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유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4-02-12 11:31 조회2,186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노무현의 이념성향이야 근본적으로 좌익임이 틀림없고... 인간적으로 성질은 타오르는 불과 같고, 의협심이 강하며, 잘난 것들에 대한 증오심이 강한가하면, 솔직한 면도 있고, 충동적이며, 마당쇠처럼 단순 저돌적인 면도 있지요. 아마도 이런 모든 성향을 압축 표현하여 그를 좋아하는 지지층들이 노무현을 바보라 하는 것 같습니다. 바보, 한마디로 착잡한 인간이란 뜻이지요.
2007년 대선 때 좌익실세들이 이인제를 젖히고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기로 한 것은 그의 가계 내력과 함께 타오르는 불같은 기질과 잘난 것들에 대한 증오감, 마당쇠 같은 단순 저돌적 성품 따위가 쓸모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라 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이의 죽음은 좌익 실세들에 의해 부엉이 바위에서 살해되었다고 하는 타살설을 제기하고 있는 데 이는 아마도 노무현이의 충동적 의협심에 의해 어느 순간 증오의 대상이 그 잘난 자기 상전인 좌익실세로 180도 뒤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실례로 북한 핵실험 이전까지는 김대중의 햇볕정책을 무조건 지지하다시피 한 노무현이었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마자 이건 아니지 않은가 하면서 햇볕정책의 재고를 언급한 바 있었습니다. 당시 잠시나마 햇볕정책에 대한 노무현의 신선했던 저돌적인 반발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에서 섭정을 하던 김대중이가 그건 그렇지 않다고 못을 박음으로 해서 노무현의 발언이 없었던 것으로 되돌아간 일을 기억하고 있지요. 그래서 저는 생각해 보곤 합니다. 노무현의 잠재된 성품 속에는 비록 충동성향을 띄고는 있지만 김대중과는 달리 정의와 불의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은 살아 있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지요.
아무튼 노무현은 좌충우돌 단순 우직한 인간성 때문에 대통령이 되었다가 좌충우돌 단순 우직한 인간성 때문에 비운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배후세력에 철저히 이용당한 사람이지요. 결국 의욕과는 달리 자신의 무지를 뛰어 넘을 수 없는 보통 사람의 한계를 그대로 보이고 사라져간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碧波郞님의 댓글
碧波郞 작성일
충동적 의협심 때문에 김영삼을 차 버리고 김대중 밑에 들어간 것이 결국 제 무덤을 스스로 판 셈이군요.
그냥 정치적 욕심을 버리고 변호사로 돌아가 조용히 살았다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노무현은 없었을 것입니다.