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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지교(刎頸之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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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수 작성일14-02-15 06:59 조회2,3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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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지교(刎頸之交)

 

 

 동양에는 고래로 부터 전해오는 사귐의 예로 죽마지교(竹馬之交=竹馬故友),문경지교(刎頸之交), 관포지교(管鮑之交), 수어지교(水魚之交)란 교훈적 이야기가 있다. 우정(=사귐)의 대표적 미담의 사례이다.

 

죽마지교는 철없는 시절 성장과정에서 한동네에 살면서 친구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좋아하며 한덩어리가 된 우정나눔을 일컫고 문경지교는 대의를 위해 소아를 버리는 사귐이고 관포지교는 장차 나라를 위해 걸출한 인물이 될 벗에게 사소한 흠집을 잡지 않고 무조건 두둔해 주어 드디어 벗이 그 뜻을 크게 펴게 해 주는 우정으로 이해되고 수어지교는 군신간에 도저히 잘라버릴 수 없는, 서로 필요한 관계의 사귐을 의미가 담겨진 말이다.

 

평생을 마감하는 자리에서 생을 뒤돌아 보고 탄식조로 말하기를 진정한 벗하나를 사귀기가 쉽지 않다고들 한다. 진정한 벗 하나를 두었다면 그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고들 한다.

 

기원전 고대 중국 전국(戰國)시대에 진(晉)나라가 권력자들에 의하여 한.위.조(韓.魏.趙)세나라로 갈라졌다. 이 정립된 세나라 현상을 이른바 삼진(三晉)시대라고 한다.

 

삼진중 하나인 조나라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조나라에 인상여(藺相如)라는 인물이 있었다. 신분이 환관(宦官令:환관의 우두머리)) 무현(繆賢)의 식객(食客)에 지나지 않았으나 당시 조나라가 보유한 중국천지 천하보물 화씨의 벽(和氏之璧)을 보전한 인물이다. 당시 천하를 호령하는 진(秦)나라 왕이 강국의 위력으로 보물을 탐했는데 나약한 선비 인상여가 진왕을 꾸짖어 무색케 하고 진왕을 호령호령하면서 타일러 조나라 왕의 위신을 드높이고 보물 지키기에 성공을 하여 귀국후 상대부(上大夫)로 상경(上卿=재상)의 자리에 임명되었다.

 

당시 인상여가 재상으로 있을 때 조나라에는 당대 천하 제일의 명장이라 소문난 공성야전(功城野戰)의 명장 염파(廉頗)라는 장군이 있었다. 닭목아지 비틀 힘도 없다 소문난 인상여로 인해 인상여 보다 낮은 지위인 벼슬 위치 자리에 불만을 품은 염파는 인상여만 만나면 무안을 주고자 벼르고 다녔다.

 

그러나 이 낌새를 눈치 챈 인상여는 멀리서 염파 행렬이 온다고 하면 황급히 시장 뒷골목으로 꽁지가 빠지는 형상으로 피해 다녔다.

 

불만인 것은 상전을 모시는 부하들의 부어터진 입이었다. '우리 인상여 대감이 격이 낮은 염파장군에게 굴종을 하고 지내다니....!'

 

그런 분위기에 인상여가 말하였다. '중국천하에서 호랑이 보다 무서운 염파장군도 도저히 따를 수 없는 진왕의 위세도 내가 그 앞에서 세치 혓바닥으로 꺾은 사람이다. 작은 우리 조나라를 열강 제국이 싑게 넘보지 못하는 이유는 염파장군과 나 인상여가 국가수호 최일선에서 떠억하니 버티고 왕을 충심으로 보필하며 건재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두사람이 사소한 체면 지키기에 급급하여 서로 불화한다면 이를 빌미로 침공의 기회만 엿보던 외세로 부터 [기회는 이때다] 하며 당장 급공을 가할 것이다. 바로 나라가 망하는 이런 약점이 국가 지키기에 가장 염려되어 나는 염파장군과 충돌을 피하고 맞서지 않을 뿐이다.'

 

천하를 떨게하던 위세의 명장 염파도 이 말을 전해 듣고는 크게 깨닫고 너무 부끄럽고 무안하여 인상여 대문 앞 뜰에 가장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것으로 전래되는 육단부형(肉袒負荊=웃통을 벗고 그 위에 가시나무를 얹고 무릎으로 기게 하는 것)의 모습으로 청죄했다. 이 부형청죄(負荊請罪)하는 염파의 진실한 모습에 인상여가 버선발로 뛰어 내려가 염파와 손을 잡고 서로 화해 하였다. 서로가 무엇보다 소중한 국가의 존망을 위해 개인의 명예를 초개같이 버렸던 것이다.

 

이런 두사람이 맺은 우정을 기려 문경지교라 한다. 목벨 문(刎), 목 경(頸)!. 국가를 위해 대의를 저버리는 행동을 했다고 깨닫는 순간 스스로 자신의 목을 끊어 목숨을 버릴 각오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작은 개인적 자존심을 버리고 함께 충성을 내세우는 사귐인 문경지교(刎頸之交) 결의(結義)!

 

해방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국가를 살리겠다고 나선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자신의 영달추구에 너무 급급한 모양새다. 최고지도자의 지도력 그늘에 기대어 공직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개인적이고 사사롭다. 출세에만 급급하여 개인적 소신 바꾸기가 여반장 격이다.국가관이고 안보관이고 내 이익에 어긋나면 국민과의 약속한 결심에 대하여는 오불관언한다.자기가 추구했던 영달이 잘못되면 하루 아침에 고위직 주인공들이 감옥에나 가는 국민 앞에서의 현상이 비일비재하고.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국가정체성으로하여 건국한 우리의 대한민국이 지금 종북좌파들의 이적행위로 인해 국민의 애국정서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올곧지 못하여 적국의 사상적 공격앞에 풍전등화 지경이다. 물리적 싸움엔 갖추어진 힘으로 극복할 수가 있다 하겠으나 정신적, 사상적 싸움에는 잘못 대처하면 참으로 수습하기가 난망한 경우가 허다하다. 일시에 멸망지화를 당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선 민주주의 한다는 명목으로 좌파 무리들이 잘 속아 넘어가는 종교인까지 그들의 도구로 동원한 총체적 대한민국 정체성 무너트리기 반 국가적 정치공세가 바로 그 대표적 사례라 지적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신분인 위정자들은 이제부터라도 심기일전하여 개인의 영달 추구에만 급급하지 말고 오랜 가뭄에 단비 오듯 혜성같이 나타나서 '도전하는 적으로부터 국가정체성 사수하겠다' 한, 2013년. 12월. 19일 이후 국민들이 민주절차에 의하여 애국심으로 선출하여 내세운 지금의 우리 나라 최고 지도자 박근혜 대통령을 진실되게 보필(輔弼)하여야 할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함께 도전하는 적으로부터 이나라 우리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첩경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점에서 재상 인상여와 장군 염파가 만나 서로 함심하여 나라지킨 문경지교의 경구가 보필의 핵심 자세라 할 수가 있다 하겠다. 쓰라렸던 지난 역사를 바로 헤아리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우리국민들의 새롭게 다짐하는 결심의 요구되는 현실이다.

 

신뢰(信賴)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진정한 통합(統合)은 곧, 위기극복에 대처하여 한마음으로 목숨걸고 나라지키는 국민 의지의 행복(幸福)만들기를 추구하는 이나라 살리는 첩경이 되기 때문이다. 2014. 2. 15. 춘천에서 대한민국정체성수호 포럼 공동대표 화곡 김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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