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일과 악수를 나눌 때 다른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숙인데 비해 김장수 당시 국방장관만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서 있는 신선한 모습을 보여 당당한 국방장관, 꼿꼿장수라는 식으로 매스콤에서 좋게 평을 해주었던 일이 기억난다.

그런데 김장수의 꼿꼿한 태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질 못하는 교양 없는 인간의 체질적 뻔뻔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 오바마 한미양국의 대통령을 비롯 참석자 전원이 고개를 숙여 묵념을 올리는 순간에도 김장수의 태도는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눈마저 뜬 채로 꼿꼿하게 묵념시간을 흘려보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