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어떤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처신하는가?>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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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4-12-18 01:12 조회1,8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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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정치적인 행보와 대북태도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대북 관련 문제를 비롯해서
정치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그가 취하는 태도를
보면 '저 사람은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저러는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될 때가 많다.
이번에도 그렇다. 그는 김정일 사망 3주기를 맞아 이희호 여사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12/16일 북한을 다녀왔다. 그는 북에 다녀와서
북에서 마중나왔다는 조선 아시아 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원동연의 말을 전하면서 "북이 남북 대화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즉 북의 원동연은 "돌출행위가 나타나 남북대화가 이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현하며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뭐가 되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원동연이 말한 돌출행위란 대북 풍선삐라를
가리키는 것이다.
북측이 우리 민간단체가 뿌리는 대북풍선을 돌출행위라고 지적하며
남북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이유가 마치 그것 때문인 것처럼 덮어씌우고
있다는 것은 "대북전단 살포문제를 남북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하고있는
저들의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이 남북대화 의지가 강한 것처럼 박지원이
전하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우리나라 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와
풍선 날리기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을 법을 고쳐서라도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대북풍선 날리기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말인가?
박지원은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북에 대고 해야 할 소리는 못하고
저쪽에서 우리 쪽에 대고 하는 어거지 같은 소리만 충실히 전하며
그것을 실천하려고 애쓰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전 세계가 북한에 대해 인권을 개선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북한인권 결의안의 UN통과를 코앞에 두고 있는 이때 박지원은
거기에 대해 말 한 마디 못하고 돌아오지 않았는가?
도대체 이희호 여사는 무슨 자격으로 임시국회 회기중인 국회의원에게
조화전달 심부름을 시키며 박지원 의원은 무엇 때문에 북이 주는
조화를 받아오라면 받아오고 북에다 갖다 주라면 갖다 주고 저쪽의
얘기만 듣고 오는 심부름꾼 역할만 하고 다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정부나 의회의 특사도 아니고 故人이 된 대통령의 부인이 부탁한
메신저 역할이나 하면서 정치인으로서 상대방에게 해야 할 소리도
못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정치인인가? 그래서 박지원은 북한의
십상시(十常侍)냐, 이희호의 내시냐 하는 비아냥거리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박지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만만회'라는 비선 조직을 통해 인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 훼손 혐의로 지난 8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가 북한을 방문하던 16일은 세 번의 '기일 연기신청' 끝에 넉 달 만에
처음으로 재판부와 대면하는 날이었지만 또 다시 연기신청을 냈다.
검찰수사 결과 근거가 없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만만회 의혹'을 제기해 정치판을 벌집 쑤셔놓은 것같이 만든 사람이
네 번씩이나 재판은 지연시키면서 꽃 배달 심부름이나 다니는 그를
이해할 수 없다. 박지원은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저렇게 처신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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