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추념일 자체를 폐기토록 요구해야 한다. 박근혜가 추념식에 참석 안한 데 감격하지 말고.

왜 그래야 하는지는 이 번에 "제주 4.3은 공산주의자들의 반란폭동"이라는 애국적인 내용의 글을 삭제케 한 대법원의 행위가 알려 준다. 빨갱이들에게 하나를 양보하면 둘셋을 빼앗기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박근혜 일당이 4.3 추념일을 지정한 핑계는 억울한 희생자들을 추념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단 4.3 추념일이 지정되고 나자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알다시피 "제주 4.3은 공산주의자들의 반란폭동"이라는 애국적인 내용의 글을 삭제케 한 대법원의 국가반역 행위가 벌어졌다.

즉, 빨갱이들은 4.3 추념일 지정이라는 이벤트를 기회로 아예 제주 4.3 자체의 성격을 공산 반란이 아닌 항쟁의 것으로 바꾸어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이에 온 언론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를 내어 주니 둘셋을 빼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의 4.3 추념일 지정 자체가 빨갱이들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 발판이 되어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익이 4.3 추념일 지정 자체를 폐기토록 요구하지 않고 불량위패 등 기술적인 문제들만 시정할 것을 요구한 것은 이미 전략적인 실패라는 것이다.

박근혜가 4.3 추념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 건 좌2보로 갔으니 우1보 해 준 것일 뿐이다. 그런 우1보에 감격해서 덥썩 환영하는 성명서를 낸 우익의 행동은 스스로 원칙과 무게를 버린 것이고 박근혜에 대한 끊을 수 없는 미련과 기대감을 표출한 어리석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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