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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장개업의 끝/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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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4-05-28 22:11 조회1,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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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장개업의 끝/박원순

 

나는 지난 3월 어느 날

"어느 신장개업"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 全文은 아래에 있다.

 

그 식당이 결국 문을 닫았다.

한 여섯 달만이다.

 

나는 그 집을 보면서 박원순이 생각난다.

그는 각종 의혹을 무릅쓰고

지난 서울시장직을 수행했으나

또 다른 의혹을 가지고 신장개업을 한다고 한다.

 

나는 바란다.

부디 우리 동네의 그 식당 꼴이 나지 않기를. 끝

 

- - - - - -

 

어느 신장개업

 

내가 사는 아파트 정문 맞은 편에 韓牛고기 식당이 있다.

 

꽤 장사가 잘 되었다.

좀 비싼 가격인데도.

한우 正品만을 취급하며

각종 部位別 구이와 갈비탕이 맛 있다고 소문이 났다.

단체손님의 會食이 잦았고

저녁시간에는 갈비탕이 제공되지 않는다.

단가가 낮은 그것은

손님이 적은 낮 시간에만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 집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다.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러다가 얼마만에 '내부수리중'이란 榜이 붙었다.

그러나 공사는 하지 않고 문만 굳게 잠겨 있다.

 

그렇게 한 육개월 여의 세월이 흘렀다.

이렇게 소문이 났다.

영업정지란다.

원산지표기 위반으로.

즉 한우가 아닌 수입소고기를 썼다고 한다.

 

어느 날 신장개업을 알리는 방이 붙었고

동네에는 전단지가 돌았다.

心機一轉의 각오로 외부치장 공사를 다시 했고

상호와 간판을 바꿨다.

옛 名聲을 단숨에 되 찾을듯이 活氣가 가득 찼다.

영업정지가 풀렸나보다.

 

그런데 너무나 슬픈 光景이 현실로 다가왔다.

손님이 없다.

그렇게 많던 손님이 다 어디 갔나?

하도 딱해서 나는 아내와 함께

저녁에 그곳으로 갈비탕을 먹으러 갔다.

예전엔 저녁에 없던 갈비탕이다.

저녁시간에 큰 홀과 방에는

나와 아내 그리고 어느 한 팀이 손님의 전부다.

손님이 없으니 맛도 나지 않았다.

종업원도 풀이 죽었다.

 

그렇게 신장개업을 하고 몇 달이 지났으나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달라지지 않고 같은 것이 또 하나 있다.

그 집 간판에 이런 文句가 적혀 있다.

 

"문을 닫는 한이 있어도, 결코 반칙을 하지 않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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