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협조자가 이중스파이? ‘동북 3성, 이중삼중 스파이도 비일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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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루투데이 작성일14-03-14 11:45 조회1,8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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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유우성(34)씨의 출입국 기록 관련 문건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국정원 조력자 조선족 김모(61)씨에 대해 검찰이 ‘이중 스파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 고위 관계자는 12일 “김씨가 국내에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자살 기도에 이르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김씨가 양국의 정보기관을 위해 동시에 일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증거조작 수사팀 관계자도 “구체적으로 뭐라고는 말 못해도 그런 합리적 의심들에 대해 다 조사하는 게 맞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국정원은 여러 자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정원 협조자인 김씨가 국내에 입국해 검찰의 조사를 받은 과정에 대한 의문점이 많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 대사관이 지난달 13일 유씨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7부에 “해당 문건 3건이 모두 위조된 것”이라는 회신을 보내고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김씨가 먼저 국정원 쪽에 전화를 걸어와 “싼허변방검사창(세관) 명의의 ‘(유씨 변호인 측)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는 위조된 게 아니라 진짜”라면서 자신이 입국해 진술하겠다고 제안했다. 김씨는 검찰의 첫 번째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다음 날엔 위조를 시인하며 진술을 뒤바꿨으며 5일에는 자살 시도를 감행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자살 기도로 국정원 전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중국 동북 3성의 정보전을 둘러싼 우리와 중국, 북한 간의 복잡한 셈법이 작용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씨가 귀국 의사를 타진할 당시 국정원 측에 “중국에 신변이 노출돼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대목도 이런 가능을 뒷받침한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김정우 월간조선 기자는 13일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에 출연해 실제로 중국-조선족 협조자들의 실상을 소개했다. 그는 “합리적 의심을 받을만한 상황이라고 한다. 북한 취재 때문에 중국 동북 3성을 굉장히 많이 가봤는데, 화룡지역이 두만강이 보이는 곳이다. 거기서 취재를 하다 보면 한 동일인이 조선족인데, 가이드, 전도사, 탈북브로커, 인권운동가를 하면서 간첩 활동도 하며 납치도 한다. 저한테는 취재원이다. 이렇듯 굉장히 입체적인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람의 역할이 시시각각 바뀐다. 국정원에 협조하는 상당수 사람들도 7을 국정원에 갖다 주면 3은 북한이나 중국에 갖다 줄 수도 있다. 이중삼중으로 하지만 자기들 정보만 가져가면 되니까 국정원이나 북한, 중국도 이를 알면서도 묵인한다. 왜냐하면 협조를 한쪽으로만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서로서로 인맥을 터야 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활동한다. 또한 “유서를 살펴보면 새누리당, 국정원, 청와대 등 여야 모두 좋아할 만한 내용을 다 넣었다. 굉장히 고차원적으로 쓴 것이다. 한쪽으로 몰아 쓰면 한쪽에서 완전히 (유서를) 무시할 텐데 ‘유우성 씨는 간첩이다’라고 한 것을 보면 잘 이용할 줄을 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blue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65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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