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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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4-05-04 23:29 조회1,799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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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눈물
선우휘[鮮于煇]
문학인, 신문인, 평북 정주 출생. 경성 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1946년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로 입사하면서 언론활동을 시작하다.
인천중학교 교사, 육군 대령
출생-사망 1922.01.03~1986.06.12
데뷔 작품 1955. 단편 "귀신"
그가 少年시절 어린 동생이 죽었다.
가족들이 울었고 엄마가 대성통곡 하였다.
아버지가 남사스럽다며 엄마의 울음을 나무랬다.
아버지는 죽은 동생을 거적으로 둘둘 말아 옆에 끼고
손에는 괭이를 들고 뒷산으로 향했다.
선우휘는 몰래 아버지의 뒤를 따랐다.
산 중턱쯤에서 아버지는 동생을 땅에 묻고는
주위를 둘러보고 엎드려 꺼이꺼이 울었다고 한다.
이것이 家長인 남자의 울음이다.
세월호 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울지 않았다.
분향소에서도 침통(沈痛)은 했지만 눈물은 보이지 않았다.
혹자는 아무리 대통령이지만
여자인 그가 울지 않았음을 의아(疑訝)해 한다.
前職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때 질질짜며 울었다.
그는 어버이날 방송출연을 해서 또 한번 눈물을 줄줄 흘렸다.
나는 그 때 이런 글을 썼다.
* * * * *
우리는 근래 두 모습을 보며 失望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환자복을 입은 대한민국 軍人이구요,
또 하나는 눈물을 흘리는 大統領의 모습입니다.
때로는 대통령도 울고 싶을 때가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도 인간이니까요.
그러나 대통령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身分입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의 象徵입니다.
(中略)
그 눈물과 아픈 가슴은 슬퍼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憤怒의 그것입니다.
슬픈 자는 그 슬픔을 속으로 참는 모습이 아름다우며
아픈 자의 고통은 스스로 감출 때에 빛이 나는 겁니다.
(중략)
우리는 너무나 純眞합니다.
그래서 때리면 맞고 슬프면 웁니다.
대통령도 울고 군인도 울고 국민도 웁니다.
실컷 울고 나면 속이 시원합니까?
실컷 울고 나니 살림살이가 나아졌습니까?
우리는 바랍니다.
대통령은 아무리 슬퍼도
단호(斷乎)하고 결의(決意)에 찬 모습이 그립고
군인은 전투에서 싸우다 다쳐도
軍服은 피부와 같이 입어야 합니다.
그것이 대통령이고 군인인 것입니다.
* * * * *
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흘리지 않는 눈물이 더 슬프다.
아마도 그는 청와대 집무를 마치고
방에 홀로 되었을 때 꺼이꺼이 울었을지 모른다.
우리는 이정희의 눈물을 보았다.
흰장갑의 손에 흰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그는 진하고 優雅하게 울었으나 감동이 없다.
그가 떠난 자리는 遺族들의 항의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누구는 그의 눈물을 악어의 그것이라고 비아냥거린다.
정치인들아!
당신들은 울면 손해란다.
진실로 울고 싶으면 골방에 가서 혼자 울어라!
예수님도 그렇게 일렀다.
마태복음6: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끝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박 근혜'각하가 취하실 최급선무는 바로 빨갱이.간첩들을, 자기 '주변 정화'를 위하여, 계속 부단히 입에 오르내리는 붉은 인간들을 향하여, 매멸차고도 잔인하게 축출하는 것이다! 외교.국방.안보 수석 '금 자쉴!, 뀎빵 '금 광질!' 그리고 이번 사고의 90% 이상 첵임이 잇는 해양경찰청장'의 파면과 동시 구속{군부의 후방지역작전/지역피해통제작전' 훼방 및 근무 태만, 대공 혐의점 & 간첩 혐의, 해경 업무 엉망 진창!}
그리고 무기력한 '안행부장관'및 국무총리'의 민속한 교체 - - - '지 만원'박사를 국회 동의절차없이 전격 임명.보직 & 장관직 {국방.안행,외교.교과부장관; 금융감독원장, 감사원장} ㄱ렴직시킴! ,,. 인원이 많다고 효율적인 게 아님.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도 많!} ///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제가 망원경식으로 볼 적에, 이제 시작에 불과 한데,
박근혜는 참 딱 합니다.
반공과 부정부패척결이 급선무 인 줄 모르고, 지박사님 지적대로 엉뚱한 짓 하고 있어요.
국가,국민의 불행입니다.
그렇다고 하야시키고 박원숭이가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