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죽음, 살의 진세  한  가운데 있다.

기관은 작동을 시작했고 그 끝이 어떻게 될 지 예측불가다.

세월호의 세월,

"ㅓ "  모음 두개를 소거하면 이념대결 정 중앙에 위치한

정확히 "서울"이라는 화점이 뜬다.

작금의 내외정세는 불길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점점 빨려가고 있다.

이미 한 마리의 양에 이끌리는 결전의 의지를 상실한 오바마의 미국은

중공과 러시아의 간을 배 밖으로 부풀려 놓았고

그 돌격대 북한은 차, 포를 포진하는 장기처럼 평양  남단에

대규모로 방사포를 배치하였다.

재래식 포격전으로도 남한을 충분히 파멸시킬수 있는 화력을  보유한

북한이 양대 공산정권의 거두가  과거처럼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회귀한다면

북한 정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전쟁옵션은 가능한  것이다.

민족과 평화라는 감성팔이에 쇄뇌된 대한민국이

이런 무차별  도발옵션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나라라는 딱지를 붙이고 설쳐대는 인간들의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품도 격도  보이지가 않는다.

그저 지  살고자 승객들,  

그것도 어린학생들을 사지에 두고 혼자 도망쳐 나온 선장같은 놈들 밖이다.

기문둔갑, 죽음의 괘

혹시 서울이 거대한 죽음의 선실이 되는 것은  아닐까.

서울은 갇혀버린 승객이고...

물려가는 정세의  톱니바퀴와  세월의 비극은

그래서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