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분통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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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능선 작성일14-04-18 16:51 조회1,97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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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언론이 한 가지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 한 마디 하려 합니다.
2. 세월호는 대형 크루즈선박으로서 흘수가 시작되는 지점으로부터 갑판까지의 높이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급변침이나 화물의 추락 등에 의한 균형이 상실되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초기부터 침수가 진행될 리는 없습니다.
즉 세월호 선체 중 밑바닥이나 옆면 등에 구멍이 나거나 찢기는 훼손이 없다면 갑판이 물에 잠기지 않고서는 침수가 발생할 리는 없는 것입니다.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세월호에서 해경에 조난신고를 했던 08:55경 이미 침수가 시작되었다는 것이고, 구조헬기가 사고해역에 도착하여 막 구조를 시작하였던 09:40경에도 아직 갑판이 물에 잠기지는 않았으며, 60도 이상 기울어진 시각은 대략 09:50경입니다.
세월호가 옆으로 쓰러져 갑판 위로부터 바닷물이 급속도로 들어차기 훨씬 이전에 모든 승객들이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침수가 발생한 원인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선박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황을 간파하지 못하고 급변침을 사고의 원인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 보고 있자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3. 말이 나온 김에 급변침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의 길이와 폭은 약 150m, 25m입니다. 급격한 회전에 의한 원심력에 의하여 내부에 적재된 물체가 한쪽으로 쏠릴 만한 원심력은 자동차나 소형선박(예 : 모터보트) 등에서나 가능한 말이지 그만한 크기의 선박은 구조적으로 큰 원심력이 작용할 정도의 급변침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댓글목록
능선님의 댓글
능선 작성일물론 언론은 수사본부에서 어느 정도 흘린 말을 보도한 것이겠지만...침수의 근본 원인을 섣불리 결정하려는 수사본부도 문제이고, 그것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음을 깨닫지 못하는 언론도 문제입니다.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능선님 지적 대단히 논리적이고 합리적입니다. 시골노인 생각이지만 아주 좋은 지적이십니다.
자동차나 컨테이너나 바닥에 규정대로 충분하게 고정햇다면 설사 급회전을 했(실제 그리될수 없지만)더라도 한두개(대)라면 모를까 전체 화물이 한꺼번에 다 풀어져 밖았쪽으로 쏠렸다고 상상할수 있습니까?
더 궁금한것은 선사측 발표중에 화물자동차 운전석엔 운전수가 몇명인가 타고 잇었으며 이들이 인원수 파악에 혼선을 갖어 왔다믄 것인데 이들이 배표를 삿는지 화물차만 싣고 나가려다 잠입한 것인지 상습적인 무임승선자들인지 혹시 그들중의 누가 살금살금 화물고정벨트를 풀은것은 아닌지? 운전수 한사람이
내렸다는 대목도 개운치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