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식민 지배를 당했다고 하는 사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뼈를 깎는 통절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다시는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 무능과 잘못을 가슴 치고 통회하자!’ 이렇게 외칠 수 있어야 진정 떳떳하고 강한 민족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자기 과오를 인정 않는 민족은 앞으로도 매번 당하게 되어 있다. 문창극은 이 같은 취지의 자기 통회를 교인들 앞에 간곡한 심정으로 호소했던 것이다.

이에 당연히 일본 우익 졸부들의 반응과 한국 좌익 졸부들의 반응은 늬앙스는 달리하지만 희색일색이다. ‘그것 보라!’.....   그에 비해 지각 있는 일본의 상류층들과 지각 있는 한국의 상류층들은 문창극의 준엄한 자기통회에 같이 옷깃을 여민다. 각기 일본은 일본이 저지른 만행과 한국은 한국이 저지른 과오에 대하여 문창극과 깊은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