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새누리당 경선은 남경필 대 김영선 구도가 최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현산 작성일14-04-04 21:42 조회1,66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중진차출론 본질은 흥행 유발용
칼럼리스트 장자방
http://www.kmnd.kr/03_2/391
선거는 구도의 경쟁이다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의 관점에서 보면 인지도가 높다고 해서, 또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유지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남경필이 새누리당의 후보들 중에서 경기지사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인지를 판단하는 것과 인지도가 높다는 것은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라는 뜻이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십분 이해하고 중앙정부와 상호협조 하에 도정을 펼칠 수 있는 후보가 정권과 도정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60%대 이상의 높은 국정수행 지지율을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지만, 국회에서는 새민련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어 원하는 정책을 펼 수가 없다. 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도 중앙정부와 복지문제에 사사건건 대립한 전력도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소속이 다를 경우 매사 정치적인 정쟁으로 번질 소지가 그만큼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선거는 이런 불합리한 점을 바로잡는 선거가 되어야 하고, 경기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남경필은 새누리당 내에서 소위 쇄신파라는 미명아래 그동안 새누리당을 곤혹스럽게 만든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회선진화법과 방송법이다. 그 외에도 새누리당을 곤경에 처하게 한 경우가 수없이 많았다.
무엇보다 남경필은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면서 아직도 국회선진화법은 잘 된 법안이라고 말하며 헌법소원 자체도 거부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엄청난 장애를 겪고 있는데도 이런 생각을 고집하는 남경필이라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무엇이 부합되는지 오리무중이다. 이런 자가 경기지사가 되면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마찰이 발생할 개연성도 다분하다.
과거 2002년 5월, 부산 서면에 있는 롯데백화점에서 노무현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에 나서겠다고 공개 선언을 할 때 노무현의 여론지지율은 2% 대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노무현은 당내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혹자는 남경필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여주고 있으니 남경필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소리도 있지만, 그것은 선거의 속성을 모르는 착시현상이고 허무맹랑한 믿음일 뿐이다.
김영선, 정병국, 원유철 중에서 한 사람이 후보가 되어 남경필과의 1대1구도에서 남경필을 꺾는 이변이 발생한다면, 현재 남경필이 가지고 있는 여론조사 지지율은 한순간에 남경필을 꺾는 후보에게 전이(轉移)된다. 이것이 컨벤션 효과다. 특히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새누리당이 점유하고 있는 높은 지지율도 그대로 상승기류를 타게 되어 일시에 상대 후보를 압도하게 될 것이다.
혹자는 중진차출론을 들어 남경필이 박심(朴心)을 업었지 않았겠느냐 하지만, 한마디로 소도 웃고 갈 소리다. 박대통령의 성격상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중진차출론의 본질은 흥행 유발용에 있다는 것이 정확한 분석일 것. 이번 3자 단일화는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한 남경필과 저지에 앞장선 김영선과의 1대1 구도를 만들어,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경선이 되도록 하는 게 순리라고 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