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폭동이냐 항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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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4-06-12 21:09 조회1,70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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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에 대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으로 세간이 시끄럽다, 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2012년 교회 강연에서 "제주도 4.3폭동사태라는 게 있어 가지고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제주도) 반란을 일으켰어요"라는 발언을 했다,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에는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이 발언을 문제삼는 자들에게 심각한 정체성의 문제가 있을 뿐,
문창극의 4.3폭동 발언에 트집을 잡는 측들은 하나 같이 좌경언론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좌경언론들이 문창극을 비토하는 이유가, 노무현 정부에서는 제주4.3에 대한 사과가 있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4.3국가추념일이 지정 되었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그게 4.3폭동이라는 근본 원인과 무슨 관계란 말인가,
노무현 정부가 사과한 것은 4.3폭동이라고 불린 것에 대한 사과가 아니었다, 박근혜 정부가 4.3추념일을 지정한 것도 4.3폭동이라는 것을 부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노무현 정부가 사과한 것은 군경의 '과잉진압'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사과였고, 박근혜 정부가 4.3추념일을 지정한 것은 무고한 양민들의 피해를 추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4.3폭동이라는 이름에 거부감을 갖는 이들은 일부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4.3폭동이라는 주장에 습관적으로 이런 반론을 단골로 들이댄다, "제주4.3에서는 많은 양민들이 피해가 있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양민들의 피해가 많았다고 해서 폭동이 혁명으로 바뀌는 것인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해서 빨갱이 폭도들이 혁명 투사로 바뀔 수 있단 말인가,
'4.3폭동'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의 빈약한 육체 위에 씌여졌던 피의 진리이다, 4.3폭동은 우리의 살과 뼈에 새겨진 역사적 진실이다, 좌와 우 사이에는 중도가 있을 수 있다, 사림파와 훈구파 사이에는 탕평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 진실에는 중도가 있을 수 없고, 탕평이 있을 수 없다, 4.3폭동을 항쟁으로 부르는 자 그의 조국은 어디며, 4.3폭동을 폭동으로 부르지 말라는 자 그는 누구이던가,
4.3폭동이 '4.3민중항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민주화 분위기에 취해 세상이 좌경으로 치닫기 시작하던 80년대에 4.3폭동을 4.3항쟁으로 부르는 일단의 세력들이 있었다, 그들은 국보법 위반으로 감옥에 들락거리던 수상한 세력들이었다, 이런 사상범들이 4.3항쟁이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4.3폭동의 몸뚱이 위에 4.3항쟁이라는 포장을 덧씌었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4.3항쟁론은 된서리를 맞았다, 4.3추념일이 대두되고 4.3보상론이 대두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4.3유족회에서 4.3항쟁론을 멀리하게 된 것이다, 제주4.3이 항쟁이라면 4.3피해자들은 무고한 피해자가 아니라, 확신을 가진 투사가 된다, 피해자가 무고한 양민이 아니라면 국가에서 4.3추념일을 지정할 필요도 없고 4.3평화공원을 만들어 줄 일도 없다, 4.3유족회는 이런 모순점에 대해 자각하게 된 것이다,
4.3유족회에는 두 개의 유족회가 있다, 우파인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가 있고, 좌파인 4.3희생자유족회가 있다, 우파 유족회는 4.3항쟁론에 반기를 들고 일어선 유족회이고, 좌파 유족회는 4.3항쟁론에서 탈피하고 있는 유족회이다, 제주4.3의 주인들인 유족회에서도 4.3항쟁론을 거부하고 있는 판에, 웬 객들이 나서서 감 놔라 배 놔라 침을 튀기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만든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에서도 제주4.3에 대한 성격 규명이나 역사적 평가는 내리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의 사과나 정부보고서를 인용하며 4.3폭동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빨갱이 수법이다, 좌익과 타협하거나 양보한 결과가 바로 이런 것이다, 현관을 양보하면 안방을 내놓으라 하고, 사슴을 노루라 부르는 것에 동의해 주면 그 다음에는 말이라 부르자고 주장한다,
문창극 후보자의 4.3폭동 발언에 트집 잡는 언론들은 더 이상 언론이라고 불러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정론직필의 언론이라는 사명감은 내팽개치고 정치정파의 홍위병이 되어 죽창 노릇을 하는 것들이 지금의 삐뚤어진 언론의 풍경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정상인 것, 그래서 가장 시급하게 정상화 시켜야 될 것이 지금의 언론들이다,
비바람
댓글목록
최성령님의 댓글
최성령 작성일
4.3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님의 눈물 겨운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4.3은 5.18과 함께 그 진실을 규명하여
역사에 남겨 놓아야 합니다.
만약에 그것을 게을리 하면
여순반란도 민주화항쟁이 되고 맙니다.
그 왜곡에 앞장 섰던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다시 되고 대통령을 넘보는 나라
대한민국!
걱정이 되어 잠이 안 옵니다.
토함산님의 댓글
토함산 작성일
지만원 박사와 문창극 총리 후보의 이념과 사상은 동일합니다.5,18은 폭동,4,3 역시 폭동이라는 공통된
사고와 문창극 후보의 연설문 역시 지만원 박사의 글과 일맥을 엿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