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얍삽한 정치놀음이나 하고 있을 때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12-14 15:00 조회2,589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지금이 얍삽한 정치놀음이나 하고 있을 때인가?>20131214
-입 다물고 가만히들이나 있으시오-
김정은은 자신의 오늘이 있도록 만들어 준 1등 공신이자 고모부인
장성택에게 국가전복음모, 반당, 반혁명 등 수십 가지의 죄를
어거지로 덮어씌워 12/12일 처형했다.
기관총 90발을 쏘고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해 시신을 수습할 수도
없을 정도로 악랄하고 처참하게 살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김정은이 저지른 북한의 끔찍한 참극은 '두 마리 토끼잡기'였다.
하나는 무너지기 직전에 이른 북의 경제 사회적 상황과 임계점(臨界點)
에 도달한 주민들의 불만을 장성택의 잘못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몽땅
뒤집어씌우고 자신은 그런 책임에서 쏙 빠져나오기 위해 꾸민
것이었다.
또 하나는 자신의 눈 밖에 나거나 체제에 순종하지 않는 자에 대해서는
최고의 은인이자 고무부까지도 처참하게 도륙해버리는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시킴으로써 김정은 1인 독재체제를 확고히 다지려는
속셈이었다.
1등 공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성택은 '토끼사냥이 끝난 뒤 잡혀
먹히는 사냥개 꼴'이 된 것이다. 그게 바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악마 3대가 이끌어 온 김씨 왕조의 수법이요, 북한의 피비린내 나는
비극무대다.
사형집행 직전에 공개된 재판정 사진을 보면 장성택은 양손이 수갑에
묶인 피고로서 군인 2명에게 목과 팔을 붙들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의 눈가장자리와 양손은 검푸른 멍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조사 과정에서 심한 고문을 받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김정은 일당이 지난 9일에 있었던 총정치국 회의에서 장성택을 개끌듯이
끌어내는 모습과, 고문당한 흔적이 선명한 초췌한 모습의 재판정 사진을
공개하고, 기관총과 화염방사기 까지 동원해 잔혹하게 그를 공개처형
했다는 것은 공포정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전술이었다.
김정은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숙청하고 처형할지 그리고
언제까지 공포분위기를 이끌어갈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수 천, 수 만 명이 구타, 고문, 정치범 수용소구금, 처형 등을
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사회를 광기와 피비린내로 범벅된 공포의 도가니로 만든 철부지
김정은은 장성택을 스캐이프 고트(희생양)로 해서 당장의 경제 사회적
위기를 모면하고 불안정했던 지도체제를 다잡을 수 있다고 믿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언 발에 오줌눈다'는 말대로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북 체제내부의 불안정과 인민들의 불만은
시간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게 돼있다.
이처럼 체제의 불안정과 내부로 쏠리는 불만을 외부로 돌릴 수 있는
길은 딱 한 가지다. 대남도발을 하는 것뿐이다. 더구나 장성택이
제거된 뒤 군부 강경파의 입김이 거세지고 노골화되면 저들의 대남도발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12/13일 새벽 6시 북의 조선 중앙통신이 장성택에 대한 사형소식을
보도하고 북한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청와대는 오전 7시30분부터
긴급 국가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대북상황과 우리의 방위태세를
중점적으로 논의 점검했다. 그리고 회의 결과에 따라 각 유관 부처별로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군사적,비군사적 도발에 대한 군관민의 합동 대비책"
"한미연합 감시자산을 동원한 접적지의 바다와 영공 감시태세강화"
"국방부와 합참의 위기관리 TF를 장군급으로 격상"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의 우발상황 대비" 등...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북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위중하게 보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으며
청와대는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국가적 비상시국에 처한
것이다.
이처럼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가적 비상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특히 일부 정치인들은 태평성대 같이 한가한 소리나 지껄이질 않나
음모론을 들고 나와 정쟁거리로 삼으려하고 있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 그들이 과연 이 나라에 필요한 존재들인가 의심스럽다.
민주당의 박지원은 방송에 출연해서 혼란에 빠진 북한 상황에 대해
“이런 때일수록 김정은 체제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하질 않나
김정은에 대해서는 “늠름하고, 참 무서운 친구다”라나?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쩌자는 것인지,
지금의 사태가 그렇게 지껄여도 괜찮은 건지...울분을 금할 수 없다.
북한 내부의 급박한 상황이 전해지는 가운데 민주당과 좌파
정치권에서는 '장성택 실각설’을 제기한 국가정보원을 비판하며
다음과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국정원 개혁이 화두인 이 시점에 국정원이 장성택 실각설을 들고 나온 배경 자체가
의심스럽다" /“나는 국정원 발표를 대단히 죄송하지만 100% 신뢰하지 않는다”/
“국정원 발표에는 아주 문제가 많다. 국정원은 늘 대북 휴민트 문제에 대해서
오버를 한다”/ "호들갑을 부추기지 말라고?"/ "위기의식을 조장하지 말라고?"
국가안보 사태조차 정치적으로 장난질을 치고 물 타기할 궁리만
하고 있는 종북 성향의 정치꾼들과 무턱대고 그들을 따라 외치는
한심한 정치건달들...이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고는 언제 있을지 모를
중대한 안보사태에 국가적 역량과 국민적 단결을 이뤄내기 어렵다.
정기국회 회기 100일 동안 단 하루, 그것도 두어 시간밖에 일하지 않고
1인당 5000만원 가까운 혈세를 가져간 얼굴 두꺼운 정치건달 여러분...
지금이 얍삽하게 정치놀음이나 하고 있을 때요?
이불 속에서만 활개를 칠 것이 아니라 이런 때야 말로 북에 대해
인권을 얘기하고 독재를 비판하고 반 인륜적 잔혹행위를 규탄해 보시오.
그러지 못할 주재라면 입 다물고 그냥 가만히들이나 있으시오.
당신들은 국난에 처해서도 도움이 되기는커녕 나라의 기둥뿌리를
빼려고 덤벼들 사람들이라고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시오?
정신들 차리시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