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죽다 살아난 그 날이 戰勝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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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07-30 23:29 조회2,3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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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대남 심리전에 놀아나는 언론들-
63년 전 북의 남침전쟁으로 한반도 전체가 잿더미가 됐고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모두 알거지가 됐다. 북한이 저지른
이 참극은 휴전협정에 따라 일단 전쟁을 멈춘지 60년이 됐다. 아직도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처럼
불안한 상태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우리는 참전국 대표들을 초청해 기념식을 갖는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重무장지대가 돼버린 비무장지대부터
무기가 사라지고, 평화와 신뢰가 자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DMZ 내에 세계평화 공원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러나 핵개발과 미사일로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은
휴전협정 맺은 날을 마치 전쟁에서 이긴 날처럼 '勝戰節'이라며
핵 가방을 멘 군인들과 모조품으로 보이는 KN08 장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동원해 정전 이후 최대의 열병식을 벌이면서 전의(戰意)를 불태웠다.
거기에 1억5.000만 달러 이상을 썼다.
우리는 평화의 길을 제시했지만 북은 군사력을 앞세워 남한과
국제사회를 향해 또 다시 공갈 협박을 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
북이 휴전 협정일을 '戰勝節'이라고 하는 것은 일을 수 없는 어거지다.
북의 남침을 응징하기 위해 참전한 UN군의 반격으로 地上에서는 물론
바다에서도 하늘에서도 꼼짝달싹 못하고 압록강까지 쫓겨 달아났던
그들이 정전협정으로 간신히 되살아난 날을 전승절이라고?
'戰勝節'이 아니라 간신히 목숨을 건진 '求命節'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어느 나라든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하겠지만
일단 전쟁을 하게 된 이상 수단 방법을 가릴 것 없이 이겨야한다.
전쟁은 승리 자체가 목표일 수는 없다. 전쟁의 승리를 통해 평화와
안정을 되찾고 평화와 안정의 바탕위에서 국가의 번영과 발전
국민의 행복을 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것이 전쟁의 최종 목표다.
그러나 북한은 남침 전쟁 이후, 停戰상태에서도 3대에 걸친 가혹한
세습 독재체제를 통해 하루도 편한 날 없이 전쟁준비 만을 일삼아 왔다.
북한 사람들을 더욱 압박하고 굶어죽게 만들고 전쟁의 불안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어거지 주장대로 전승절이라고 한들 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그 지경이 돼버린 판에 그게 무슨 의미가 있고 그게 무슨
전승절이라고 떠벌일 일인가? 그럴려고 전쟁을 일으켜 역사와 민족 앞에
죄를 짓고 그럴려고 전승을 했단 말인가? 참 딱하고 한심한 자들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전쟁은 무승부가 아니라 한국의
승리였다"고 말했다.
"5천만 명의 한국인들이 누리는 자유, 활발한 민주주의,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는 한국이 전쟁에서 승리한데 따른
유업(遺業)"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이것은 "억압과 빈곤에
빠져있는 북한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名判決이다.
죽다가 간신히 살아난 날을 북이 어거지로 戰勝日이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일성은 정전 20주년부터 휴전 협정일을 戰勝節이라고
이름 짓고 6.25 전쟁을 마치 북한이 승리한 것처럼 선전해 왔다.
레닌이 말하는 용어 혼란전술을 통해 對南 心理戰을 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고 한심한 것은 우리의 언론 매체들이 북의 심리전에
그대로 말려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죽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진 날을
북이 전승절이라고 하면 전승절이라 하고, 북한 신문방송이 남한 정권을
욕하면 아무 생각 없이 그것을 그대로 옳기기 일수다.
요즘 신문방송은 국가관과 주관도 없는 앵무새 같기도 하고
우리와 敵도 구별하지 못하는 저능아들 같기도 하다. 심지어
북의 대남 심리전에 놀아나 세상을 망치는데 한 몫하고 있는
언론들의 행태가 한심하고 통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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