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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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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4-12-03 02:49 조회1,98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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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20141203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 출신인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사실 여부와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한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있다.

 

  정씨와 관련된 풍문은 막후에서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설을 비롯해

  2012년 총선 때 공천에도 관여했다는 설, 아직도 청와대를 출입한다는

  설 등 확인되지 않은 별의 별 소문들이 시중에 떠돌았다.

  정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한 청와대 문건은 대통령의 비선(袐線)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씨가 대통령 최측근 비서관들과 만나 김기춘

  비서실장을 물러나게 할 방안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공직자 비위 감찰과 동향보고서'다.

  더 심각한 것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현 정부가 출범한 직후부터

  지난 2월까지 작성한 공직자 비위 감찰과 동향보고 문건이 외부로

  대량 유출됐다는 사실이다.

  문건을 유출시킨 사람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 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하다가 지난 2월 경찰로 복귀한 박모 경정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는 문건에 있는 비리 첩보를 자신이 얻은 정보인 것

  처럼 속여 윗선에 보고했다가 들통이 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것은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다"

"이런 공직기강 문란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적폐 중 하나다."

 

"청와대엔 국정과 관련한 여러 사항뿐만 아니라, 시중에 떠도는 수많은

루머들과 각종 민원들이 들어온다. 그것들이 다 현실에 맞는 게 아니고,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 "만약 그런 사항들을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내부에서 그대로 외부로 유출시킨다면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지고 사회에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검찰은 (문서) 내용의 진위를 포함해 이 모든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 명명백백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

"누구든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될 경우 지위고하 막론하고 일벌백계 조치

할 것"이며
"또 악의적 중상이 있었다면 그 또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

야 한다"

 

"그동안 '만만회(청와대의 이재만 총무비서관,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
박 대통령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윤회를

일컫는 말)'을
비롯해 근거 없는 얘기들 많았는데, 이번에야 말로

진실을
밝혀내어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문제를 '정윤회 게이트'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라며 정치공세에 나섰다. 반면 새누리당은

"찌라시 수준의 헛소문을 담은 문건을 갖고 야당이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사법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종편방송을 비롯한 일부 언론에서는 度가 지나칠 정도의 시간과

지면을 할애해 가면서 세상이 뒤숭숭할 정도로 떠들고 있다.

 

이 문제를 보면서 공직자들은 공직이란 어떠한 것이며 거기에 발을

들여놓을 때와 몸담고 있을 때, 물러날 때, 그리고 물러난 뒤에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하는 기본부터 다시 가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직은 공공의 이익과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보람있고 명예로운

것이다. 더욱이 높은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생활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위직의 경우는 개인적인 영광일 뿐만 아니라 목숨을 걸고

私心
없이 최선을 다 해야할 책무를 지고 있기 때문에 존경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의

고위공직자들도
국가와 국민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막중한 책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출세와 잇속만을 챙기며 개인적인 영달에만

눈이 어두워
해서는 안 되는 짓, 반국가적, 반사회적인 행위도

서슴치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공직에 나설 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최선을 다 할 것인가를

고심하는 것이 아니라 출세해서 잘 먹고 잘살며 거들먹거릴 생각만하는
 
사람이라면
그 자리를 지키고 더 출세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부아첨
중상모략 부정부패 쯤은 양심에 꺼릴 것도 부끄러움도 없이

행동할 것이다.

 

그 자리를 떠나게 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끄나풀을 놓지 않고 행세를

하기 위해 패거리를 만들고 막후 조종을 하며 권세를 누리려고 술수를

쓰는 것이 출세주의자들의 속성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더라도

헬리콥터처럼 항상 그 언저리를 빙빙 돌면서 또 다른 음모를 꾸미며

조직에 해를 끼치는 일이 많다.

 

정약용은 牧民心書에서 '억지로 붙들면 붙들수록 추해지는 것이 벼슬'

이라고 했다. 벼슬에 연연하다가 그만두고 떠날 때에 끝내는 추태를

부리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목민심서에

모두가 그렇게 원하던 벼슬을 그만둘 때의 행동과 태도를 기술한

‘解官’편을 엮었다.

 

"벼슬살이 머슴살이’라는 말과 같이 주인이 그만두라면 언제라도

그만두는 것이 머슴살이이듯, 벼슬살이도 그와 같다. 벼슬은 언젠가는

그만두게 되어 있다. 그만둘 때 놀라지 않고, 그만두고도 연연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존경한다. 버릴 기(棄)를 벽에 써 붙이고 아침저녁으로
 
눈여겨보라”고 한 것이
解官 편의 핵심이다.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눈여겨보고 깊이 생각할 대목이다.



태평성대를 이끌었던 당 태종의 리더십을 기록한 통치 지침서 정관정요

(貞觀政要)에는 통치자가 멀리해야 할 사악한 신하의 6가지 유형인

육사(六邪)가 소개돼 있다.

복지부동하는 구신(具臣), 아첨만 하는 유신(諛臣), 어진 사람을 비방하는

간신(奸臣), 사람들을 이간질하는 참신(讒臣), 권력만 믿고 전횡을 일삼는

적신(賊臣), 군주를 속여 불의에 빠지게 하는 멸신(滅臣)이 그들이다.  

이런 참모들이 지도자의 눈과 귀를 가려 국정을 농단하면, 나라는 한순간에

나락과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통령 주변에 사악한

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매우 불안하고 걱정스럽다.

http://blog.naver.com/wiselydw/220198915601

댓글목록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

공신들이 국정에 참여하면 국정개입인가요?

비공신들이 국정에 간섭하면 국정농단개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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