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복식'미사, 왜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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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4-08-13 09:13 조회2,533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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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복식’미사, 왜 광화문광장에서 거행해야 하나?
- 교황 방한에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 그러나 환영받지 못할 일도 있는 것 같아 유감이다.
우선, 교황이 주재하는 ‘시복식’ 미사를 왜 구지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하는지 이해할수 없다. 물론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124명이나 되는 많은 수의 ‘복자’가 새로이 탄생하는 행사니, 자랑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천주교회와는 거리가 먼 ‘광화문 광장’이라는 번잡한 공공 장소에서, 무슨 정부행사나 사회단체의 행사처럼 교회의 ‘미사’를 거행한다는 것은 일부 국민들에게, 고은 시선으로 볼수 없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시복식’ 미사도 분명히 천주교의 ‘미사’다. 미사는 교회 내에서 경건하게 행하는 것이 옳다. 특히 순교자들의 ‘시복식’ 특별미사라면, 바로 그들의 목이 잘려, ‘절두산“(截頭山)이라 불리는 한강변 ’절두산 순교 성지‘ 같은데서 행하는 것이 더 의의가 있지 않을까? 혹은 한국 천주교회의 산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명도성당‘에서 경건하게 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광화문 광장 일대는 당일 대대적인 교통통제가 이루어진다. 경복궁역, 안국동, 서대문역, 숭례문, 한국은행, 을지로 1가, 광교, 종로 1가까지도 통제된다고 한다. 한 종교 교단의 행사 때문에 시민들에게 막대한 교통 불편까지 겪게 한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임에 틀림없다.
왜 구지 복잡하고 산만한 광화문 광장인가? 교회 행사를 마치 국가 기관이나 거대한 사회단체가 행하는 행사처럼 공공장소에서 거창하게 행하므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혹은 ‘PR(홍보)' 차원인 것 같다. 교회가 그런 ’수‘를 부려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 또 ’겸손‘과 ’낮은자세‘를 내세우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과도 맞지 않는 것 같다.
다음으로 박 대통령의 교황 ‘영접’에 문제가 있다. 박대통령은 공항에 직접 나가 교황을 영접할 것이라고 한다. 박대통령은 미국이나 러시아나 중국의 국가 최고 통지자의 한국 방문시, 공항에 나간적이 없다. 그런데 교황은 ‘바티칸 국‘의 수장이다. 바티칸 국가의 수장의 위치가 아니라 세계 캐톨릭교회의 수장이기 때문에, 특별대우를 하는것이라고 할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 개신교 교회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WCC’(세계교회 협의회)의 회장및 총무가 한국에 왔을때는 왜 비슷한 형태의 대우를 하지 않았는가? 앞으로 다른 종교의 세계적 수장들이 방한한다면 대통령은 항상 공항에 나가 영접해야 할까?
또 하나 크게 우려되는 점이 있다. 18일에, 교황은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거행한다고 한다. 교황은 전 부터 한국의 분단상황 현실에 관심을 보였고, 남북의 화해 및 통일에 관심을 표명했었다. 그는 특히 ‘갈등’과 치유‘의 메시지를 많이 던져왔다.
하지만 이번 방한에서 교황이 한국이, 세계 최악의 3대 세습 공산독재 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는 심각성을 무시하고, 막연히 남북화해를 주장하거나 빨갱이, 종북, 좌파들과도 화합을 하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단히 위험한 일이 될 것이다. 빨갱이, 종북 세력과는 ’화합‘이나 ’화해’가 있을수 없다는 명백한 사실을 직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교황은 위안부 할머니들, 세월호 희생자들도 만나고, 18일의 명동성당 미사에 밀양 용산,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노동자 등을 부른다고 한다. 그들이 갈등과 고통, 아픔의 당사자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한반도에서 자장 큰 ’아픔‘과 ’고통‘과 희생’을 겪고, 지금까지도 가난과 고통속에서 살고 있는, 얼마 남지 않은, ‘6,25전쟁의 노병들, 상이군인들, 혹은 그 유족들, 월남전의 고엽제 희생자들은 왜 만나지 않는것인가?
끝으로, 교황은 이번 한국 방문 기회에 세계 천주교회의 수장으로서, 두가지 중요한 일을 하시기를 권고드린다. 하나는, 임진왜란시, 천주교 신부들이 왜군에 종군하여 조선침략군을 축복한것에 대하여 한국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다음으로, 한국 사회에 계속 혼란을 야기시키고, 국가에 해악을 끼치며, 나아가 천주교회를 분열시키고 있는, 일부 ‘반국가적’, 종북주의 사제들과 그 추종세력에 대하여, 그들이 사제로서의 위치를 망각하고 반국가활동, 종북활동하는 것에 대하여, 그런 행위를 하지 못하게 ‘금지령’을 내리던지, 혹은 그런자들을 꾸짖는 메시지를 반드시 발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교황이 대한민국을 위하여, 그리고 한국 천주교회를 위하여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일 일것이다.
댓글목록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1961년 516미명에 혁명군 선두에 서셧던 해병장교 김피터박사님 박사님 애국충정이 굽이굽이 서린
정론 탁설의 칼럼 정독하는 독자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글 한국교구장 염주교 로마교황청 주한대사 로마교황청 외교담당주교 박대통령님에게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교황성하 방한전부터 이석기 가족을 면담하고 온것부터가 아무래도 정의구현사제단 이라는 분들과 한통속이신 것 같아 썩 유쾌하질 않습니다..
""교황은 위안부 할머니들, 세월호 희생자들도 만나고, 18일의 명동성당 미사에 밀양 용산,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노동자 등을 부른다고 한다. 그들이 갈등과 고통, 아픔의 당사자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한반도에서 자장 큰 ’아픔‘과 ’고통‘과 희생’을 겪고, 지금까지도 가난과 고통속에서 살고 있는,
얼마 남지 않은, ‘6,25전쟁의 노병들, 상이군인들, 혹은 그 유족들, 월남전의 고엽제 희생자들은 왜 만나지
않는것인가?""
프란치스코 교황 반한과 관련한 한국측 교황청측 모두 일독하길 바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