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이 얼마 전 국무회의 석상에서 국가개조론을 얘기했다. 국가개조란 모호한 가치를 분명하게 추스르고 가겠다는 순혈지향적 다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에 비해 남북통일이란 상반된 가치를 혼합하여 섞겠다고 하는 혼혈지향적 다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순혈 지향적 국정목표와 혼혈 지향적 국정목표가 동시에 이루어 질 수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도 실패하고 국가개조도 실패할 것이다. 대통령이 이렇듯 사려가 깊지 못하고 구상이 허황되다.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국가개조를 통일에 우선하도록 국정프레임을 다시 짜기를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