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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보인다고 민심을 얻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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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4-06-05 07:51 조회1,67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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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세월호로 인한 여론의 압박에 참았던 눈물을 줄줄 흘렸다. 정몽준도 아들 발언 때문에 흐느껴 울었다. 냉정한 이미지의 박근혜가, 흔들릴 것 같지 않았던 정몽준이 여론에 떠밀려 흘리는 눈물이 몹시 거북하였다. 옳다구나 하고 좌익은 대통령의 눈물을 숙연히 받아들이지 않고 그 눈물에 또 평을 내렸다. 진정성이 있니 없니 하면서 말이다. 나오는 눈물을 어쩌겠나마는 타이밍을 잘 못 맞추었다고 생각한다. 진작에 흘리든가 아니면 더 참았다가 나중에 흘리든가. 결국 정몽준도 유치했던 네거티브전략과 사죄의 흐느낌으론 박원순의 철옹성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


이념과 좌우 대립에 어정쩡한 박근혜를 이해할 수는 있다. 아버지 박정희는 1960년대 1970년대 대통령이지만 박근혜는 2000년대 밀레니엄 시대의 정치인이었으며 2014년의 대통령이다. 어찌 케케묵은 색깔론을 펼칠 수가 있겠는가? 그렇게 생각한 그는 진작에 미래의 정치적 포석을 깔았다. 2002년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일을 만났고 2004년 아버지의 정적 김대중을 찾아가서 아버지의 정치적 과오를 사과하였던 것이다.


김정일과 담론을 나누며 트인 사고를 가진 정치가의 행보를 남북한에 보이고 김대중을 만나 ‘당신만이 동서화합의 적임자’라고 지칭 받으며 호남에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 했다. 그 때부터 동서화합과 남북화합과 통일의 길을 염두에 두고 마음속으로 “자잘한 이념 싸움을 하여서는 대의의 정치를 할 수가 없다. 우리 민족의 소원은 바로 ‘통일’이다. 그렇다면 통일이란 원대한 목표를 향한 화합의 정치를 행하는 것만이 위대한 통치자의 길이다”라고 다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좌익은 박근혜의 그런 깊은 뜻을 모르고 정부 출범부터 “부정하게 당선 된 가짜 대통령 물러나라”며 그저 대통령 죽이기에만 몰두하여 각종 시비를 걸고 매 사건마다 대통령과 연관 지어 시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나라의 모든 좌익들에게, 그럴 것처럼 안 보였던 김한길에게도 “불법 당선 된 대통령은 하야하라, 사과하라 국정원장은 사퇴하라”는 어이없는 꼴을 당하면서도 “저러다 제풀에 지치고 말겠지. 내가 참자”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이 박근혜의 화합 정서이다.


박근혜는 대한민국이 처한 변할 수 없는 본질을 생각 않고 북한과 좌익에게 양보하고 타협하며 호남에 우호적이기만 하면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18대 대통령으로 출발하였으나 현실과 꿈은 달랐던 것이다. 사악한 민주당이 저렇게 막정치를 할 줄 계산 못했던 것이다. 이대로 가면 박근혜의 우유부단하고 우왕좌왕하는 정치로는 아마 건국 후 가장 정치를 못한 대통령으로 기록 될 것이다. 그런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여성 특유의 독기로 지금이라도 이념과 원칙을 다잡아서 정치에 임해야만 할 것이다.


만약 철의 여인이라는 대처가 한국의 대통령이라면 국가보안법을 개무시하는 놈은 아예 지하 감옥 독방에 처넣어 세상과 분리 시켰을 것이고 한국처럼 걸핏하면 ‘가짜 대통령 물러나라’ 시위하고 ‘그 애비에 그 딸’이라 모욕한다면 본인이 직접 말 타고 나가 경찰 곤봉으로 개박살을 냈을 것이다. 거기에 또 반발해서 걷잡을 수 없는 시위가 번져 나라가 위태롭고 어지럽다면 아마 대처는 세계의 이목이고 나발이고 즉각 비상 계엄령을 내려 찍 소리만 내도 작신 밟았을 것이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그럴 수 있고말고. 여기는 밥 먹듯이 도발하는 공산주의 주체주의 미친 왕가와 살벌하게 대치하고 있는 나라다. 여러 강대국에 둘러싸인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유일한 분단국으로 특수하고도 치열한 지역이므로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 더러운 국민성이기에 진보라는 좌익이 되어 언론을 비롯한 정치, 법조계등 모든 공관에서 국가가 처한 주제도 모르고 반국가 짓을 하는 것이다. 이런 나라의 대통령은 강해야 한다. 대통령이 눈물을 보였으면 다음엔 주먹도 보일 줄 알아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만 되도 민주화병에 걸린 이 나라 정치인들 하고는 차원이 많이 다를 것이다. 지구상의 나라가 다 똑 같은 민주주의를 할 수 없으며 똑 같은 정책을 펼칠 수 없다. 법을 준엄하게 운용하여 질서를 유지하면서 나라의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훌륭한 지도자이다. 그런 지도자의 덕목은 흔들리지 않는 소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연기를 할려면 김대중 처럼, 박원순 처럼 완벽한 배우가 되어야지 박근혜 처럼, 정몽준 처럼 여론에 밀려 혹은 표심을 의식하여 흘리는 어설픈 눈물 연기는 오히려 관객의 마음을 불편케 한다. 주관 없이 시류에 편승하거나 여론에 떠밀리는 지도자는 국민관객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말이다.

댓글목록

碧波郞님의 댓글

碧波郞 작성일

박근혜는 사람이 좋아서 제 아버지처럼 그렇게 모질게 하진 못할 겁니다.
그것이 큰 불행입니다. 우리는 동력을 잃었습니다.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미친척 하고,
우파의 정치 브레인의 충언을 경청하는 것이다.(무엇 보다도 그 논리가 맞다는 거다)
글고 정공법으로 확확 밀어 부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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