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일 없는 필부도~筆禍"를 겪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토함산 작성일14-06-15 10:52 조회1,70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1988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반납,취소운동을 벌리는 친북좌파들로
인하여 하루도 나라가 조용할 날이 없었다.
당시 나는 건설회사에 근무하고 있었고, 타고난 보수파라 올림픽 반대운동가
들을 대한민국의 적이라 여기고 있었다.
1987년 10월경에 10여년 넘게 구독하던 동아일보 독자 투고란에 한편의 글을
투고하게 되었다.
물론..내용은 올림픽을 앞두고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국제대회를 치루어야 할
텐데..이렇게 혼란스러우면 초청받은 이웃들이 불안하여 올 수 있겠는가?
그리고...불평 불만 국민들은 올림픽을 기회로 경제 발전을 이루려는 정부의
정책을 반대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였다.
나는 이런 투고글을 보내면서 별도로 동아일보 편집국에 편지 한 통을 동봉
했으니, 내용인즉 10년 단골 애독자의 글이니 웬만하면 게재해 달라고 부탁?
했다.
얼마후에 내 글이 실렸다.
그런데~~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분명히 주소와 성명은..이 사람 글이 맞는데 자세히 보면 글 내용의 앞뒤 중간
부분이 짤려 이상한 내용으로 변했다.
아니나 다를까~~일주일 후에 부산에 사는 어떤 독자가 동아일보에 글을 게재
했는데,제목이 [이재*의 글에 반박한다"]였다.
화들짝 놀라 그 글을 보니, 이 사람을 지독한 이기적 자본가로 자기 이익에만
집착하고 올림픽을 치룰 형편이 안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임에도 부자들은 자기
기업의 수출 걱정만 하는 악질 자본가로 매도하였다.
하두 기가 막혀..동아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왜??.....내가 보낸 글 문맥을 이렇게 교묘하게 편집하여 다시 이런 모독적인
반박의 글이 실리게 유도했느냐?
그러자 동아는 장문의 글이라 짤라 편집했으니 독자들의 판단은 자유라 했다.
그렇다면 글의 펙트를 간략히 게재해 주는게 언론의 책무가 아닌가?
며칠후엔...집으로 배달된 편지에 붉은 글씨로 매국 반역자에게 경고한다"는
제목과 함께 악질 자본가들이 올림픽을 이용해 자기 기업이익만 추구한다.
또 다른 한통도 배달되었는데..역시 이 사람을 자본가 부자로 매도하였다.
나는 혹여 가족이 테러라도 당할까 싶어 친척집에 열흘간 피난을 시켰다.
나는 얼마후에 부산의 독자와 편지를 보낸 사람들에게 일일히 답장을 보내
나의 신분이 월급쟁이에 불과하고,남의 집 세를 얻어 사는 서민임을 증명하
는 글과 사진,재직증명까지 보내여 그들로 하여금 사과의 답장을 받아 내는
데 성공하였다.
그냥 주저 앉기엔 너무나 억울하였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筆禍"라 할 것이다.
당시 동아일보는 임기말의 전두환에게 복수의 칼을 들이대는 시기였다.
언론통폐합에서 큰 피해를 본 신문사중 하나인 동아가 권세의 날개가 꺽인
전두환을 그냥 놔 둘 턱이 없었다.
결국 당시의 올림픽 반대 운동은 언론과 진보좌파와의 합작품이였다.
10년 애독자가 보낸 독자 투고글을 외면하기엔 부담이 되었고,이를 그대로
실어 주기엔 이념이 맞지 않은 동아는 이 사람의 글을 난도질하여 다른 독자
에게 욕을 당하도록 유도하였던 것이다.
지금도 글의 복사본이 있어 이를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을 것이다.
문창극 후보의 과거 글과 강연 내용을 거두절미해 버리면 문창극은 역적
이 되고 친일파가 되고 민족 배반자가 되게 되어 있다.
--나의 작은 경험이 지금의 문창극 후보에 대한 가열찬 응원으로 변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