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정치적 목적이나 불순한 의도로 유족들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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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4-05-10 17:29 조회2,1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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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정치적 목적이나 불순한 의도로 유족들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선동에 넘어가지 않고 성숙하게 처신한 유가족들에 경의를 표함-
KBS 보도국장 김시곤의 말이 구설수(口舌數)에 올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까지 몰려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고
좌파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등 일이 한 때 이상한 방향으로
번져나갔다.
유가족들이 KBS를 찾아가 구설수에 오른 당사자인 김시곤과 KBS사장을
만나 사실 여부를 따져보고 사과를 받거나 파면을 요구하는 일은 마땅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직접 당사자인 김 국장과 KBS사장이
자정이 지나도록 유가족들을 만나주지 않았던 것은 잘못이고 그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떳떳이 만나서 잘못된 것이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실과 다른 것이라면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명을 하는 것이 옳지, 나타나지도
않은 태도는 불성실하고 비겁하고 상대방에게 모욕감까지 주었을
법하다. 오죽했으면 유가족들이 밤을 도와 청와대 앞까지 몰려갔겠는가?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이유야 어떻든 한 방송사의 보도국장
때문에 유가족들이 새벽부터 청와대 앞까지 몰려가서 KBS 사장의 사과와
김 국장 파면을 요구하며 대통령을 면담하겠다고 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 그를 임명한 것도 아니고 KBS 노조의 성명과 전국언론인
노조가 만드는‘미디어 오늘’이 보도했다는 김시곤의 발언은
대통령과는 전혀 관련도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 그런 데까지 나서야
옳다고 생각하는가?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사고 있는 유가족들이라고 해서 무슨 일이든
다 떼쓰듯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가족들의 뼈아픈 고통과
심정이야 이해하지만 지나치다 보면 슬픔을 함께 하던 사람들의 마음도
돌아서고 희생된 사람들에게 오히려 누(累)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벌써 유가족들의 틈새를 파고드는 정치꾼들과 좌파단체, 불순세력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도 경계해야 할 일이다. 누구도 유가족들을
정치적 목적이나 불순한 의도로 이용해서도 안 되며 유가족들은
개념 없는 정치꾼들과 불순분자들의 꼬임에 넘어가 이용을 당해서도
안 된다.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진정으로 유가족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위하는 척
하면서 자기들의 속셈과 의도대로 한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우리가 처해 있는 어려움에 불을 붙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불순세력과 반역들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진보 성향의 재야 단체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현장으로 집결하라’는 메시지를 날려 청와대 앞에는 9일 한 때
550여명이 모였다는 것도 정상적인 국가에서라면 보기 어려운
심상치 않은 일이다. 그들은 거기에 모여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유가족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조직적인 선동에 놀아나는 사람들의
힘을 빌어 청와대 앞을 점거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대통령을 흔들고
정부를 뒤흔들어 사회를 극도의 혼란 상황으로 몰아가겠다는 것인가?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진보연대 등이 주축이 된‘세월호 참사 시민촛불 원탁회의’는 성명을
내고 “유족의 요구대로 KBS사장은 대국민 사죄하고, 김 국장을 즉각
파면하라”/ “박 대통령은 당장 청와대 앞마당으로 나와 유족과
진심 어린 면담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10일에는 청계광장
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연 뒤 명동성당까지 행진을 하겠다고 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트위터를 통해 “민우회는 유족과 함께 청운동사무소
앞에 있다”/ “근처에 계신 분들 함께 해 주세요! 직장에 계신 분들,
오늘 퇴근은 청운동사무소로 앞으로!”라고 선동했다.
진보 성향의 인권단체연석회의도 이날 “청와대로 모여 달라.
모두에게 알려주고, 이곳으로 가능한 한 빨리 모여달라”고 했다.
그 결과 현장에는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등 진보성향 단체와
정당 관계자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 ‘다이빙벨 투입 논란’을 일으켰던
인터넷매체는 트위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중계하기도 했다.
지난 8일 밤에 있었던 희생자 유가족들의 KBS 항의 방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원식, 김기식, 진선미, 유승희, 서영교, 최민희,
배재정, 부좌현 의원과 정의당의 김제남, 정진후 의원도 있었는데
그 자리에 있었던 어떤 의원은 "의원들끼리 하는 카카오톡에서 모이자는
의견이 나와 참석하게 됐다"고 했다.
북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대남선전 사이트인 '우리 민족끼리'는
“민중도 못 지키는 게 정부냐”/"세월호 참사 박근혜가 책임져라"/
"대통령을 잘못 뽑은 탓"이라며 본격적으로 대남 선동에 나섰다. 그러자
남한의 일부 시민단체들은 "분노를 참지 말자"/ "청와대 앞에 모이자"/
"박근혜 하야" 등의 선동 글로 정부공격과 사회혼란을 부추키고 있다.
이런 판국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 카톡으로
연락해 10여 명씩이나 시위 현장에 나타나 그들을 위하는 척 하며
얼굴을 팔고 부추기는 꼴이란 초등학교 어린이 자치회 수준도 안 되는
짓들이다...이런 사람들이 모여 큰소리치는 국회를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두렵고 창피하지도 않은가?
다행스러운 것은 밤샘 농성 과정에서 폭력적인 행위는 전혀 없었고
일부 '전문 시위꾼들이 끼어들려 했지만, 유족들은 동요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유가족들은 "유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발언을 자제해 달라"며
집요하게 마이크를 잡고 선동을 하려던 전문 시위 선동꾼들과
몸싸움까지 벌였다고 한다.
그리고 KBS 길환영 사장이 청와대 농성 현장을 찾아가 사죄하고
김 국장이 사퇴한다고 하자 모두 안산 분향소로 돌아간 유족들의 행동은
건달 정치꾼들과 틈새만 있으면 파고들어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려는
불순분자들에게 일격을 가한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는
처신이었다.
누구도 유가족들을 정치적 목적이나 불순한 의도로 이용해서도 안 되며
유가족들은 개념 없는 정치꾼들과 불순분자들의 꾀임에 넘어가 이용을
당해서도 안 된다. 흔들림 없이 성숙하게 처신하고 중심을 잃지 않은
유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20140510
http://blog.naver.com/wiselydw/30190371162
<문제가 됐던 KBS 보도국장의 발언>
①KBS 노조의 성명과 전국언론인 노조가 만드는‘미디어 오늘’보도;-
김 국장은 "세월호 사고는 300여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비하면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②김시곤 국장의 해명;-
과학재난부와 함께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이번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고,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뉴스시리즈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 는 말을
했을 뿐인데 KBS 노조 측이 이를 거두절미하고 왜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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