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5.18 사태 발생 이후에 대립해 온 “민주항쟁”이라는 시각과 “600명 북한 특수공작원의 선동에 의한 정부 전복”이라는 두 가지 시각이외에, 이 둘 사이의 갈등 해결을 위하여 추가 고려해야할 사항이 하나 있다.

“5.18 광주 사태를 진압한 신군부의 수뇌부와 군인들은 과연 국민의 군대였는가?”

신군부를 주도하던 전 두환 장군이 책임자로 있던 “합동수사본부”는 당시의 모든 정보를 수집, 분석, 통제, 관리하던 주무 부서로서 다른 어느 기관의 정보 처리 능력도 이를 능가할 수 없었던 독보적 존재였다.

그렇다면,
1. “합동수사본부”는 5.18 광주 사태 이전에 이미 남한에 잠복해 있던 북한의 공작원들과 아울러 당시에 해상을 통하여 남파되어 합류했다는 북한 특수공작원들의 동태를 알고 있었는가?

2. 있었다면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무엇인가?

3. 광주 사태 진압을 지시한 군 지휘관들과 진압에 참여한 군인들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민의 군대”라면 그에 합당한 진압 과정을 명령, 지휘, 수행했었는가?

이상의 세 가지 점을 확인하므로써 5.18 광주 사태의 성격과 역사적인 위치 그리고 희생자에 대한 적법한 처리가 완료될 수 있다.

만약,
1. 북한 특수공작원의 조직적인 선동에 의한 사태였다면 5.18은 “민주항쟁”이 아니며 다만 북괴의 “대한민국 전복 행위”일 뿐이다.

2. 북한 특수공작원과의 관련이 확인되어 희생된 국민은 죽어 마땅할 뿐, 어떠한 보상도 불가하다.

3. 북한 특수공작원과는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사태 진압 과정에서 희생당한 국민은 국가적인 적법한 보상이 필수적이다.

 

문제는 위의 세 번째에 해당하는 희생자들인데, “합동수사본부”의 거대한 정보 자료를 바탕으로 훈련과 무기로 무장한 군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국민의 군대"였다면 진압 과정에서 빨갱이와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했어야 하는데, “국민의 군대”에 걸맞게 이 사태를 진압하지 않았던 이유로 수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면 이는 “국민의 군대”가 저지른 엄청난 잘못의 결과이며, 이 잘못은 이 진압 과정을 지휘 및 수행한 군 주요 지휘관들과 진압에 참여한 모든 군인들이 마땅히 져야할 책임이므로, 이들의 양심적인 고백만이 대한민국의 기반을 흔드는 5.18의 바른 위상을 정립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를 위하여 당시의 신군부 지도자였던 전 두환 전 대통령 이하 모든 군인들은 확실한 증거 제출과 함께 거짓없는 투명한 고백을 하기를 촉구한다.

오직 이 길만이 민족을 분열시키는 지역 감정을 종식시키며, 전라도민과 빨갱이를 선명하게 구별함과 아울러 5.18의 역사적 위치를 바로 잡음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큰 물줄기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됨을 재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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