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박근혜, 음흉한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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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4-03-07 21:44 조회2,208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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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박근혜는 진실(?)한데 보수세력들이 좀 음흉(?)하지 않은가 한다.
진실하다는 말은 겉과 속이 같아 꾸밈이 없고 속이는 바가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 있어서 박근혜는 사실 진실하고 깨끗한 정치인이 아닐까 한다.
박근혜는 북에 다녀와 김정일은 대화할만한 사람이라 했고 그와 통일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다. 지금 와 돌이켜 보면 그 말은 진정 박근혜의 솔직한 심정 토로가 아니었나 한다. 그런데도 그를 믿고 따르는 보수들은 박근혜의 그런 식 발언은 외교상의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으며 속마음은 그와 반대일 것이라 믿었었다.
그뿐만 아니라 박근혜는, 나는 김대중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 햇볕정책 계승자라고도 했다. 하지만 보수들은 그 말도 전략일 뿐이라 했다. 전라도와 좌익표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에만 확실히 당선되면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의 진실이 곧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보수의 음흉한 기대... 그러면서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광주 5.18묘지를 찾은 박근혜는 나는 5.18 민주화운동을 숭고하게 생각하며 희생된 영혼들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보수들은 역시 박근혜의 그러한 언행은 보수대통령이 되기 위한 고도의 책략이며 박정희 대통령의 딸로서 일찍이 정치교육을 받은 바가 있어 기대가 되는 우리의 대통령감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표를 몰아주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되고난 후에는 모든 말을 뒤집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하지만 대통령이 된지 1년이 넘은 오늘까지 그가 한 좌익성향의 전략적(?) 발언은 하나도 뒤집어 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살아 있는 사람도 아닌 죽은 김정일과 잘해보자고 한 조국통일을 위해 더욱 힘차게 발걸음을 내 딛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말에 꾸밈이 없고 솔직하다는 얘기다.
지금 와 생각하려니 박근혜와의 엇박자가 당혹스럽다 못해 웃음이 나온다. 이래저래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고로 우스운 꼴이 되어 버린 근엄한 보수사회의 현주소를 자조섞인 목소리로 아래와 같이 한탄한다.
‘박근혜는 참으로 바보스러우리만치 솔직한데, 그를 따르는 보수들은 참으로 음흉하리만치 바보스럽다....’
아무래도 보수와 박근혜는 궁합이 잘 안 맞는 커플인 것 같다.
댓글목록
유람가세님의 댓글
유람가세 작성일일베 등에서 물정 모르는 젊은 '우익'들이 박근혜를 찬양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박근혜는 일찌기 자신은 우익이 아니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를 우익이라 믿는데는 말릴 방법과 재간이 없습니다. 박근혜를 연호하면서 자신이 보수 우익 애국세력이라 스스로 흐뭇해 하고 있습니다.
aufrhd님의 댓글
aufrhd 작성일
네, 그리고
박근혜대통령은 적에게 속은 것이 분명한 듯 합니다.
그녀의 주위에는 진정한 충신이 하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