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큰 일 낼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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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09-25 11:26 조회2,69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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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외 병행투쟁을 벌이겠다는 김한길을 보며-
민주당의 김한길은 시청 앞 광장에서 이른 바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다.
멀쩡한 당사와 국회를 놓아두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번화하고 가장 비싼
땅에 천막을 치고 들어앉아서 세상을 제 멋대로 도리질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김한길이 하고 있는 짓은 말이 좋아서 노숙투쟁이지
그게 무슨 노숙이라고 할 게 있으며, 투쟁이라고 할 게 있는가?
노숙이라고 하면 풍찬노숙(風餐露宿)을 말하는 것 같은데 풍찬노숙이란
제 때에 밥도 못 먹고 잠자리도 없어서 죽을 고생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지금 죽을 고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만끽하고 있는
사람이다.
비바람이 쳐도 아무 데서나 밥 한 술 먹거나 굶거나하고
깃들일 곳이 없어서 바위틈이나 짐승우리 같은데서 이슬 서리를 맞으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는 형편, 그게 노숙이다.
진짜 노숙이 뭔지 알려거든 밤중에 거기서 멀지않은 서울역엘 가보라.
보통 사람이 그 비싸고 번화한 땅에 거적 한 장이라도 깔았다가는
당장 붙들려 가서 조사받고 망신당하고 미친놈 취급 당 할 것이 뻔하다.
하물며 시청 앞 광장에다 천막을 치고 당사를 만들고 두 달씩이나 돼도
말하는 사람 하나 없다니 그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그게 투쟁이라고? "투쟁"이라는 말과 "투정"이라는 말을 혼동하는가?
투쟁이라는 것은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것, 萬人이 공감하는 것을 위해
싸우는 것이고, 제 맘에 안 든다고 생떼 쓰는 것은 투쟁이 아니라
투정이라고 한다. 갖난애들이 졸릴 때 킹얼대는 잠투정, 밥 먹을 때
떼쓰는 밥투정처럼...
진짜 노숙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 김한길 등이 노숙 흉내를 내며
생 쇼를 부리고 있는 것은 자기들에게는 절박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노숙"을 호화 야외 캠핑으로 희화화(戱畵化)했다고 화내게 생겼다.
얼굴에 기름이 번질번질 흐르고 근심걱정 하나도 없는 사람들이
시청 앞에 텐트치고 나와 앉아서 진짜 노숙자들 약 올리는 것 같지
않겠는가?
좀 예민하고 세상 돌아가는 판세를 아는 사람들 가운데는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라며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이 낸
'피 같은 돈'을 한 달에 수 천 만원씩 또박또박 받아 먹으면서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절박한 문제들은 외면하고 거리에 나와 앉아서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선동 놀음이나 하고 있으니 안 그렇겠나?
천막 속에 샤워장에 고급 침대방까지 꾸며놓고 책 읽는 척하는
연기도 꼴 보기 싫고, 천막은 쳐놓았지만 환갑상을 받질 않나, 뻔질나게
사람들 드나들고, 꽃다발 늘어놓고...하는 짓마다 사람들 부애 돋구는
쇼를 부리는 것이지 그게 무슨 노숙이냐는 것이다.
요즘 인터넷, 스마트폰 카톡 등에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장의 사진이
급속히 번져가고 있다. 임금님 수라상보다 요란한 잔치상 앞에서
술잔을 기우리며 희희낙락 하고 있는 가짜 노숙자 김한길의 모습과
길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비참하게 끼니를 때우는 진짜 노숙자들의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
이 사진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 사진이 급속도로 번져나가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런지도 짐작하지 못한다면 정치에서 얼른 발을
빼야한다. 정치는 감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한길은 오히려 거꾸로 나가고 있다.
뭐? 원내투쟁을 진두지휘할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설치하겠다고? 천막당사를 중심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민 사회와의 국민연대를 조직하겠다고?
그리하여 강도 높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벌이겠다고?
이 사람 위장 노숙에 재미를 붙인 모양이지? 큰 일 낼 사람이네...
http://blog.naver.com/wiselydw/30176460548
사진; (위) 진짜 노숙자들은 저렇게 끼니를 때우고 있는데...
(아래) 김한길은 초호화 노숙도 모자라 황제 밥상을 받고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사진출처;http://blog.naver.com/khoon888?Redirect=Log&logNo=120198412190
댓글목록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
배우와 바람나서 동거생활하다가 이혼 당하고 또 다른 배우를 홀려서 결혼한
천하에 잡놈이 무슨 큰 일을 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