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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 전역자의 대국민 호소문 “목숨걸고 세월호 구조 비난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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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루투데이 작성일14-04-21 16:09 조회1,81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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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 전역자의 대국민 호소문 “목숨걸고 세월호 구조 비난말라”언론의 취재경쟁과 각종 루머에 멍든 현장 구조자에 대한 응원
  
▲ <여객선침몰> 촛불은 타오르고세월호 침몰 5일째인 20일 밤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들고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고 있다. 2014.4.20 ⓒ 연합뉴스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 참사가 5일째에 접어들었다.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여론은 뜨겁다. 전례 없는 대참사로 수많은 어린 생명이 희생되었다. 그 와중에 언론은 책임론, 지휘체계 문제 등 이슈가 될 사항들을 무분별하게 보도하고 현상이 심각하다. 특히, SNS에서는 무엇이 루머고 무엇이 루머가 아닌지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구조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지휘부가 민간 잠수부들의 잠수를 막아서 쉬고 있다’거나 ‘최신 장비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에어포켓과 크레인 인양은 왜 빨리 이뤄지지 않느냐’, ‘지휘체계가 엉망이다’는 등 수많은 사람이 희생된 상황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현장은 어떨까. 언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소식을 접하는 시청자로서는 언론을 믿을 수가 없다. MBN에서 검증되지 않은 인터뷰를 보도한 뒤에도, 언론은 ‘MBN까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오보에 대한 자성은 없고 경쟁사를 공격하는 데 몰두한 것이다. MBN이 신뢰를 어느 정도 잃게 되자 질세라 쏟아지는 ‘현장’ 보도는 ‘지금 수색 과정 중에는 생존자가 없다’는 결과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지금 ‘어떤’ 조치를 하면, 생존자를 늘릴 수 있다‘는 막연한 방안을 제시한다. 시청자에게 ’희망‘ 을 줌으로써 ’특종‘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럼 SNS는 믿을만할까. 사고 발생 순간부터 시작된 루머는 사실과 섞여 신뢰를 잃었다. 사고와는 관련 없는 정치활동이 가득하다. 세월호 앞에 6·4 지방선거가 있는 격이다.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적절한 지휘체계를 세우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도 맞지만, 이 사실로 좌익은 좌익대로 우익은 우익대로 서로 책임 넘기기, 표 모시기에 바쁘다.


중앙재난대책본부도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사고상황에 대한 분석없이, 유족들과 여론의 요구에 흔들려 잘못된 발표, 잘못된 발표에 이은 수정발표. 객관적 사실 검증을 위해서 ‘침묵’을 10초라도 지켜낸 조직은 없었다. ‘10초’ 간 아무 말도 없었던 JTBC 손석희 앵커가 해낸 ‘침묵’이 유일했고, 이 역시도 언론을 빌린 ‘개인’의 감정표현이었다. 여론의 혼란을 피하기 위한 묵직한 ‘침묵’은 없었다. 발표도 보도도 SNS도, 감정적이고 경쟁적으로 봇물처럼 터져 나올 뿐이다.


한편, 직접 ‘바다’에 들어가는 구조요원들은 목숨을 걸고 있다. 책임구조기관들은 구조도 구조지만 한편으로는 2차 사고를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 현장에서 바다에 뛰어들면 사람을 바로바로 건져서 살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 바다를 알고 들어가는 현실은 다르다.


7,000여 톤에 이르는 큰 배가 침몰했고, 거기서 사람을 살리는 일은 장난감 배를 욕조에서 담갔다가 다시 꺼내는 것처럼 단순하고 순간적인 판단으로 가부를 따질 수 없는 일이라는 것. 아무리 급하더라도 차근차근히 최선을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만 확신할 수 있다.


이에 한 SSU 전역자가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너무 답답하고 짜증 나는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며 답답함을 표시한 글에는, 현장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는 언론과 여론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하다.


우리가 정말 시급히 말하고 떠들어야 할 일이 책임질 사람을 찾는 것인지 자성할 때이다. 구조대원과 생존자들을 응원만 하기에도 세월호 사건은 충분히 참담하고 비극적이다.


  
▲ 수중 수색 준비하는 대원들20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현장에서 해양경찰 관계자들이 수색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다음은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 SSU전역자의 글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SSU 전역자의 대국민 호소문


저는 SSU 전역자 입니다. 물질도 오래했습니다.


최근 대재앙에 가까울 만큼 큰사고가 났고, 그냥 조용히 기적을 기다리며 안타까운 마음에 기도만 하고 있었지만. 여기저기 아무런 지식없이 퍼나르기에만 급급해서 뉴스에 내보내는 언론과, 답답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형성되는 말도 안되는 상식들로 선동하는 글들까지..
 
솔직하게 이야기 해서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는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제가 아는 SSU는 파도가 높다고, 바람이 심하다고, 조류가 강하다고 물 속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작전을 수행하지 않는 부대가 아닙니다. 항상 그런 조건을 미리 예상하고 훈련을 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도록 조직된 특수부대 입니다.
 
선체인양/잠수/수색/해난구조 분야에서는 수십년간 세계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열악한 장비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실패해본적 없는 부대로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부대입니다.
 
상황이 좋을때는 SSU는 가지도 않습니다. 항상 최악일때, 손쓰기가 힘들때, 이럴때 SSU 가 현장으로 급파됩니다.
 
SSU는 무슨 동네 청년회 동아리모임이 아닙니다. 명령 떨어지면 살벌한 바다에 무조건 작전 수행해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는 부대입니다.
 
SSU가 못들어가는 바다를 누가 어떻게 들어갑니까? 누가 실종자 찾습니까? 민간 잠수사들 아무리 모인들 어떻게 들어갑니까?! 구조요원이 많다고 구조가 빨리 되는게 절.대. 아닙니다..
 
사는데 있어서 경험보다 소중한건 없습니다. 글을 퍼 나르실때 개인적인 생각과 주관적인 판단이라면 일기장에 적으십시요, 저는 제가 아는 사실만,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한 사실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저 깊은 진도 바다에 발이라도 담그고 오신 분들이라면 제글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민간 잠수사 10000명이 와도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테크니컬 다이버, 렉다이버, 마스터 다이버, 인스트럭터..아무 소용 없습니다.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돕고 싶은 마음. 하지만 직접 현장에가서 겪어 보시면 아실 겁니다. 여긴 사람이 들어가는곳이 아니구나 라고.
 
쉽게 말해서 구조 잠수는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다이빙과 분야가 전혀 다릅니다. 해난구조라는 것은 정말 외과수술처럼 정확한 계산과 잠수 지식과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 이뤄집니다. 특히 저런 조건에서 구조잠수를 한다는 것은,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일 경우 바로 사망입니다. 다이빙할 줄 안다고 모두가 나서서 이렇게 우왕좌왕 할때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걸 막는 정부를 비판 할때가 아닙니다.
 
저런 바다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디 민간 잠수사 이하 민간 구조 요청자들은 그냥 조용히 집에 돌아가셔서 기도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신들이 올 곳이 아니고, 사람들은 그걸로 오해할 상황이 아닙니다. 현장은 지옥이며, 그 지옥에 맞설 수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설령 저희 SSU라고 할지라도..어려움이 많습니다. 무인로봇이며, 크레인인양이며, 다 모두 저희 SSU가, 사람이 물 속에서 해야 가능한 작업입니다.
 
저는 제가 아는 사실만, 제가 경험한 사실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디 방에서 키보드를 두드릴때, 글을 퍼나르실 때 한번 씩만 생각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은 이 글을 보고 욕하시는 분들께 제 신상이 털릴까 걱정도 되지만 할말은 해야겠습니다.
 
몇일전 끔직한 재앙이 시작되고, SSU 에서는 헬기를 통해 항공구조팀과 고속단정(립보트)를 타고 먼저 급파됩니다. 나머지 인원은 독도함을 타고 가거나, 트럭에 잠수장비들을 실은채 떠나게 되지요, 해군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평택함도 서둘러 출동을 하게됩니다.
 
현재 작업장에는 해난구조대(SSU)를 포함하여 특전사, 유디티, 민간단체, 해양경찰특공대 등 민관군 이 같이 구조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론에 보도되는 뉴스에는 잠수인력만 600명이나 된다고 나오지요.

왜 빨리 못 구하냐 잠수하면 되는거 아니냐 배를 인양해라..구축함으로 조류를 막아라..등등 질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솔직히 제 입장으로썬 어이가 없습니다. 구축함(손바닥)으로 바닷속 조류를 막는다? 저런 작업환경에 민간 다이버 수백명을 투입시켜 잠수 해라? 하지만 구조 작전 환경을 보면 최고 수심은 37미터정도, 조류 약 3노트, 표면 수온 11도씨, 거기에 시정(시야)는 매우 나쁨.
 
잠수복을 입고 물속에서 공기통(실린더)를 매고 숨만 쉴 수 있다고 다 잠수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공기통을 매고 레귤레이터를 통해 공기를 마시는 스쿠버(SCUBA) 즉, 자가 호흡식 잠수는 비감압잠수(감압표 기준: 최대 190피트/체류시간5분)을 정석으로 하는 잠수입니다. 쉽게 말해서, 스쿠버 잠수로 허용되는 수심은 40미터 정도(체류시간은 10분) 최대 허용 조류는 1노트(시간당 2KM 정도 떠내려가는 속도)까지입니다. 게다가 수영장 혹은 동해안이나 동남아의 맑은 바다도 아니기에 시정도 매우 나쁘다고 합니다. 깊이 내려갈 수록 어두워져 시정도 더 나빠지고 빛도 통과하지 않아 아예 장님이 되어버립니다. 내 눈앞에 내 손이 안보인다고 생각하면 되지요, 이런 조건이면 스쿠버 잠수는 굉장히 힘듭니다.
 
우리는 대기압이라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대기압은 우리가 받는 압력입니다. 그러나 잠수를 하여 1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공기를 넣은 축구공의 크기는 1/2로 작아지고 20미터 내려가면 1/3로 작아집니다 100미터를 내려가면 압력으로 인해 공은 1/99로 부피가 작아 집니다. 또한 깊은 바다일수록 수온도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온수 잠수복이나 드라이 슈트를 입어야 겠죠.
 
깊게 하잠 할 수록 잠수사들은 더 많은 압력과 낮은 수온과 거센 조류를 견뎌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은 공기로 숨을 쉬기때문에 잠수를 깊이 할 수록 공기가 압력에 의해 부피가 작아지겠죠? 우리가 마시는 공기에는 산소뿐만 아니라 질소도 있습니다. 산소가 뭔지는 아실테지만 질소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질소는 불활성 기체로 우리 몸에 흡수가 안되는 기체 입니다.
 
숨을 내 쉴때 흡수가 안되기때문에 이산화 탄소 등과 같이 내뱉게 됩니다. 그러나 감압표 기준의 해저 체류기간을 넘기게 되면 몸 안에 배출되지 않는 불활성 기체들이 쌓이게 되고 질소마취로 정신을 잃거나 잠수병에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물밖에 나와서 잠수병을 대비햐여 몸 안의 불활성 기체(질소 등)를 배출 시키고 몸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는 감압챔버(물밖에서도 방금 있던 물 수심과 같은 조건을 제공)에 들어가 감압(몸 안의 불활성 기체가 빠져 나올 수 있도록 깊은 수심에서 천천히 대기압으로 올림)을 해야합니다. (하잠 분당 70미터/상승 분당 30미터 가능)
 
그냥 물 밖으로 올라오면 되지 그게 무슨 상관이냐 물으신다면,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시는 육지를 밟을 수 없을테지만..) 쉽게 생각해서 40미터 1/5로 부피가 줄어든 기체가 대기압인 수면으로 나오면, 급하게 해저에서 상승을 하게 된다면 몸 안에 쌓인 기체들의 부피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혈관이나 폐포가 터지게 됩니다.
 
결국 현재 현장에서 구조하고 있는 인원은 해난 구조대의 심해잠수사(SSU)들 뿐입니다.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평택함에서 엄브리컬을 통한 공기주입방식인 표면공급식잠수(SSDS)를 이용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구조에 스쿠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스쿠버 장비를 이용한 구조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표면공급식잠수(SSDS)는 스쿠버 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입니다. 물 밖에서 호스를 통해 잠수사의 헬맷 안에 공기를 직접 쏴주고 잠수복에 온수도 공급해주며 잠수사와 실시간 통신도 가능하게 합니다.
 
표면공급식 잠수는 3명이 한팀으로 하고 2명이 짝잠수를 원칙으로 잠수를 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명이 예비 잠수사로 대기를 합니다.
 
그 잠수사들이 올라오면 감압챔버에 들어가 감압을 하고 교대 예정인 다이버가 잠수를 합니다. 한번 잠수하고 나면 반복 잠수 가능시간은 7시간을 쉰 후를 원칙으로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민간단체, 육해공을 통틀어 타군부대 등은 잠수 장비도 부족할 뿐더러 잠수기술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구조환경이 매우 위험하고 나쁘기에 정신을 잃어 물 위로 떠오른다거나 조류에 떠내려가 조난된다거나 등등의 보도를 듣게 될 것입니다.
 
결국 실질적으로 구조를 하는 인원은 2명에서 4명 일 겁니다. 이 인원을 가지고 탓하지 마십시요. 득달같이 달려들어 잠수사 500명이 투입된다 하더라도 저런 조건의 바다에, 미로같은 여객선에 투입되는 인원은 한정적 입니다.
 
물론 스쿠버를 이용한 수색은 계속해서 이뤄질 수 는 있습니다. 해경특, UDT, 특전사 등등 민간잠수대원중에서도 아마 장비를 갖춘 대원들이라면 스쿠버로 수색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가 더딜 수 밖에요.
 
좀 더 쉽게 말한다면 고층 아파트를 가로로 눕여서 물에 넣어 창문을 깨어가며 방구석구석 찾아내는 작업을 할텐데, 쉬운 일이 아닐테죠.
 
그냥 제가 할말은 이것 뿐입니다. 믿고 기다려 달라고. 괜히 혼란과 불신을 야기하지 말고 부탁이니 제발 살아만 있길 기도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저희 SSU 가 들어가지 못한다면 그 곳은 절대 아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SSU는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해난구조작업을 펼치는 훈련을 받습니다.
 
까라면 까라는 식의 군대에서, 험난한 자연앞에 옆에 파트너와 위의 부대원들을 믿고, 목숨걸고 몸을 던지는 이들이 당신들의 아버지 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아들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친구, 혹은 사랑스런 남편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들이 구조대원을 욕한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잘못된 지식으로 퍼나르기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명령에 죽고사는 군인입니다. 무리한 구조는 결국 화를 자초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더 큰 비극을 일으킨다는것 알아두셨음 좋겠습니다.
 
어느나라에도 이런 불상사는 없을 겁니다. 전세계 어디서나 재앙은 닥치지만 이렇게 혼란과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는 국민성은 세계어디에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럴때일 수록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그렇게 헛소리를 퍼나르고 이야기 하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난구조대원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칠흑같은 어둠에서 혹독한 훈련을 통해 전문화된, 구조훈련을 매일같이 갈고 닦은, 구조를 위해 전문화된 우리나라에 단 300명도 되지 않는 최정예 특수부대 입니다. 우리나라의 하나뿐인 그런 전문화된 요원들도 이런 거대한 재앙앞에 맞서기란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작업환경에서 목숨 걸고 이시간 밤 늦은 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제발 허위사실유포좀 하지마세요. 작전나가면 저희 휴대폰 다 압수당합니다. 구조하는 우리들은 말이 없을 수 밖에요, 저는 SSU 전역자로써 물질도 오래해봤고 누구보다 선 후배님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생존자가 있다면 정말 0.1%의 가능성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목숨걸고 구조할 사람들입니다. 저희 부대는 항상 이렇게 해왔습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고, 해난구조 작전시마다 매번 이런식으로 비난당하고 힘들어도 묵묵히 그 자리에서 실패없이 최선을 다하는 해군 해난구조대 심해잠수사 입니다.
 
실종자 분들의 전원 무사귀환을 정말 누구보다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생하시는 구조대원들, 해난구조대원들 이하 모든 구조참여인원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뉴스에서는 정확한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잠수부는 잠수사로 개칭된지 오래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이버에게 머구리라고 말하는 것은 현재는 불명예스러운 지칭입니다.


그리고 산소통이 아니라 공기통입니다. 그리고 해군 잠수부, 해군 구조대, 해양경찰이 아니라 해군 해난 구조대 심해잠수사, SSU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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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전설님의 댓글

가을의전설 작성일

힘내시기 바랍니다.  님의 말씀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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