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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祖國)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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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4-11-06 23:00 조회1,899회 댓글6건

본문

 

조국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1. 祖上 때부터 살아온 나라.

2. 민족의 일부 또는 국토의 일부가 떨어져 딴 나라에 합쳤을 때에

그 본디의 나라.

3. 자기의 國籍이 속해 있는 나라.

 

우리는 조국에 살면서 그 고마움을 모른다.

日帝治下 36년을 역사로만 안다.

6.25의 慘劇은 겪어보지 않아서 모른다고 한다.

5천년의 가난에서 벗어나 이제 먹고 살만하니까

온갖 잡새가 제 목소리를 낸다.

가난을 물리친 영도자를 독재자라고 비난한다.

조상의 勞苦를 폄하하고

그것을 흠집내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여긴다.

나라의 헌법과 공권력을 마치 下人 부리듯이 한다.

그것을 自由라고 한다.

내 생각과 다르면 모두가 敵이다.

막말과 폭력이 난무하는 정글사회가 되었다.

적을 편 드는 것이 正義라고 한다.

 

1905년 作品 "쿼바디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태생 셴케비치의 단편소설

"등대지기"를 잠시 소개한다. (약간 改作)

 

스타빈스키라는 靑年은 조국 폴란드를 떠나

어떤 운명으로 여러 나라를 轉轉하는 인생을 산다.

스페인 內戰에 參戰하고

호주와 아프리카의 광산에서 鑛夫로 일을 한다.

동인도와 브라질에서 살기도 하는 등

그는 조국이 아닌 他國에서 대부분의 삶을 산다.

그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어

파나마 연안의 어느 외딴 섬 등대지기로 고용된다.

4백 여개의 계단을 올라 등대의 등불렌즈를 닦고

밤이 되면 등대에 불을 켜는 것이 그의 日課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오는 보급선에서

생필품과 약간의 급료를 받는다.

돈 쓸일이 없는 그는 급료를 모아

고국 폴란드의 기독교 단체에 후원금으로 보낸다.

어느 날 그 기독교 단체에서

그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성경책을 보내온다.

그는 성경책을 열자 폴란드어가 눈에 들어 온다.

근 반 백 년만에 보는 母國語.

그는 그것에서 조국 산천이 보인다.

고향 실개천과 뒷동산도 보인다.

부모와 형제자매가 눈에 선하다.

조잘거리는 동네 친구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고향의 냄새도 맡는다.

그의 얼굴은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다.

그는 흐느껴 울며 얼굴을 성경책에 묻는다.

그날 밤 등대에는 불이 켜지지 않는다.

그곳을 지나가던 어떤 배가

항로를 이탈하여 침몰하는 사고가 난다.

그는 성경책에 얼굴을 묻고는 영영 깨어나지 않는다.

 

조국은 엄마의 胎와 같다.

그래서 그곳은 아늑하고 따숩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고마움을 모른다.

사흘 굶어 보면 밥의 고마움을 안다.

비탈길을 걸어보면 平地의 소중함도 안다.

시부모님이 안 계신 며느리는

무척 편할 것 같은데 물어보면 허전하다고 한다.

 

사람은 마당과 울타리가 있어야 편하다.

마당은 뛰어 노는 바탕이고

울타리는 삶을 지켜주는 보호자이다.

 

그래서 조국이 망하면 조국을 안다.

그것이 바로 祖國이다. 끝

 

 

댓글목록

최성령님의 댓글

최성령 작성일

떠나자니 祖國이요!
있자하니 亡國이라!

그래서 미운정 고운정이 조국 아니겠습니까?

니뽀조오님의 댓글

니뽀조오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래서 조국이 망하면 조국을 안다.

좋은글에 감사 드려여 ~~^.^

반공님의 댓글

반공 작성일

언재 근본으로 돌아가리?

사랑스런렛님의 댓글

사랑스런렛 작성일

존경하옵는 최성령 어르신
언제나 좋은 글 올려 주심 고맙고 감사함을 전하며 최고의 찬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오랜만에 접속하여 포근하고 편안히 쉬다 갑니다.
포근하고 편안함을 주심 고맙습니다.

날씨가 상당히 춥습니다.
일교차 심한 찬 바람 부는 계절이지만 각별히 건강 유의하시고
차분하고 여유로운 평안한 밤 되세요.+_~

전 요즘 학업에 전념하며 오프 친구들 수영과 검도 가르키느라 시간이 없음에  자주 접속 못합니다.
오늘도 13일만에 로그인 하는 듯..

최성령 어르신
토함산 어르신 두분은 부족하고 미흡한 저에게 상당히 귀중한 분들이십니다.
예..언제 어디서나 잊지 않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품에서 우유병 들고 우유 쭉쭉 마시면서, 어르신들 글 읽은 적이 엊그제 같은데..ㅋ.ㅋ

^^

밤이 깊어갑니다.
곱고 예쁜 꿈 꾸시고 평안한 밤 되세요. s(⌒ε⌒*)s

지친 몸 발걸움 따라와,가끔
이렇게 찾아올 곳이 있어 고마움을 표하며 저 그만 컴 아웃합니다.

감사합니다.

 △____△┗┃┛
( ご _ ご) ┃

lieoca님의 댓글

lieoca 작성일

아파트 비리 대문에 이민을 가고 싶었다는 모 배우의 실토, 실감이 납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 자식보다 나이 적은 여자가 멱살서 잡아 때 내려고 했드니 폭 행이라 내요, 이 기막힌 祖國 진짜 이게 내 조국이라 할까? 망설여 집니다.
예수님이나 공자님이 살 나라 입니까? 난 이젠 조국의 철학을 다시 보렵니다.

최성령님의 댓글

최성령 작성일

렛 님!
칭찬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건필하고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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