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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드리는 추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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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nnisKim 작성일14-04-18 16:17 조회3,2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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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글 ■
☞ 내일(토) 광화문/동아일보사 앞 오후 6시 30분~

국민의 슬픔이 
바다를 이룬다. 

찢어진 가슴이 
눈물로 넘친다. 

안타깝고 허망한 
꽃다운 젊은이들의 
이 황망한 죽음

아~
천붕의 슬픔이고 
찢어지는 가슴타고 
흘러 내리는 눈물이어라. 

부푼 꿈으로 승선한 
봄날의 추억만들기가
영문도 모르는 
죽음으로 돌아 오다니.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온 국민이 애통해 하고
온 나라가 슬픔이다. 

재잘대는 
바닷바람 즐기며
꿈꾸던 일상탈출이 
영원한 이별의 길이었다니.

어린 학생들의 목소리
귓가에 쟁쟁하게 울려 
가슴으로 파고든다   

해맑은 목소리가
아비규환 외침으로 

살려달라고
구해달라고
목 놓아 외치고 
몸부림치고 
비틀어도

안전불감증이 만든 현실에서
그들은 사지로 내 몰렸다. 

혼자 살겠다고 
학생들을 팽개치고
자신의 목숨에 연연했던
선장과 승무원들, 

유언비어, 괴담선동으로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자들

참으로 한심하다. 

목숨을 보존한다고
비굴한 삶이 당당할 수 있나 

죽음으로 내 몰리는 
어린 아들, 딸들의 절규를 
뒤로하고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말인가?

보고픈 친구들
존경하는 선생님

지금 어디에 계시는 건가요?

금방이라도 나 설것 같은
그 모습을 떠올리는
간절함으로 소원합니다.
 
살아 돌아오세요
기적으로 오세요

오늘도 내일도
영문도 모르고 
차가운 주검으로 
건져 올려질 

우리의 아들, 딸
부디 영면하소서 

황망한 자식들의 죽음에
비통해 하실 부모님들
힘을 내소서. 

비명횡사 억울한 젊은 
아들,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바꿉시다. 
우리가 바꿉시다. 

다시 한 번 
비통한 맘으로 희생자의
명목을 비옵니다. 

APRIL 19, 2014
BY 새마음포럼 DENNIS KIM데니스김 

※ 시편 69장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목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깊은 수렁에 빠져 
발 디딜 데가 없습니다.

물속 깊은 곳으로 빠져 
물살이 저를 짓칩니다.
소리 지르느라 지치고 
저의 목도 쉬었습니다.

저를 구출하소서,

제가 빠져 들지 않도록
물속 깊은 데에서 
제가 구출되게 하소서.

물살이 저를 짓치지 못하고
깊은 물이 저를 
집어삼키지 못하며
심연이 저를 삼켜 
그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자애가 너그러우시니 
저에게 응답하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를 돌아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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