 승무원이나 기장에게 안하무인격으로 명령을 내린 것 등일 것이다.

월 스트릿 저널’, ‘뉴욕포스트지 등 여러 미국 매체들도, ‘항공사 귀공주’(airline scion)넛트때문에 격노했다, 그가 벌인 그 비이성적 행동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판했다.

왜 이런 비 상식적인,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일까? 몇가지 근원적, 상황적 요인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로 한국의 기업, 회사들의 비민주주의적운영 및 고위직 임원들의 권위주의적 행태가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할수 있다.

나의 친구 아들 하나가 한국의 대기업 계열의 미국 자회사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미국에서 자란 사람으로, 한 미국회사에서 부사장직에 있다가, 그 회사에 스카웃되어 갔다. 그런데 3년차에 견디지 못하고 그 회사를 그만두었다. 이유는 회사가 비민주적, 권위주의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문화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뉴욕 JFK에서 KAL 여객기를 돌려세운 그 오너의 장녀 부사장도 평소에 익힌대로, 하찮은 일로 승무원 및 사무장에게 화가 나서 권위주의적인 극단적 처방을 쉽게 내린 것이다.

둘째로, 지도층, 혹은 고위직 위치에 있는자들의 준법정신의 결여다. 미국에서는 작년에 불법데모를 하던 국회의원들을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하기도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장기간 교통위반 티켓 벌금을 체납하자, 경찰이 그의 승용차에 장금장치를 설치한 적도 있었다. 장관이라도 교통위반을 하면, 경찰이 티켓을 발부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지도층 혹은 고위직 인사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초법적으로 행동을 해도 용인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문제의 그 40세의 여 부사장도 항공기 안전규정 및 항공법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법규같은것은 안 지켜도 된다는 오만심이 몸에 배어 있었던 것 같다. 사회지도층, 고위직에 있는 인사들일수록 더 준법정신을 가지고 솔선수범을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끝으로 생각할 것은, 아직도 한국 사회에는, 막스 베버가 말한, 전 근대사회에 있었던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인 패쇄적 천민자본주의’(Pariah Capitalism) 문화가 판을 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문제의 주인공인 그 부사장은 미국에서 아이비리그 및 명문대에서 여러 해 공부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미국의 합리적이고 정상적으로 발전된 자본주의 문화를 몸에 익히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회사, 비행기, 승무원까지도 다 자기의 소유로 생각하는 행동을 뉴욕 국제공항에서 서슴없이 연출한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국에서 지금 외쳐지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사회운동에 더 박차가 더해지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저는 TV를 시청치 않는지라 잘 모르고 있었는데, 잘 요약해주오셔서 상황 파악이 용이! ,,. ^*^ 고맙읍니다. 천민 자본 주의성 횡 포로 봅니다. 정신 상태를 개조해야! ,,. 비행기 조종사를 비롯하여 관제사등, 空軍{國家}에서 양성한 종업원/승무원들이거늘,,. 아무리 사기업이라한들 일종의 service 업체임을 감안하면 너무했었읍니다. ,,. 나라 망신이기도 했고요! ,,. 이것도 '박 근혜'대통령 책임입니다. 대통령은 책임이 ∞ 무한대죠. ,,. 정부/여당에 돈 꽤나 주었으니깐 이런 망낮니 횡포를 부렸다고 볾은 제 잘못 만은 아닙니다. ,,. 언제나 의식 개혁이 되려는지,,. 여불비례, 총총.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가 엉망인것은 땅콩리턴 이전에 그동안 나왔던 기내서비스 불만에 관한 뉴스로
입증이 되고 있으며, 본인도 지난 여름에 대한항공 탑승에서 겪은 것을 실감한 사실들 입니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이 나이들이 많아서 기내서비스에 대하여 무성의하고 사무적이고 친절이라곤
없는 항공사 입니다.
아시아나와는 친절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고객불만이 터질만 합니다.
강성노조로 인하여 근속연수는 많고 나이들이 들어서 승무원들 교육을 해도 안되는 거죠.
여기에 조현아 부사장이 격노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륙을 중지하고 사무장을 내리게 하여서 고질적인 불친절도를 고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은 왕인데 이것을 고치려고 한 일을 갖고 재벌2세 운운하는 것은 오류라고 봅니다.
좌파들은 이것을 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에게는 불친철 무성의해도 묻어두고 재벌의 횡포로 몰아 붙이는 식이죠.

forward님의 댓글

forward 작성일

대한 항공 승무원들의 교만이 몇 십년 전부터 아주 유명하더군요. 말 할 때마다 고개를 휙 쳐들고 고개 삿대질하는 그런 더러운 속성을 가진 고용자들이면서 승객들을 개무시하는 그런 데다 조 부사장의 말도 안 듣는 그런 집단의 엘리트의식 때문에 아마 조 부사장이 그런 분위기에서 한 번 폭발한 거같네요 그럼!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저는 조금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직장 출장과 휴가로 1987년부터 2013년까지 업무출장과 휴가로 12개국 16개 항공사편으로
30여회이상  비행을 하면서 항공기승무원이 불친절하거나 교만으로 불편불쾌했던 기억은 없읍니다.
아무래도 가난한나라 나이많고 뚱뚱한 승무원은 우리나라 젊은 승무원만은 좀 못하더란 생각뿐이었으며
기내식은 칼 아시아나 가 다 공짜고 단연<한국인에 한국음식이니?> 으뜸이었습니다.

조부사장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유학을 해서인지 황희정승의 검은소 누렁소 일화쯤 새겨 두었더라면
안생길 해프닝 이었습니다. 아무리 여승무원 잘못이 컷다해도 그렇게 공개적으로 난동식 나무람은 교양문제지요.
"만약 내가 사무장이었다면 암만 부사장이라도 비행시작중 회항난동을 부린 "승객"을 공항경찰에 고발하여
하기 시켰을것이며 승객들에게 지체와 소란을 사과하고 귀국해 사표 동댕이치며 사장에 항의했을것 입니다.
미국공항경찰은 출발선상의 비행기사무장의 고발이 우선이지 그항공사 부사장의 업무처리는 다음사항<그건 댁의사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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