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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눈물 흘릴 때 너들은 울지도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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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4-05-26 15:50 조회1,7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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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종합정리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진정성이 없는 눈물이라며 아직도 폄훼하고 비난한다. 그럼 너들은 대통령이 눈물이 흐르는 대로 맡겨둔 채 그들의 이름을 차례로 부를 때 울지도 않았느냐? 그렇담 너들은 악마한테 영혼을 팔았거나 광기에 양심이 실종된 짐승보다 못된 인간들이다. 인간의 영혼을 볼 수 없잖은가? 그래, 함부로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될 대통령이 눈물을 흘린 그 대목을 다시 들어보자. 

어린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시키고 실종된 권혁규군,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망한 고 정차웅군, 세월호의 침몰사실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도 정작 본인은 돌아오지 못한 고 최덕하군.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고 남윤철, 최혜정 선생님.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님과 양대홍 사무장님,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 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봅니다. 저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너들의 심장은 무엇으로 만들어졌기에 그분들의 안타깝고 숭고한 죽음에 바칠 한 줄기 눈물조차 없더냐? 남의 자식들 구하기 위해 제 가족들이 삶의 무게에 허우적거릴 고통까지 감수시킨 그 살신성인(殺身成仁)을 추모할 여지도 없는가? 이게 인간의 심장이고 인간의 얼굴이냐? 인면수심(人面獸心)이란 말이 이런 인간들을 위해 만들어진 말인가 보구나! 

세월호가 90도로 기울어진 긴박한 상황에서 부인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수협 통장에 돈이 좀 있으니 큰 아들 학비 내라"고 말한 뒤 "지금 상황이 어떠냐"는 부인 물음에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돼. 길게 통화 못한다"하고 승객 구조에 나섰다 결국 주검으로 돌아온 세월호 사무장 양대홍(45)님의 아직 젊은 부인과 아들을 위해 한 점 눈물도 바칠 수 없느냐?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 한 송모씨(19)"사무장님이 싱크대를 밟고 창문을 열어주며 `빨리 나가라`고 해 나왔다"하고, 조리담당 김모씨도 양 사무장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했다 

나도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건 대통령이 22살의 세월호 알바생 박지영양의 이름을 부를 때였다. 아마 대통령께서도 이 대목에서부터 울었던 것 같다. 수원과학대에 다니던 박지영은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 어머니와 여동생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휴학계 내고 201210월부터 세월호에서 커피팔고 잡일하는 알바로 취업했다가 제 한 몸은 살 수 있었는데도 주검으로 돌아왔다 

박지영양과 함께 의사자로 추서된 김기웅(28) 정현선(28)도 알바였다. 정규직 선장과 선원들은 제 한 몸 살자고 300여명 승객들을 도외시하고 탈출했을 때, 이들 알바 젊은이들은 제 목숨을 바쳐 승객을 구한 것이다.

목격자 김00씨 진술에 따르면 구명의가 부족하게 되자, 박지영이 입고 있던 구명의를 여학생에게 주었고, 그 여학생이 언니는요?”하고 물으니, “걱정하지마, 나는 너희들 다 구조하고 나갈 거야라고 대답하였으며, 자신 또한 박지영의 도움으로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한다.

박지영의 이런 따뜻한 마음과 살신성인의 의기를 추모하기 위해 미국의 토모뉴스’(tomonews)는 박지영 애니메이션을 제작,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너들은 비아양이나 하고 있을 때 말이다. http://youtu.be/CD-f1b6LVPc(미국 토모뉴스 고 박지영씨 관련 애니메이션영상) 

가정형편마저 불우한 저 10명의 살신성인 의사자(義死者)들을 위한 대통령의 추모눈물에 진정성이 없다?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 그런 광기의 인면수심 인간들이니 안타까운 300여명의 죽음마저 제 정치적 이익의 수단으로 삼나보다. 국민들은 이런 추종세력을 가진 정치집단에 또 표를 주어 나라를 영영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인가? 그럼 미개한 국민정도가 아니라 이웃나라들로부터 제 나라를 가질 자격이 없는 열등국민으로 낙인찍힐 것임은 불문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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