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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는 그림자와 울림에게 忠誠을 바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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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함산 작성일14-03-26 08:00 조회1,88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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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의 노양군(황제)이 당시의 賢者 묵자에게 말하기를...

나에게 충성된 신하가 있는데,

몸을 굽히라 하면 굽히고 젖히라 하면 젖히고,

가만히 두면 조용하고,부르면 대답한다.

이 사람을 충성된 신하라 할 수 있느냐?

묵자 왈....그로 하여금 몸을 굽히라 하면 굽히고,젖히라 하면
젖히는
그것은 그림자와 같고,

가만히 두면 조용하고,부르면 대답한다면,

그것은 울림(메아리)과 같으니,

주군께서는 그림자와 메아리에 무엇을 얻겠나이까?


--지도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신하는 바로 이런 신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군주들은 이런 신하를 충성된 신하로 착각한다.

전두환 시절이 막을 내린 한참 후..

산행을 마친 전두환씨는 수하들을 데리고 모 식당엘 갔다.

전씨의 그림자,분신이라 불리웠던 장세동 역시 그 자리에 참석했다.

식사할 반찬류가 나오고 곧 이어 밥이 나왔다.

그때 제 2인자라 불리웠던 장세동은 십수명의 밥 그릇을
일일이 각자
의 앞에 놓아 주는 의외의 친절을 베풀었다.

장세동보다 손아래나 직급이 아래인 사람도 있는데...

왜? 장세동이 그런 수고를 아끼지 않았을까?!

당시 그와 함께 그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데~

세상 돌아가는 이바구를 하던 중 바로 이런 일화를 그가 말했다.

그가(장세동) 밥그릇을 일일이 각 사람들의 앞에 놓아 준 이유는..

밥 그릇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만져 보고,

가장 따뜻한 것을 주군인 전두환에게 주기 위한 각별한 충성심"
이였다
는 것을...훗날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이나 그 시절이나 장세동의 충성심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그가 주군에게 가장 따뜻한 밥그릇까지 챙기는 것을 충성심이라
할 수
는 없을 것이다.

아마 그는 부모 모시듯 주군에게 정성을 다 했을 것이라 본다.

정성이 때론 충성심보다 더 고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전두환을 호위하던 막강한 무사들,

모두가 70줄이 넘어 깃털 빠진 독수리처럼,한많은 여생을 보내고 있다.


忠誠---이란" 진정에서 우러 나오는 정성으로,특정한 인간이나 집단,

또는 신념에 자기를 바치고 지조를 굽히지 않는 일을 말한다.

아부(阿附)나 아첨(阿諂)은---남의 비위를 맞추어 알랑거리는 행동을
말한다.

리더나 지도자는 이러한 그림자와 울림같은 신하를 총애 해서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愚를 범하는 것이다.

이명박의 중도 정책과 박근혜의 대통합이란 약속으로 인하여,지난 우파
정권 5년과 지난 1년간 이 나라는 적과의 동침을 하는 큰 실책을 했다.

골수 좌파에게 은혜를 베풀고 평화와 통합을 바란다면 나무위에서 고기
를 잡겠다는 발상과 다름이 없다.

은혜를 베풀고 그 댓가를 바라지 마라..원한이 돌아오지 않으면
그것이
덕(德)이로다." --공자--

검은 머리털이 난 동물에게 은혜를 베풀지 마라"...

이거이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배신과 배반을 밥먹듯이 하는 인간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에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과제다.

모든 것을 사람에게서 구해야 하는게 세상 이치다.

함에도~~사람 때문에 자빠지고 망하는 사람이나 국가가 부지기 수이니,

어찌하여~ 興亡成衰가 하늘의 뜻"이라고 비겁한 발뺌을 하는가?

 


 

댓글목록

proview님의 댓글

proview 작성일

님의 이야기에 제나라 환공이 생각나는군요^^ 가장 믿었던 충의로운 참모 관중이 지병으로 인해서 더이상 국정운영을 할수 없게 되자 제환공이 병문안을 하면서 위로하고는 당신의 후임자로 역아(요리에 능한사람)가 적절하지 않겠느냐 하면서 질문하자 역아는 후임자가 못되고 주공에게 해악을 불러올 것입니다. 가까이 하지 마십시오 라고 조언하자 제환공은 역아는 내가 사람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즉시 자신의 어린아이를 죽여서 삶아 요리하여 나(제환공)에게 갖다 바치는 충성심을 보였소,,그래도 그를 의심해야 겠소?,,,,그러자 관중이 하는 이야기가 사람은 자식보다 더 고귀한 사랑은 없는 것입니다. 어찌 그것이 주공께 충성하는 사람이라 하오리까? 그리고 관중은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관중의 말을 듣지않고 역아를 신임하다가  엄청난 고통을 받으며 제환공은 서서히 죽어감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말하기를 중부(책사 관중)는 성인이로다 내가 그의말을 듣지 않다보니 이런 비참한 꼴을 당하는구나!,,,,나의 자업자득이로다,,,라고 탄식하면서 최후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토함산님의 댓글

토함산 작성일

프로뷰님의 제나라 환공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잘 알겠습니다.
정치 이바구나 지도자에 대한  好不은 괜히 논객들간에 분쟁만 야기할 것 같아 옛 이야기로
현재를 비유하는 것도 좋은 토론이라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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