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런 말을 하면 다 아는 얘길 한다고 들으려고 잘 안할 것입니다. 하지만 해야만 합니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자꾸 이러한 말을 하여서 이 나라가 처한 상황이 다른 나라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어야만 합니다. 휴전이 길어지다보니 이제는 남녀노소할것없이 전쟁불감증과 안전불감증과 안보의식불감증에 걸려 있습니다. 그들의 잠을 깨울수 있는 길은 오직 반복적인 설명으로 이 나라의 현실과 과거의 우리 역사를 바로 알게하는 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기에 있는 우리들 자신부터 대화를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좌익세력들 보다 더 지혜롭고 논리적인 말과 글로 저들을 설득하는 시도를 해야만 합니다. 방송에서 좌우세력이 토론하는걸 보면 거의 대부분의 우리쪽 사람들이 말을 제대로 못합니다. 일부러 그런 사람만 부른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도 달라져야 합니다. '원래 빨갱이들이 더 똑똑하고 더 말을 잘해'라는 비겁한 말은 이제 하지 맙시다. 거짓이 더 똑똑하다는 말은 핑계일 뿐입니다. 거짓은 거짓일 뿐입니다. 오직 진실한 자는 반드시 거짓을 이깁니다. 그리고 이겨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들은 치밀한 전략과 논리로 우리를 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도 그만한 전략과 전술을 세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준비된 자를 전쟁터에 보내야만 합니다. 그리고 저들의 공격에 대비하는 교육과 훈련도 필요합니다. 애국심과 열정과 마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제는 실력과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말로나 논리로나 항상 이기는 모습들을 이제는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좌익들이 전라도 사람들을 철저히 이용하고 그래서 빨갱이들이 대부분 전라도 사람이더라도 전라도 사람 전체를 빨갱이 취급하는 말을 하면 저들은 그 점을 오히려 역이용합니다. 전라도 사람도 우리 국민입니다. 어찌보면 북에 철저히 이용당하고 있는 전라도 사람들을 생각하면  불쌍한 마음이 듭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우리도 저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는 그러한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논리로 싸움에 임하여야 하겠습니다. 

출신 보다는 그 사람의 행위와 말에 대해 초점을 두어서 전라도 분들이 보더라도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말과 논리를 연구하고 개발해서 흠잡을데 없는 그런 말을 하도록 합시다. 북한 사람이 북한의 실상에 대해 말을 하게되면 더 신뢰가 가고 5.18에 투입된 북한군이 5.18을 증언할때에 그 말에 더욱 힘이 실리듯이 여기 회원중에 전라도 분이 전라도 사람들을 설득하게 된다면 경상도 사람이 하는 것보다 말에 무게가 더 실릴 것입니다. 

비록 호남뿐 아니라 경상도를 비롯한 대한민국 전체가 붉게 물들어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지만 진실은 반드시 이기고 승리한다는 그 진리를 마음에 새겨서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우리의 역량을 갈고 닦으며 키워나갑시다. 지만원 박사님과 여기 계신 동지여러분들 더욱 힘내시고 분발하시길 바라며...두서없지만 몇자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