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착각이라고 해야 할까 몰지각이라고 해야 할까.

몰지각이라고 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애초에 보수우익이 인지했어야 할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근혜 정도의 배경을 가진 인물은 굳이 '전략적 행보'라는 걸 할 필요도 없이 대통령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보수우익 이념의 전파와 그를 통한 국민적 에너지 결집이 가능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박근혜가 그런 길로 가지 않고 우익들로 하여금 전략적 행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행보를 한 것은 박근혜에게 우익적 마인드와 능력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좌빨의 편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우익은 처음부터 알아 봤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우익은 몰라 봤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익의 몰지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몰지각은 박근혜라는 특정 인물에게 기대려는 우익의 자립정신 부족으로 인해 증폭되어서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우익의 자립정신 확립이 가장 시급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익이 아닌 박근혜에게서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떼어 버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익이 세운 대한민국에서 우익이기를 거부하는 자에게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은 국가적 정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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