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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 실패의 진정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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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석 작성일14-06-27 11:43 조회1,68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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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사태 이후 청와대가 인사 실패를 자인하고 제도를 보완하려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는 제도의 문제가 아닌것 같다.

지금 까지 장관 혹은 총리 지명자 중에서 낙마한 분들의 면면을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온다.

오히려 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지명자들이나 혹은 청문회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명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임명을 강행한 사람들 중에서 인사실패가 더 많은 것 같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윤진숙의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낙마한 분들의 면면을 보면 정말 잘 선택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청와대 인사 시스템이 잘 못되었다는 주장에 의문이 든다.

이번 문창극 총리 지명자의 경우도 있지만 그 전 지명자인 안대희도 훌륭한 선택이었다.

국방장관 지명자인 김병관 장군도 매우 시의 적절한 훌륭한 선택이었다.

박정권 최초의 총리 지명자인 김용준은 인품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너무 연로하셨다.  적절한 선택은 아니었다.

안대희 지명자의 경우 고위 법조인으로서 그정도로 올곧은 삶을 살아온 사람도 찾기가 쉽지 않은 그런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잘 뽑은 사람들이 오히려 낙마하였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야당의 집중공세에 박근혜가 밀렸을까?

꼭 그런 것 만은 아닌것 같다.

문제는 박근혜의 결단이다.

박근혜는 윤진숙은 임명을 강행하면서 김병관은 낙마시켰다.  결국 박근혜의 결정이다.

김병관은 무슨 "비리 백화점"이라는 누명만 뒤집어 썼다.

그는 단순한 알르바이트 정도의 일을 하고 수백만원 정도의 시례를 받은 것을 가지고 부당 로비를 한 것인양  매도 되었다.

그러나 박근혜는 그를 옹호해 주는 그 어떤 행동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참으로 아까운 인재를 병신만 만들었다.  박근혜는 사람 귀한 줄을 모른다.

박근혜가 마음만 먹었다면 김병관은 장관이 될 수 있었다.

김종필은 국회 통과를 못해서 한동안 "서리" 딱지가 달린 총리 노릇을 했다.

문창극의 경우도 박근혜가 밀어부쳤다면 국회통과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고

설사 통과가 되지 않았더라도 총리 서리로 임명하면 될 일이었다.

이 정도의 결단도 없이 사람을 뽑으면 안된다.


문창극의 경우 박근혜는 대한 민국 국민이 참으로 웃기는 쇼를 볼 관람할 기회를 박탈하였다.

뇌물 수수 파렴치범  카 쎅스 개누깔 박이 문창극 같은 애국자에게 심판자 노릇을 하는 코미디말이다.

그 구성원 중 거의  1/3이 전과자가 아니면 병역기피자인 국회의원들이 김병관 안대희 문창극을 비판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그야말로 가치가 전도된 거꾸로 나라이다.

이런 나라를 한 불쌍한 노처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벅찬 것이다.

문창극 파동이 그 사실을 너무도 명백히 드러내 보여주었다.


결론 적으로 말해서 인사에 관한 최종 결정권자는 박근혜다.

제도를 개선한다해도, 그래서 그 누구를 추천한다해도

박근혜가 최종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의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 하지 않는 한

그 어떤 제도를 동원한다해도 허사가 될 것이다.

안대희의 경우는 정말로 자진 사퇴를 한 경우로 보이니 좀 다르지만

김병관의 경우와 문창극의 경우는 자진 사퇴로 보기가 매우 어렵다.  사실상 지명철회로 보아야 한다.

이 두 경우에서는 박근혜가 외로운 결정을 하는데에서

그 어떤 심리적 거부감이 작동하지는 않았을까?

그들의 지적 우월성, 그들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능력들이

자신이 제어하기에는 너무도 벅차다는 심리적 압박으로

마지막 순간에 그들을 비토하고 그들은 버린 것은 아닐까?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그렇다면 제도를 아무리 고쳐보았자 소용없는 짓일 것이다.

그래서 지도자가 중요한 것이다.

전두환이 이 점을 가장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자신보다 경제분야에서 출중한 능력을 가진 김재익을 중용하고

그를 전적으로 후원해준 전두환은 훌륭한 지도자였다.  적어도 그는 사람을 부릴 줄 알았다.

박근혜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대한민국은 지도자 운이 없었던 모양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을 뽑을 수는 없었으니 하는 말이다.

댓글목록

초보자님의 댓글

초보자 작성일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거기에 대한 무언가의 대처법이 동원되어야하는게 상식적인 걸겁니다.
자신이 그 사람을 쓰고 싶다면 윤진숙후보자처럼 청문회가 반대하는 인물은 그냥 씁니다.
그 자리가 자신의 방향에 그리 큰 영향이 없어서였을까요?

자 , 여기서 볼때
박근혜대통령은  윤진숙해수부장관처럼 그냥 쓰는법도 안다는겁니다.

그런데도 주요한 자리에 자신이 지명한 후보자들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낙마 시킵니다.

쓰는 방법도 아는대 그냥 낙마시킨다? 아주중요한 자신이 추구해야하는 국정 철학에 맞다고 보는 인물을

그냥 버린다?

여기서 볼때,

아주 비상식적인 결정 태도입니다.

과연 뭘 의미하는걸까요?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박근혜의 비상식적인 결정 태도" 로 인한 박근혜의 실패는 우리 국민 모두의 실패가 된다는데 화난다.
바르게 결단하고 밀어부치고 딱부러지게 거절할거 딱잘라 거절하는 정신구녕이 바로 박히지 못한 것은
아마도 그녀의 부실한 독서讀書경력과 무관하지 않을것 같다.
앞으로 지도자 선택에 독서讀書경력을 철저하게 참조할일 많아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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