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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동욱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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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극도인 작성일13-09-23 11:28 조회3,53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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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동욱군에게...

 대한민국에서 그토록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검사가 되어

승승장구 승진을 거듭한 끝에 파사현정의 추상같은 칼날을 휘두르며

생사여탈권을 가진 사정기관의 총수 검찰총장까지 된 자네가

어쩌면 그리도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지,

내가 울화통이 치밀어 올라 참을 수 없어 이렇게 한 자 적어보네.

사실이 아니면 그야말로 그만이고, 사실이라면 너무나 간단한 일 아닌가?

 

자네가 너무나 잘 알고 추앙해 마지않던 노무현씨가 오늘의 이런 사태에 대비,

원모심려 하여 내놓았던 금언명구가 기억나지 않던가?

노무현 장인의 공산행적을 묻는 질타에 “그러면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 한마디로

어리석기 닭대가리 같은 이 나라 얼빠진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면서

오히려 대통령 당선의 전기를 마련했던 사실을 말일세...

 

반공국가인 이 나라에서 장인의 공산행적 정도도 한마디로 묻히는 판에,

영웅은 호색이라! 그깟 배꼽 밑의 일이 뭐 그리 대순가?

참! 그렇지, 자네의 부하 중에도 자네를 전설적 영웅으로 부르며

추앙해 마지않는 사람도 있었잖은가?

 

까짓 언론과 세간에서 축첩이니, 혼외자니 떠들어댈 때 대오일갈

“그러면 사랑하고 가련한 여인을 버리란 말입니까?” 한마디만 했으면

동욱이 오빠를 외치는 이 땅 여성들의 자네를 향한 심금의 눈물이 무릇 기하일 것이며,

총장의 순애보를 흔들지 말라는 이 땅의 수 백 만 여성들의 요원의 불길은 또한

얼마나 뜨거웠을 것인가?

 

어리석도다. 동욱군...

 

누가 아는가? 이 일이 도리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누구처럼 이 땅의 대권을 거머쥐는 꿈속의 사랑이 될 수도 있지 않았겠나?

그러면 또 우리 대한민국에는 좌향좌의 시련의 세월이야 찾아올 테지만,

자네로서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것이 되고 말았네 그려.

그러나 이제는 만시지탄. 지금 와서 자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뻔한 일.

그 구체적 행동지침을 굳이 내가 언급해야할 만큼까지는 자네가 어리석지

않으리라 믿네. 
 

세상사 제행무상이라 했거늘 이 또한 지나갈 것일세.

바야흐로 계절은 공활한 가을 달빛이 사나이의 빈 술잔에 우수로 드리우는 계절이

아닌가?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은 남은 미래도 아름답다 하였네.


하루 빨리 세상의 잡다한 풍진을 맑히우고, 삼도봉 초막에 한번 들리게나.

오늘의 자네를 위해 작년에 빚은 국화주가 그윽히 익어가고 있다네...
 


백두대간 하 삼도봉 초막에서 무극이 쓰다.

댓글목록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

실상은 쓰레기 검사죠!

거머실님의 댓글

거머실 작성일

대장부라면 가타부타가 분명해야 하지 않는가? 의혹은 꼬리를 무는데 하는 정정보도 소송. 정정보도에 앞서 진실이 아닌가? 진실이 없는데 정정보도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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