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방북하여 김정일과 합의한 남북화해 정신이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을 거쳐 내려오면서 그 사이 연평해전도 있었고, 박왕자 피살사건도 있었고 천안함 피격 사건이라던가 연평도 포격 사건과도 같은 남북관계의 신뢰를 깰 중대한 도발적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기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이 의아스럽다.

보통의 정신력을 가지고서는 박근혜 일개인이 오래 전 당초의 약속을 깨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는 어려웠을 터인데.

그렇다면 합의정신을 흔들림 없이 간직할 수 있도록 통제력을 제공해 준 환경이 있지 않을까? 아마도 방북 이 후 박근혜의 정치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인적 시스템이 따로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