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돌리기의 특성은 아무리 발을 내 뻗어도 앞으로 나가질 않는다는 데 있다. 그러니까 되는 일 없이 몸만 바쁜 것이 다람쥐 쳇바퀴 돌리기의 흥미로움이다. 앞으로 달려도 뒤, 뒤로 달려도 앞이 나타나는 기현상의 연속...

다람쥐가 아닌 이상 이와 같은 진행과 퇴행이라는 모순된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흔히 꿈속에서나 체험하곤 하는 데 유감스럽게도 지금 우리는 생시에 그 체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개혁하기 위해 젖혀두었던 정홍원 총리를 개혁하기 위해 다시 불러 들였다. 앞으로 돌려도 정홍원, 뒤로 돌려도 정홍원..... 도대체 박근혜 정부의 시계는 지금 꿈인가, 생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