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위대한 나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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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4-06-01 13:37 조회1,7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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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의 달이 시작하는 첫 날 아침에 미 CNN방송을 켜니까 속보(Breaking News)가 눈에 들어왔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현지시간 5월31일 토요일 오후 6시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7월에 아프카니스탄에서 작전 중 텔레반에 피랍되었던 미 육군 보우 버그달(Bowe Bergdahl) 하사의 석방에 즈음하여 대국민 특별 성명을 발표한다는 소식이었다. 이내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 마련된 단상에 우측에는 보우하사의 어머니 그리고 왼쪽에는 아버지를 대동하고 마이크 앞에 섰다.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을 오직 아들의 귀환만을 학수고대하던 부모를 대동하고 전국에 생중계되는 생방송으로 보우하사의 석방 소식을 전하는 미국대통령의 모습이 대단히 위대하고 자랑스러워 보였다. 세계유일무이의 분단국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더구나 소위보훈의 달이라는 6월 달을 맞으며 이런 광경을 보게 되니 왠지 모르게 비교가 되고 긴 감회에 젖는다.
다음은 오바마 대통령의 성명서 보도 내용 중에서 발췌한 감동스러운 명언 일부이다. “While Bowe was gone, he was never forgotten. His parents thought about him and prayed for him every single day,” President Obama said alongside Bergdahl’s parents at the White House Saturday. “And he wasn’t forgotten by his country, because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does not ever leave our men and women in uniform behind.” (토요일 오후 보우하사의 부모님들을 대동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미국은 보우하사의 피랍기간 중 단 한 번도 그를 잊지 않았습니다. 부모님들 역시 하루같이 노심초사하며 아들의 귀환을 위하여 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미국은 우리의 참전용사들을 절대로 전쟁터에 홀로 남겨 두지 않는다는 철칙 때문에 조국 미국은 보우하사를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월남전 참전자의 한사람으로서 비록 남의나라의 경우 이지만 위와 같은 위대한 행태를 접할 때마다 적지 않은 상념에 빠지게 된다. 5년마다 바뀌는 이 나라의 대통령들은 나름대로 정도의 차는 있었지만 무슨 때 만 되면 약속이나 한 듯 “나라위해 몸 바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해오고 있다. 솔직히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으로 실전(實戰)현장에서의 그것을 능가할 희생은 과연 어떤 경우 일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또 불특정 다수에게 이 질문을 던지고 싶다. 우리의 정치인들은 거의가 시류에 따라 펼치는 선심정치(pork-barrel politics)의 달인들이다. 무슨무슨 특별법을 제정하여 관련자들을 오히려 실전(實戰)에 참전하여 극가와 국민을 위하여 분골쇄신 용전분투했던 참전자들보다도 더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있기 때문이다. 참전자들에겐 참으로 허탈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세월호 참사 후에도 잘난 몇몇 선량들은 세월호 특별법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답답하다 못해 연민의 정까지 느끼게 하는 정치인들이다. 지금까지 우리사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불행한 변고가 한 두 번이었는가. 왜 특정한 사고와 그 유족들만을 위한 특별법인가? 이는 필자개인이 이번 세월호 참사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형평에 어긋나기 때문에 지적하는 것이다. 위정자들은 그러한 얄팍한 파퓰리즘 정책에 몰두 할 것이 아니라 한시바삐 누구도 허물 수 없는 범국가적 시스템을 구축하여 오천만 국민모두가 그에 익숙하도록 이끌어야함이 절실한 임무임을 깨달아야한다. 마치 무인자동차가 안전하게 대로를 질주하듯 국가의 정책과 시스템은 공명정대하게 물 흐르듯 영원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 속의 문명국 미국처럼 말이다. 집권자에 따라 국민들이 걸쳐야할 옷이 바뀌면 혼돈의 연속만 초래할 뿐이다. 내 조국 대한민국에도 태평양건너 미국처럼 오래도록 불변하는 국가적 시스템이 구축되길 간원해본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석방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하는 오바마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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