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이미 망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준교1 작성일14-04-04 01:38 조회1,991회 댓글12건관련링크
본문
저는 제 스스로 애국우파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재작년 총선에 출마했다 낙천하면서
의도치않게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된 사람입니다.
우선 이념에 있어서는 가장 오른쪽에 있다고 생각했었던 제가 속했던 자유선진당이
민주당 공천 탈락자에게 자리를 팔아먹는 작태를 목격하면서 좌파들이 떠들던 보수
기득권들의 추악함을 알게 되었으며, 그동안 열심히 지지하고 믿어왔던 한나라당이 알고보니
민주당과 별로 다를 것이 없는 정당이며 양쪽 다 기득권과 자기 주머니 채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집단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계속 한나라당이 집권 했더라도
현재의 분위기는 그닥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치판을
조금 경험해본 제가 보기엔 새누리당이 집권했다고 해서 제대로 된 애국우파 정책을
펼 것이라고 기대하셨던 분들이 계신다면 너무 순진하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보수우파의 탈을 쓴 종북좌파 부역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랫만에 이곳 글들을 읽으며 많은 애국자분들의 나라 걱정, 특히 적화 통일에 대한
우려를 보면서 많은 공감을 합니다만, 현재 우리 나라 지도자들의 현실이나 대다수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생각해볼때 이미 대한민국은 망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혼 없는 국민들과 자기 배채우기에만 골몰하는 사회 지도자들(지위고하에 상관없이),
국가와 안보가 거저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하루하루 놀고먹기에만 바쁜 사람들이 대다수인
이러한 사회는 국제 정세의 방향이 바뀐다거나 외부에서 조그만 충격이 가해져도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자일수록 바보 병신이 되고 모든 것을
잃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이나라의 모습입니다.
또한 저 개인적으로는 현정권의 친중 정책을 보면서 모택동을 존경한다고 했던 노무현때와
과연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노무현때는 욕하고 흥분이라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 체념을 하게 됩니다. 저역시 이미 이 나라와 국민들에 대해 너무
많은 실망을 한 터라 나라가 망하든 말든 별 신경도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이곳의
애국지사 분들을 보니 미련이 남습니다. (사실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별 다를 게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차피 그나물에 그밥입니다.)
그리고 게시판의 여러 분들께서 지적하시는대로 우리 사회의 종북 좌익세력들을 모두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지금 아무리 좌익세력을 몰아낸다
한들 이러한 정권들이 지속되는 한 5년, 10년만 지나면 또다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인체의 면역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병만 고친다 한들 똑같은 병이 다시 재발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제가 이 게시판이 글을 쓰시는 애국 논객 여러분들께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나라를
진정으로 바꾸고 싶다면 꼭 제도권 진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어설프게
진입하려다 실패했습니다. 현재의 정치판은 애국심보다는 돈이 지배하는 곳이더군요.)
경기동부연합이 민주노동당을 접수하고 야권연대를 통해 민주당까지 조종하는 것처럼
이곳 여러분들도 조직화하여 새누리당을 접수하고 나아가서는 실제로 정권을 획득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서는 종북좌파들도 본받을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수를 조직화시켜 다수를 지배하는 데에는 정말 천재적인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고 선거 때마다 새누리당을 찍는 것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간판만 다르지 결국 그게 그거니까요.
(물론 그래도 겉으로는 새누리당이 약간 낫긴 합니다만, 이것저것 귀찮으시면 저처럼 그냥
포기하고 나라가 어떻게 되든 관심끄고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대한민국 꼴을 보면 망하든지 말든지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네요..)
또한 이 나라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국이나 안보, 외적에 의한 위협에는 신기하리만치
관심이 없습니다.(그래서 항상 나라를 뺏기고 살았나봅니다.) 따라서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좌파들보다 훨씬 더 과감한 경제정책을 내세울 필요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의 부동산 제도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과감한 토지 개혁이나 청년 실업자들에게 강제
일자리 할당 등등) 자꾸 애국우익의 의미를 경제와 안보에서 혼동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진정한
애국우익이란 보수의 탈을 쓴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매국 기득권 세력 역시
좌파와 똑같이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젊은
세대들을 애국우파 세력으로 끌어들이려면 재벌 개혁과 극심한 빈부격차 해소 역시 반드시
짚고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현정권의 자칭 기득권 보수세력들에게 종북좌파에 대한 척결의지는 전무합니다. (그 대신
이제 정권을 잡았으니 어떻게 하면 자기 주머니를 채울까에만 관심있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 핸드폰이 전세계로 팔려나가든, 경제가 아무리 발전하든 그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현 여당을 아무리 밀어주고 찍어줘봤자 진정한 애국우파가 승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만약 제가 대통령이라면 현재
있는 사람들 모두 자르고 이곳 논객분들을 모두 정부 요직에 앉히겠습니다. 어차피 지금
그자리 앉아있는 사람들 모두 쓰레기들이기 때문이죠. 애국심이란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오랫만에 들어와서 별로 좋은 내용도 아닌데 너무 길어졌네요.. 다만 저역시 그동안 너무
순진했었기 때문에 모두들 어느 정도는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실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이름없는애국님의 댓글
이름없는애국 작성일
탁월한 인식력과 선명한 시야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인성도 좋으시고요.
이 나라를 위해 다시 일어나 주십시요.
시스템클럽회원들이 제도권정치계로 나아가고,소수가 잘 조직해서 다수를 이끌어 가는 것...
글쓴님에게 부탁 하고 싶은 말입니다.
김준교1님의 댓글
김준교1 작성일
과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우리같은 애국우파가 실제로 집권 가능한 시나리오에 관해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현상 흐름을 파악한 내용으로, 각성해야 할 본질인거 맞습니다. 공감합니다!
지금, 댐민국은 제정신이 없습니다. "나" 말고는 언늠이 죽어 나자빠져도 관계없따! -요겁니다.
나라가 쫄딱 망해도 나만 살아나서 호화호식하면 되는기다.
愛國이란 걸래같은 망토는 안 걸친다는 심뽀가 지배적입니다. 애국 가치는 내팽개쳐 버려도 괜찮타! 는기 사회저변의 기류로 자리잡아 팽배하여- 곧 터집니다. 시간문젭니다. 곧 터집니데이 단디해야 합니다.
김준교1님의 댓글
김준교1 작성일
실제로 그러한 정신이 사라진지는 이미 꽤 오래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당분간은 이대로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이 사회구성원들이 황금만능주의의 노예가 되어 사분오열된 채로 그냥저냥 시간만 흘러가지 않을까 합니다. (작금의 정권들의 하는 작태가 국민들의 순수한 애국심 역시 돌려놓았으리라 봅니다. 다들 나라가 망하건 말건 적화통일이 되건 말건 자기 돈벌이에만 여념이 없는 듯 합니다.)
aufrhd님의 댓글
aufrhd 작성일
글, 훌륭하신 글, 진정한 애국자분의 글, 말씀과 같이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은 이미 망해서 빨갱이국가가 돼버렸습니다.
이제 무슨 수로 나라를 구하겠습니까?.. 무슨 수로 제도권진입할 수 있겠습니까?.. 암담하기만 합니다.
김준교1님의 댓글
김준교1 작성일그동안 계속된 엉터리 민주주의 정권들 하에 정신적으로는 이미 적화통일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좌절되었지만 저처럼 제도권 진입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경우도 나름 의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엄밀히 말해 현 제도권 정치계에 진정한 애국우파 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념이나 국가안보, 체제 수호 등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碧波郞님의 댓글
碧波郞 작성일추천 때렸습니다! 제가 2년전 글에도 언급했지만, 자유선진당에 지만원, 조영환, 김성욱, 변희재 등이 ㄷ들어가면 정당 개혁이 이뤄졌을 거라 말했습니다. 보십쇼! 자유선진당 없어졌쟎습니까? 대한민국 정치는 시스템부터 다시 짜야 합니다.
김준교1님의 댓글
김준교1 작성일새누리당 역시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시스템을 다시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의 애국우파 분들처럼 깨어있는 소수가 고도로 조직화되어 다수를 지배할 수 있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아이러니컬하지만 극소수의 경기동부연합이 민노당을 장악하고 민주당까지 접수해버리려한 사례를 철저히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중국의 모택동 역시 세 명만 있으면 중국 대륙을 장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 역시 엄청난 조직이나 자금을 가지고 시작한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만큼은 종북좌파 세력들에게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합니다.)
초보자님의 댓글
초보자 작성일
민주당과 비례 대표제로 인해서 가능해진거겠죠.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사람도 국회로 가는,
문제는 재대로된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는게 아니란게 문제입니다.
그런게 자리잡을려면 언론이 깨어야하는데 요원하겠죠.
김준교1님의 댓글
김준교1 작성일언론 역시 이미 기득권화되어 애국우파운동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흔히들 우파라고 생각하시는 조중동 역시 제대로된 애국우파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현재의 조중동은 차라리 우리나라 최대의 기득권 집단인 재벌기업들의 행태와 비슷합니다. 재벌기업들이 애국우파운동에 한푼이라도 지원하는 것을 보셨는지요? 차라리 좌파시민단체에 지원한 돈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나의가는길님의 댓글
나의가는길 작성일이제라도 늦지 않을것입니다 아직 숨어있는 진정한 애국자들 많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을 움직이려면 ....의식. 자금. 씨스템. 헌신. 봉사 이런것들로 먼저 재 교육시키면 어떨까 합니다.
김준교1님의 댓글
김준교1 작성일더이상 애국자들이 숨어있으면 안됩니다. 지금까지처럼 숨어서만 애국하지 말고 일당백의 종북좌파들처럼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화를 통해 제도권에 편입해 실제로 정권을 쟁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